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첫글로 바이크 경력이 얼마 안되서 미진하나마 코멧 650을 타보고 느낀 점을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얼마전에 모터바이크지에서 주관한 코멧 시승회에 가보고 느낀점들입니다.
추운중에 하루 따뜻한날 토요일 오전에 .. 12 월 초순 경이었습니다.
전날 밤에 먹은 술 때문에 아침에 이불속에서 해메다가 계속누워 있다가는 하루를 다 조질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불을 걷어차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애마에 올라앉으니 달리기에 대한 욕구가 불현듯 치밀어 운중산 넘어가는 57 번 국도에서 한 180 까지 땡겼는데 .. 좀 춥더군요^^ 기분좋게 인덕원을 지나 대공원으로 갔습니다. 대공원은 첨이라 잠시 해멘후에 보니 넓은 주차장에 코멧2대와 승합차한데, 사람 몇명이 서 있더군요. 모터바이크지 기자들이였습니다. 이순수 기자도 있고 11 시가 시작 시간이었는데 11시 조금 넘은 시각 .. 시승자는 저를 포함 2 사람,, 조금 뻘쭘해서 머뭇거리다 시승을 해보았습니다.
시트에 올라앉은 느낌은 편한데 레플리카에만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영 어색하고 불안정한 느낌이었습니다. 시동을 걸고 출발 .. 쉬프팅하는 느낌은 그런데로 250 급의 미라쥬 등 국산 바이크들의 선명하지 못한 느낌보단 산뜻했으나 길이 덜 들었는지 정차 할때 조작하기 조금 힘들더군요. 1 단넣고 달리는데 펑 튀어 나간다는 느낌은 없엇고 저속에서 그냥 스무스하게 잘 나가더군요. 넓은 주차장내를 한 두바퀴 돌았는데 한 100 키로 까지 가속해봤지만.. 고알피엠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이놈은 상대적으로 알피엠이 낮아서 2 단까지만 쉽텁하게 되더군요. 핸들이 매우 매우 가볍게 느껴져서 턴을 하는데 불안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여튼 자세가 안익숙해져서 그런지 ... 아주 가벼운 느낌으로 핸들이 틀어지더군요. 익숙해지면 편안할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주행중 제일 크게 다가온 느낌은 엔진이 반응이 레플리카류와 많이 달라서 정확히 모르겠지만 2 기통, 네이킷이란점 등을 감안 하면 국산이라서 모자란다는 느낌이 전혀 없는 동력성능 을 갖추었다는 점.. 그 다음에는 스티어링의 느낌.. 무지하게 가벼웠습니다. 거의 카운터 스티어링이 먹지 않을것 같은 세팅이었느데 레플리카류만 타봐서 그런지 특히 제바이크가 많이 무거운 편이라 상당히 이질적인 느낌이 들더군요. 코멧 650 같은 네이키드는 제가 이것 저것 주워들어서 알기로는 조향각과 트레일 설정이 많이 안정화 되어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 예전에 CB 400 도 타본적이 있긴한데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가벼워서.. 이리저리 생각해보다 엔진의 위치에 따른 앞바퀴쪽에 실리는 하중이 적은것과 핸들이 넓어서 쉽게 돌아가는 것이다 라고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일단 핸들링은 저 주관적으로 생소한 부분이어서 대략 비슷한 클래스와 비교해야 의미있는 고찰이 될것 같네요.
