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 5:11 낮은 자를 높이 드시고 슬퍼하는 자를 흥기시켜 안전한 곳에 있게 하시느니라
많은 사람이 추석 연휴를 맞이해 고향을 찾습니다. 낭만이 있는 여행입니다. 그런데 믿음은 낭만이 아닙니다. 낭만은 감정적이고 이성적으로 파악하여 행동하는 것입니다. 우리 구원을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었습니다. 이 사실을 낭만적으로 받아들이면 그 믿음은 사람의 감정과 이성에 따라 마음대로 흔들리게 됩니다.
믿음은 믿음이어야 합니다. 일반적 신뢰가 아닙니다. 본문에 앞서 9절에서 “하나님은 크고 측량할 수 없는 일을 행하시며 기이한 일을 셀 수 없이 행하시나니”라고 말씀합니다. 이를 확신하고 의지하므로 하나님이 우리 영과 육의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힘들 때마다 힘이 되어주고 삶의 용기를 잃을 때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어 크고 측량할 수 없는 일을 이루게 합니다.
낮은 자를 높이 드시고
믿음은 단순히 이 땅의 삶에서 필요한 충족을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땅을 통해 영원한 천국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생활은 이 땅과 천국을 연결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하나님은 이 땅과 천국의 삶을 엄격히 구분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구원이 이 땅에서는 필요 없고 천국에서만 필요하다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 되고”라고 말씀하심과 같이 이 땅에서도 우리와 함께하시어 영과 육의 삶을 승리로 이끌어 주십니다.
욥 5:11 낮은 자를 높이 드시고...
‘낮은’ lp;v; (8217 샤팔 AMP !ylip;v]) 비천한. 미약한. 겸손한.
‘낮음’은 보통이란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비천하고 미약하여 보잘것없는 것을 뜻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지시하는 말씀에 ‘왜요? 어떻게?’라고 반문하지 않습니다. 말없이 실행합니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 하심에 갈 바를 알지 못하고 갑니다. 고향을 떠나지 않으면 그곳의 인생이 자존감 없는 비천하고 미약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광야를 통한 겸손으로 하나님을 높이며 살게 하십니다. 아브라함이 자존감이 땅에 떨어져 비천한 인생이 될 때마다 높은 자리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통해 비천하고 미약한 자라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겸손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하나님이 높이시는 승리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시 91:14 하나님이 가라사대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 사랑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높여주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사람들이 칭찬하고 높여줄 때 어깨를 으쓱이며 기쁨과 즐거움을 얻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하나님이 높여주심을 기대하고 그 은혜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슬퍼하는 자를 흥기시켜
인생을 살다 보면 슬픔과 기쁨 중, 어느 때가 더 많은가요? 기쁨은 잠깐이나, 슬픔은 오래가고 자주 찾아옵니다.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해 실망이나 좌절로 답답하거나, 상실감(무엇을 잃어버린 느낌)으로 의욕과 활력을 잃어 표정이 밝지 못할 할 때 슬픔의 상태가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슬퍼할 때 찾아와 높이 들어 올려 지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욥 5:11 ...낮은 자를 높이 드시고 슬퍼하는 자를 흥기시켜...
‘흥기’ bg'c; (7682 사가브 Wbg]c; VQACZP) 높이다. 안전하게 보호하다.
국어사전의 ‘흥기’는 세력과 기운이 왕성해짐을 뜻합니다. 본문에서는 쉽게 도달할 수 없을 정도로 높여주심을 말합니다. 세상은 돈으로 자신을 높이고 보호합니다. 돈이 많으면 어느 정도 힘과 권력으로 기쁨과 행복을 가집니다. 자존감을 높여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돈이 인생 전부가 아닙니다. 행복을 영원히 지속하지 못합니다. 예기치 못한 순간 절망의 나락(벗어나기 힘든 절망적인 형편)으로 떨어져 슬픈 인생이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높여주셔야 합니다. 누구도 도달할 수 없는 곳으로 인도하여 안전하게 보호해 주십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필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흥기’는 하나님께 필요한 존재가 되므로 하나님이 높이고 보호하여 주는 것입니다.
잠 18:10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하나님이 안전하게 지켜 주기를 바란다면 하나님이 거하시는 견고한 망대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쓸모없다고 생각될 때 인생의 불행은 시작됩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을 때 하나님이 높이고 안전하게 보호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은 쓸모없는 땅을 축복하지 않습니다. 쓸모 있는 땅을 경작하여 추수의 결실을 보게 하십니다.
안전한 곳에 있게 하시느니라
어느 교회에서 예배가 있었습니다. 봉사하는 한 권사님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를 합니다. 그날은 후덥지근하고 무더워 엘리베이터 안은 더 답답하였습니다. 그분은 연세가 많아 거동이 불편하고 귀도 밝지 않기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인사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표정은 연세가 많음에도 겸손으로 밝았고 즐겁게 봉사에 참여하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떠한 사람을 높이고 안전하게 보호할까요? 처지를 한탄하며 핑계와 변명으로 무장된 사람은 아닙니다. 물론 하나님이 그러한 사람도 버리시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에서 하나님께 쓸모가 있는 사림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하나님께 필요한 존재가 되어 기쁨으로 사랑받아야 합니다.
욥 5:11 낮은 자를 높이 드시고 슬퍼하는 자를 흥기시켜 안전한 곳에 있게 하시느니라
‘안전한’ [v'y< (3468 예샤 NMS [v'y<) 구원. 도움.
매사가 소극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힘든 일이 있으면 누군가의 도움으로 자기 일을 대신하여 주기를 바랍니다. 습관처럼 현실의 처지와 변명을 털어놓고 자기 기분과 고민을 해결하려 합니다. 그러나 그 염려와 걱정으로 생기는 불안과 초조는 인생을 더 슬프게 합니다. 하나님께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이때도 변명하고 싶고 믿음 생활을 게을리하고 싶은 습관이 있으나 과감히 손을 내밀어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우리를 구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령으로 우리를 돕고 계십니다. 우리는 성령 충만하여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도 그 사랑을 알지 못하거나 잘못된 판단과 결정으로 구원의 은혜를 잊어버립니다.
시 27:1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자입니다. 인생 전체를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기에 빛이 되시며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을 책임지고 보호하여 주심을 믿고 의지하는 믿음이기를 축원합니다.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