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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4일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와 《로마의 휴일》 그곳 스페인 광장(Piazza di Spagna)을 들리면서 로마 시내 벤츠투어 관광은 계속된다. 그리고 들리게 된 곳은 로마 베네치아 광장(Piazza Venezia)이다. 이곳은 여러 갈래길의 거리가 교차하는 곳이라 로마에서 교통이 가장 복잡한 곳 중의 하나이다. 특히 광장 정면의 커다란 하얀 건물이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통일기념관이다. 베네치아 광장과 카피톨리노 언덕 사이에 있다. 1885년부터 25년에 걸쳐 건축하여 1911년에 완성된 이 기념관은 신고전주의 양식의 백색 대리석으로 건축되었다. 로마제국 멸망 후 1,500년 간 분열되었던 이탈리아 통일(1870년)의 위업을 달성한 초대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를 기념하여 세운 것이다. 주세페 사코니가 설계하여 완공했다. 특히 멋지게 눈부신 하얀색이 돋보여, 주변 고대의 건축물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화려함을 풍기는 터라~ 흉물로서 평을 받기도 하고 마치 잘라놓은 "웨딩 케이크" 혹은 "타자기"라는 조롱 섞인 별명도 있다하니! 따라서 한편 로마 시내의 역사적이고 유서깊은 고대 건축물과는 사뭇 어울리지 않은 듯, 정작 고대 옛 건축물들을 좋아하는 로마 시민들은 본 통일기념관의 건립에 별로 호감도 흥미도 없었던 것 같다. 오히려 반발도 심했었다고 한다. 헉~~~ 비토리아 에마누엘레 2세 통일기념관은《로마의 휴일(1953)》과《건축가의 배(1987)》및《로마 위드 러브(2012)》 등 영화에서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 <로마의 휴일>에서 그레고리 펙과 으도리 햅번이 함께 베스파(스쿠터 종류)를 타고 로마 거리를 관광하는 장면에서 배경으로 등장한다. 가운데의 부조는 로마의 상징이다. 양쪽은 이름없는 병사들을 기념하기 위해 건축되었다고! 그리고 맨 위쪽 네 마리의 말이 이끄는 승리의 여신상이 돋보인다. 이탈리아 국기가 눈에 들어오고, 특히 로마의 학생들이 많이 견학을 한다고~ 베네치아 광장 왼편에는 베네치아 궁전(Palazzo di Venezia)이 있는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뭇솔리니가 이곳 2층 발코니에서 군중을 향하여 연설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진 촬영을 하긴 했는데, 위 건물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로마 시내 관광 중, 좀 더 많은 곳을 들르기 위해 통일기념관 내부 관람은 않고 외부에서 인증샷만을 남기고 자리를 뜨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