한 두어 바퀴 더 돌고 난후에는 외형을 살펴봤습니다. 눈에 쉽게 띄는것은 엔진 때문에 코멧 250 과 비교해서 조금 빵빵해 보입니다. 시승자중 한명이 코멧 250 을 끌고 와서 잘 비교가 되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각종 클러치 레버류, 스텝, 등화류, 핸들등 악세사리 부품들과 레이아웃은 거의 같습니다. 확실히 형제같은 느낌이 기본적으로 들고 .. 2 단 트러스 형태의 프레임이 좀 눈에 들어오고 그 다음 250 과 좀 차별화 되어보이는 재질감을 가진 스윙암 정도가 그나마 눈에 뜨고 앞부분 포크가 금색에서 은색으로 바뀌고 핸들바가 약~~간 고급스럽게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자세히 보면 250 과 달리 앞부분 포크의 콤프레션/리바운드 댐핑을 조절할수 있는 나사가 달려 있더군요^^ 프리텐션은 없고 뒷 서스는 모노쇽인데 조금 허접하게 나마 프리텐션 조정가능하도록 되어 있는데 (250 은 없음) 아쉽게도 위치상 많은 부분을 들어 내지 않으면 쉽게 조정은 안될것 같더군요 --;
외에 자잘한 부품들은 250 과 대부분동일.. 멀리서 탁 봤을때 달라보인는 것은 냉각핀이 없고 조금 웅장해보이는 엔진 정도인데 프레임을 어두운색으로 했으면 좀 더 엔진이라도 튀어 보였을걸.. 했습니다.
잠시 후 주최측에서 주는 간식을먹고 이순수 기자랑 이야기도 좀하다가 ㅋㅋ 이 아저씨 키가 상당히 작더군요.. 여튼 사람들이 좀 왔을때 다시 한번 탓었는데 그제야 아~ 편해 하는 느낌이 오더군요 쓰로틀도 제대로 당겨봤는데 역시 2 기통 저압축비 다운 엔진특성이란 느낌이 들었고 600 급에 걸맞는 가속성능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총평은 딱 가격에 맞는 .. 국산이라 특별히 싸지도 않은.. 품질과 성능을 갖춘 바이크 정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제 650 .. Sv 같은거에 비해서는 가격이 싼만큼 가까이서 보는 외관의 존재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가격대 성능비.. 평균 수준정도거나 약~~간 나은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나중에 유지비를 생각하면 좀 많이 나아질거는 같습니다.
총체적인 품질면에서 CB400 과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동력성는은 CB400 과는 엄연한 차이가 존재 합니다. CB400 보다 싸게 만들었으니 여러가지 작은 부품등 외관에서오는 품질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세세한 기구등의 배치등에서 오는 품질이 낮아 보이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코멧 250 에 대해서 성능 증가와 가격증가가 수긍할수 있는 것인지 하는 시점으로 봐야 할것 같고 가격을 빼놓고 단순히 배기량만으로 외산 바이크와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배기량 기준으로 보면 확실히 배기량을 제외한 나머지부분들의 개념은 일제 400 cc 급에 못미치는 수준인것은 맞는 것 같네요. 내구성에 관한 문제는 사실 시간이 지나봐야 알테고... 제가 아는 바로는 일제라고 내구성이 다 높은 것은 아니고 볼트 너트의 모양새도 일제들끼리도 주로 '가격'에 따라 천차 만별인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야마하의 네이킷 FZ6 은 얼핏 보기에 좀 화려하긴 하나 가격이 CB400 이랑 별 차이가 나지 않는데 .. 자세히 보면 혼다의 600 급에 네이킷에 비해서 많이 떨어져보입니다. 2004 년식 FZ6 는 모양이 많이 화려해졌습니다만 프레임이 특이하게도 좌우 반쪽씩 만들어 마치 프라모델 부품 처럼.. 볼트로 체결했다는.. 실제 강성이 모자라지 않을수도 있지만 가격에 의한 설정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은 자기가 아는 기준에서 판단하는 것이니... 