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이익 환수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데다 대단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1,000세대 안팎의 재건축 단지가 지방에서 잇따라 분양된다.
28일 부동산 정보업체와 건설업체에 따르면 올해 강원ㆍ경북 등 지방에서 분양되는 700가구 이상의 재건축 단지만 15곳, 2만3,000여 가구에 달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8,900여가구로 3곳은 2,000가구가 넘는 매머드 단지다. 지역별로는 강원 4곳에서 4,965가구(일반 1,788가구), 경북 2곳에서 4,353가구(일반2,658가구), 전남에서 3곳 4,382가구(일반1,823가구)등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달말께 강원 춘천시 후평동 445-3번지 일대 후평 주공 1단지를 재건축,‘포스코 더샵’을 공급한다. 12개 동 15~25층 규모로 총 1,792가구의 대단지로 소양강, 춘천지방산업단지, 강원대, 한림대 등이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경북 구미시 송정동 1번지 일대 형곡 주공을 재건축, 15층~18층 21~55평형 총 2,599가구의 대형 단지를 이 달말 분양한다. 경부선 구미역과 구미종합터미널이 가까이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금오산 도립공원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4월에는 롯데건설이 울산광역시 야음동 야음주공 1단지를 재건축 2,421가구(일반분양 556가구)를 분양한다. 신동아건설은 전남 여수 학동에서 진남 주공을 재건축 1,830가구(일반분양 891가구)를, 신안은 전남 목포시 용해동에서 용해주공1단지를 재건축 1,472가구(일반분양 600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벽산건설은 7월에 광주 북구 운암동에 운암주공2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해 23개동 18~27층 규모 총 2,752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분양팀 관계자는 “지방 대규모 재건축 단지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데다 개발이익환수제 적용 대상도 아니어서 관심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