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로 출발한 모 정치인의 군수출마 선언을 바라보며......

[서천참여연대]

차기 서천군수 출마를 공식화하는 기자간담회를 하는 조동준 군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동준 군의원이 군수출마 선언 기자간담회를 통하여 현직인 국민의 힘 출신 서천군수를 ‘우물안 개구리, 동네대장’으로 직격하며, 자신은 사회복지협의회와 문화원, 일자리센터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재선 군의원 등 풍부한 행정 및 의정경험이 있다며 상대진영 후보들에 대한 인신공격과 네거티브로 본격적인 지방선거 행보를 시작했다.

국민의 힘의 또 다른 군수 출마 예정자인 김모 전 서천수협조합장에 대해서도 전문 경영인 프레임에서 “작은 기업을 경영했던 사람”, “몇 가지 물건을 파는 사람”으로 폄훼하고, 자신은 국회의원 등 중앙정치의 강한 네트워크를 가진 정치인이라 자화자찬하며, 억측에 가까운 비교우위를 내세워 상대 후보를 흠집내려 집착했다.

참 어이없다. 1977년 7급 공채로 지방직 공무원에 투신한 이래, 서천군청 기획실장, 충남도 기업지원과장, 충남도청 공보관 등을 역임하는 등 28년여 지방직 공무원으로 다양한 행정경험을 가진 현직군수와 비교하여, 서천군 사회복지협의회와 문화원, 일자리센터 사무국장 등을 역임한 민간 실무 현장경험이 행정경험 측면에서 도대체 비교가 되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연매출 수백억원대의 해운 선박그룹사의 현직 회장으로.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이사장과 한국선박대리점협회장 그리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출마한 경력을 가진 김모 회장의 중앙정치 네트워크와 인구 5만의 작은 농촌지역 군의회 의장 경력 2년이 전부인 사람이 중앙정치무대 및 국회의원과의 네트워크를 비교, 운운하는 모습이 초라해 보인다.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이사장 취임식에 현 국정원장 박지원은 물론 현 국회 부의장 정진석 등 많은 현직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던 전례 등과 비교해 볼 때, 중앙 정치무대 네트워크를 비교 운운할 상대가 안될 사람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 바, 상대 후보를 빗대어 ‘강한 중앙정치 네트워크’를 자신의 무기로 내세우는 것은 유권자인 서천군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대통령 소속 무슨 자문위원회 위원이니, 청와대 무슨 자문위원이니 하는 허울뿐인 스펙용 감투를 앞세우며 ‘대통령팔이’를 하는 모습이 측은해 보이기까지 한다.

특히, 자신의 오늘이 있기까지 정치무대의 든든한 후견인이었던 나소열 전 서천군수에 대하여 자신을 ‘포스트 나소열’로 칭하며, ‘나소열의 퇴진’을 요구하는 듯한 뉴앙스의 무례함도 서슴치 않았다. ‘사냥개가 주인을 무는 격’은 아닌 지 묻고 싶다. 1959년생인 나소열 전 군수를 빗대어 자신을 ‘포스트 나소열’로 칭한 것은 나소열의 퇴진을 묵시적으로 요구하는 무례의 극치아닌가?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제외 대상자인 8% 최상위층에게 군비 9억원을 투입하여 100% 지급하자는 초딩수준의 포퍼먼스도 유발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부동산 가격 폭등 등으로, 취득세 재산세 등 1조 5천억원의 지방세 초과세수가 있어 이미 세수(稅收)가 확보되어 있지만, 우리군의 녹록하지 못한 호주머니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현직 군의원의 입에서 차마 나올 소리는 아닌 것 같다.

‘기간제, 공무직 공직자 575명 부정채용’ 운운만 해도 그렇다. 이들 대부분이 소위 산불감시원이나 거리정비 등 일용직 수준의 단기채용 인력이다. 취임과 함께 거창하게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상황 전광판’을 만들어 대국민 쇼를 연출했던 문재인대통령이 공공일자리 창출과 취업률 높이기에 혈안이 되어 만들어낸 ‘기간제, 공무직’문제를 현직군수의 친•인척, 측근 부정채용의 프레임으로 몰고가며, 각종 언론에서 서천군 행정을 비난하여 ‘서천군 망신주기’에 일조한 것이 군의원의 올바른 태도이며, 지적인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말 자격 없는 저질 정치인들과 정치인 흉내를 내는 무뢰한들까지 군수며 군의원에 출마한다고 야단법석들이다. 하긴 형수에게 차마 입에 담아 옮길 수 조차 없는 “쌍욕”을 서슴없이 퍼부은 화려한 전과5범도 대통령 후보경선에 출마하여 득세하는 세상이다 보니 “세상은 요지경 속”이 맞기는 맞는가 보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경험하고 있는 우리들로서는 촛불혁명으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었는 지 깊이 생각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문재인이 선택하고 양승조가 선택한 사람을 우리는 왜 선택하지 않았는 지 되새겨 보자.

“자랑은 직접, 사과는 간접, 팬덤은 관료 탓”- 문재인 청와대를 단적으로 표현해 주는 짧은 문장 하나가 우리 정치의 아픈 현실을 적나라하게 대변해 주고 있다.

다가오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올바른 정책대결보다는 상대후보 흠집내기 등 네거티브에 혈안이 되어 있는 정치판의 현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심정은 그저 씁쓸할 뿐이다.

2021. 9. 14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

[자유시민]

흠

[자유시민]

흠 아프게도 찌르는 명문입니다.
아픔을 느끼는 사람은 그래도 양심에 털 한개는 있을법한데, 그나마 한개도 없는 양심 무모증 좌파들이 어디 한둘이겠습니까.
자신의 장점이나 잘 다듬어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면 될일인데 되지도 못한 것들이 상대방 비난부터 시작하곤 합니다.
결국 냉철하고도 예리한 군민들의 분별력 앞에 꼬락서니만 우습게 될겁니다.

[서천주민]

이제 드디어 나소열의 시대는 사라지는가 보네. 그렇게 하고싶었던 국회의원 뺏지한번 못달아보고 참나.
세월이 무상하다더니만 아직은 59년생이면 창창한 나이 아닌감? 58년 개띠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