주관적이지만 제나름대로 시승소감을 적어 봤습니다.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아주 잘 읽었습니다, 정리를 조리있게 아주 잘하시는군요, 그런데 타고있는 기종이 궁금하군요, 사실 외제라고 다 좋은건 아닙니다...잘 퍼집니다, 그런면에서 효성이 볼트같은게 무른건 있지만..별 큰문제는 아니고, 성능으로 보자면 125 이든 250 이든 상당히 좋은편에 속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바이크 에대한 이해가
낮거나 외제라면 사족을 못쓰는 사람들이 무조건 일제가 좋다고 하는데, 상당히 어리석은 거죠, 그러나 코멧650은 가격이 너무 높게된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처음부터 우려했던것이 499만 9천원을 받더라도 5 자를 넘기면 사실 경쟁력 없을것 같았는데, 지금 판매가 너무 부진하다는 군요...그래서 여태것 저도 거리에 650
시승기 너무 잘 봤습니다....^^시승식때 갔던 250 오너가 이곳 회원입니다..^^ (제 친구 이기도 하지요...^^)이순수 기자님 키가 167정도 되는것으로 아는데요....저보다 큰데요...ㅡㅡ;;...ㅎㅎㅎ...핸들이 가볍다는것은 충분히 동의 하지만 이는 R차와의 상대적 차이가 심한것 같습니다...제가 볼땐 뿌니옹님은 R차만
계속 타시다가 그 느낌으로 말씀 하신것 같아요....위에 언급하신 CB400은 몇번 타보신 정도(?)...^^MB 1월호를 다시보니...님과 나이가 맞아 떨어지는 분이 딱 한분 나오는데....맞으신지???아니라면 개인정보가 거짓(?)^^;;;;;님의 애마가 너무너무 궁금해 집니다...더군다나 무겁다고 하시니....ㅎㅎ제 바이크도 많이
(?) 무겁거든요....F차에 하야부사보다도 더 길고(제원표 상으로는 더 길었음) 파워 웨이트 레이쇼는 거의 2kg/ps에 육박하는.....^^;;;시승기 정말 잘 봤습니다...읽어보니 본질(?)은 같은것 같은데...(저랑 같은 느낌은 받으신 듯 한데..) 접근 하시는 방법이 다르네요....^^자주 와서 좋은 글 많이 남겨 주세요..^^
가격에 대해서는 좀더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시니 그말씀이 더 맞는것 같군요. 그리고 고독질주님.. 뒷부분에 시각적으로 가격과 관련해서 적은 소감 말고는 그냥 제기준에서 R차만 타다가 느낀데로 쓴것이 맞습니다^^ 제 바이크는 600F4i 고요... 다른 R차들이랑 비교해도 조금은 F차인 제차가 핸들이 많이 무겁운것
같습니다. 뭐 그냥 솔직하게 써본다는 관점에서 쓴것이니 이해하시길.. 그리고 개인정보는 거짓(?) .. ^^;;; 맞습니다. 가입인사란에 나이는 적어놓았습니다. CB400 도 역시 오래두고 타본 것이 아니라 시승처럼 잠깐 타본것이어서 사실 잘기억이 안나서 핸들의 가벼움이 많이 느껴진거라 생각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허헐.. 부끄럽네요 신상 노출.. 노란자켓 입고 있는 사람입니다 ㅎㅎㅎ.. 스쿠터는 가지각색으로 많이 타보았고요.. 코멧의 가벼운 핸들링은 문제 소리가 전혀 아니고 제가 주관적으로 그렇다고 적은 것입니다 저는 일단 익숙해버렸으니 약간 무거운 느낌이 좋은 거 같네요 ...
첫댓글 아주 잘 읽었습니다, 정리를 조리있게 아주 잘하시는군요, 그런데 타고있는 기종이 궁금하군요, 사실 외제라고 다 좋은건 아닙니다...잘 퍼집니다, 그런면에서 효성이 볼트같은게 무른건 있지만..별 큰문제는 아니고, 성능으로 보자면 125 이든 250 이든 상당히 좋은편에 속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바이크 에대한 이해가
낮거나 외제라면 사족을 못쓰는 사람들이 무조건 일제가 좋다고 하는데, 상당히 어리석은 거죠, 그러나 코멧650은 가격이 너무 높게된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처음부터 우려했던것이 499만 9천원을 받더라도 5 자를 넘기면 사실 경쟁력 없을것 같았는데, 지금 판매가 너무 부진하다는 군요...그래서 여태것 저도 거리에 650
