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 열량 그리고 폭음 연구 실험 결과
21세기는 웰빙과 다이어트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신경을 쓴다.
그러면서도 사회생활을 위해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많다.
아이러니하게도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면서도 운동한 만큼,
어쩌면 그 이상으로 건강을 파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는 시점이다.
술 안에 함유되어있는 알코올은 우리 체내에 흡수되면 중추신경을 억제시킨다.
그로 인해서 우리는 평상시보다 더 많은 양을 먹어도 배부름을 못 느끼고 계속해서 안주를 먹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먹는 술과 안주까지 합치면 과연 한번의 술자리에서 우리는 얼마나 먹는 것일까?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소주의 열량은 한병에 7.5잔이 나온다고 계산해보면 병당 약 675kcal이다.
밥 한공기를 약 300kcal라고 평균을 내리는데 소주 한병에는 밥 두공기를 넘는 엄청난 열량이 숨어있는 것이다.
이만큼의 열량을 소비하기 소모하기 위해서 우리는 운동을 얼마나 해야 하는걸까?
소주 한잔에 우리는 30분을 걸어야 하고, 자전거를 20분동안 타야하며, 윗몸일으키기를 10분동안 해야한다.
소주 한잔만 해도 이정도로 운동을 해야한다.
밥 한공기, 즉 300kcal 소비도 운동을 해보면 보통 힘든 일이 아니지만 소주 한병의 칼로리를 소비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번 더 생각을 해보면 우리는 술자리에서 술만 먹지 않는다.
맥주를 마실때나 소주를 마실때나 삼겹살, 갈비, 탕류등등 수많은 종류의 안주들과 함께 먹는다.
소주 한병에 600kcal가 넘는데 안주 칼로리까지 계산한다면 한번의 술자리에서 먹는 칼로리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보통 일주일에 3일은 운동을 스케쥴에 넣으라고 권한다.
그러나 한번의 술자리로 3일동안 운동한게 모조리 날아가며 심지어는 운동량을 넘어서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자리에 꼭 참석하고, 더러는 본인이 친구들을 불러 마시기도 한다.
이토록 술이 생활 요소인 것은 아직 술에 대해서 큰 경계심을 가지게 될 사회적인 계기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만취상태에서 길에 구토를 해도, 옆자리에 시비를 걸어도, "술 때문인데 뭐 어때" 식이다.
본인 스스로는 술자리 다음날 자신의 몸이 견디는것 같아서, 당장 죽지않을것 같아서 그러려니 하고 그 순간을 잊어버리고 또다시 폭음을 한다.
이와 같이 가볍게 넘기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해서 외국의 한 여성이 자신의 몸을 바쳐가며 했던 실험이 있었다.
다음은 그 실험의 기사다.
실험의 주인공은 미모를 자랑했던 39세의 니키 테일러인데 그녀는 실험 기간 한 달 동안 엄청난 음주행위를 벌이며 자신의 변화를 관찰하였다.
한 달 간의 폭음으로 인한 결과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얼굴 피부인데 30대 여성의 탄력 있는 얼굴이 50세 중년의 피부로 변하고 만 것이다.
또한 그녀의 턱선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고 볼은 실험 전에 비해서 눈에 띄게 부어올랐다.
테일러는 실험 기간 동안 일주일에 5일 간 여러 술집을 돌아다니며 하루에 약 5,000cc의 맥주에 해당하는 각종 술을 마셨다.
실험이 끝나고 주름 가득한 피부와 부은 듯한 얼굴만이 그 결과로 남아 모두에게 충격을 주었다.
실험 이후 그녀는 아름다웠던 외모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급격한 체지방 증가, 우울증 등 각종 후유증에 시달렸다.
테일러는 폭음으로 인한 각종 문제점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실험을 자청하고 나섰다.
물론 모든 사람이 실험처럼 폭음을 하는 것은 아니다.
실험자는 일주일에 5번을 폭음을 하는 생활을 한달간 지속했다.
그러나 천천히, 당신또한 실험의 결과처럼 변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스스로를 가꾸기 위해서 해왔던 운동량의 몇 배만큼 술이 본인을 서서히 잠식해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