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새로운 에어리즈를 위하여 * *
글//윤 석 만
나 이제 버리려한다
몰려드는 거친 해일의 예감을
헤매는 영혼의 번민이여!
어둠의 짙은 혼돈속에
이제 작은 연민조차 내겐 사치다
그대, 처음 회색빛 안개로 온 날
그림자 뒤, 숨겨진 나의 분신처럼
표현될 수 없는 아픔 하나 보았다
상실된 과거의 옷자락, 차마 떨치지 못해
파라독스의 아픔을 겪는 슬픈 영혼이여
절망과 삶의 교차점, 시간의 바퀴 안에서
살아도, 죽어있는 미이라의 전설되어
다가와 앉은 魂의 연가, 나는 느껴었다
깊은 오열의 바다에
홀로 꿈꾸는 섬이 된 영혼의 보헤미안, 그대여!
그대의 여려진 카라스마,
내 영혼의 뼈마디 뒤흔든채
알 수 없는 늪의 깊이 만큼
한숨 찬 허무만 노래했었지
고통/ 허무/ 상실/ 절망의
어두운 部題에 몸서리치며
내 앞에 나타난 우연적 인연
神이 만든 서러운 내 영혼의 샴 쌍둥이, 그대
멀리 떨어져있어도
교감의 진한 떨림,융해되는 血의접촉이다
살갗을 파고드는 허무란 이름의 전율
내 영혼, 깊은 곳 자리앉아
같은 하늘 아래
같은 숨 몰아쉬는 이데아의 생명체로 남은 者여
이제
어둠의 그림자 거두련다
욕망의 문에 빗장을 걸고
아무일 없듯
끝없는 회한의 입맞춤에 종지부를 찍고싶다
새로운 ARES를 위해!
-silence & lyricism-윤석만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