을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신코 돌타이어 쓰고 일반 O 링을 써서라도 499에 맞췄어야 하는데, 사실 5를 넘어서면 쓸만한 600, 900 급 레플리카가 많은데...좀 잘못생각한것 같네요 ㅎㅎ.....그런데 650 인데도 튀어나가는 느낌이 덜 한가요? ㅎㅎ^^
시승기 너무 잘 봤습니다....^^시승식때 갔던 250 오너가 이곳 회원입니다..^^ (제 친구 이기도 하지요...^^)이순수 기자님 키가 167정도 되는것으로 아는데요....저보다 큰데요...ㅡㅡ;;...ㅎㅎㅎ...핸들이 가볍다는것은 충분히 동의 하지만 이는 R차와의 상대적 차이가 심한것 같습니다...제가 볼땐 뿌니옹님은 R차만
계속 타시다가 그 느낌으로 말씀 하신것 같아요....위에 언급하신 CB400은 몇번 타보신 정도(?)...^^MB 1월호를 다시보니...님과 나이가 맞아 떨어지는 분이 딱 한분 나오는데....맞으신지???아니라면 개인정보가 거짓(?)^^;;;;;님의 애마가 너무너무 궁금해 집니다...더군다나 무겁다고 하시니....ㅎㅎ제 바이크도 많이
(?) 무겁거든요....F차에 하야부사보다도 더 길고(제원표 상으로는 더 길었음) 파워 웨이트 레이쇼는 거의 2kg/ps에 육박하는.....^^;;;시승기 정말 잘 봤습니다...읽어보니 본질(?)은 같은것 같은데...(저랑 같은 느낌은 받으신 듯 한데..) 접근 하시는 방법이 다르네요....^^자주 와서 좋은 글 많이 남겨 주세요..^^
잘 읽으셨다니 .. 감사합니다 ^^ 현님 650 의 가속성능은 상당히 흡족했습니다. R차 처럼 폭팔적으로 튀어나가는 맛이 없는 정도 .. 네이킷에, 2 기통에, 압축비가 높지않은 스타일 이란점을 생각하면.. 분명 400 과 차별화 되는 성능이엇습니다.
가격에 대해서는 좀더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시니 그말씀이 더 맞는것 같군요. 그리고 고독질주님.. 뒷부분에 시각적으로 가격과 관련해서 적은 소감 말고는 그냥 제기준에서 R차만 타다가 느낀데로 쓴것이 맞습니다^^ 제 바이크는 600F4i 고요... 다른 R차들이랑 비교해도 조금은 F차인 제차가 핸들이 많이 무겁운것
같습니다. 뭐 그냥 솔직하게 써본다는 관점에서 쓴것이니 이해하시길.. 그리고 개인정보는 거짓(?) .. ^^;;; 맞습니다. 가입인사란에 나이는 적어놓았습니다. CB400 도 역시 오래두고 타본 것이 아니라 시승처럼 잠깐 타본것이어서 사실 잘기억이 안나서 핸들의 가벼움이 많이 느껴진거라 생각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스쿠터를 한번 타 보세요....그 가벼운 핸들에 경악 하실 겁니다...^^;;그리고 제 느낌이 맞았군요....1월호 잡지를 보니 글의 느낌이 비슷한 분이 계셨는데...바로 그분 이시군요....^^
허헐.. 부끄럽네요 신상 노출.. 노란자켓 입고 있는 사람입니다 ㅎㅎㅎ.. 스쿠터는 가지각색으로 많이 타보았고요.. 코멧의 가벼운 핸들링은 문제 소리가 전혀 아니고 제가 주관적으로 그렇다고 적은 것입니다 저는 일단 익숙해버렸으니 약간 무거운 느낌이 좋은 거 같네요 ...
수쿠터는 너무 느낌이 달라서 수쿠터의 핸들링 느낌과는 전혀 관련지어 생각을 못해봤네요 ^^ 그러고 보니 혼다 비트가 보통과 많이 다르게 조금 핸들링이 묵직했던 기억이 납니다.
코멧650 오너 입니다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저도 핸들링은 가볍다는게 좀....그외 바이크가 125라 경험이 적다 보니..비교해서 올리시는 글들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ㅠ^
시내주행에서 가벼운 핸들링은 엄청난 무기이지요...단 고속에서도 무기가 되지요....^^;;650 시승식때 빨간 코멧 250 오너가 이곳 회원입니다...제 친구구요..^^650으로 업글 하시는 분들께는 가벼운 핸들링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