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비평: 예장 백석 최갑종 교수님 논문을 읽고
朴埰同 (2022.12:28.20:10)
‘양비론’ 장점(?)은 양쪽 그릇됨을 지적함으로써 자신의 옳음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그리스도 순종’에 관한 최갑종 교수님 논문을 두고 “양비론”으로 평가한 페친 목사님이 계신다. 동의한다.
무엇 때문에 ‘양비론’으로 귀결할 수밖에 없었던 논문인가? 그리스도 능동(율법준수) 순종을 믿는 우리는 ‘그리스도 온전한 순종으로서 능동 순종과 수동 순종’을 분리하지 않고 ‘그리스도 십자가(수난, 수동) 순종’을 “그리스도 능동 순종의 극치”로 말한다. 이에 반해 예장 합동 꼴뚜기파 목사들은 ‘십자가 수난 이전 그리스도 흠 없는 율법준수 생애’와 ‘그리스도 십자가 수난’을 분리해 ‘그리스도 능동(율법준수) 순종’을 부정한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이 논문에서 최갑종 교수님은 양쪽 주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그리스도 능동 순종을 부정한 예장 합동 꼴뚜기파 목사들 관점(주장)을 그리스도 능동 순종을 믿는 우리 관점으로 ‘착각(왜곡)’하신다. 바로 이 점이 ‘양비론’으로 귀결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다음은 이 논문, ‘최갑종 [성경은 그리스도의 순종(능동/수동)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가?]’ 8쪽에서 옮기는 글이다.
그런 점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이전의 삶과 십자가의 삶을 분리하거나(능동 순종 주장), 그리스도의 모든 구원 사역을 지나치게 십자가 사건에만 집중하는 것(수동 순종 주장)은 다 같이 옳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댓글
HyoNam David Kim (2022.12.29.13:40)
대개 이런 오류는 조직신학 혹은 역사신학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역사적으로 옳지 않은 주장을 듣고 성경으로 비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형적인 허수아비 때리기 오류입니다. 교회사에서 정리돼 온 능동 순종이 무엇이며, 어떤 과정과 동기에 의해서 세워진 교리인지 먼저 분명하게 정립하고, 이 교리를 반대하는 자들이 어떤 무지와 동기에서 이렇게하는지 파악하지 않으면, 21세기 한국 기독교적 정황에서 아무렇게나 난도질하기가 쉬운 법이죠.
************
예장 합동 꼴뚜기파 Wolf들은 큰 원군을 얻어서 좋겠다.
朴埰同 (2022.12.29.22:35)
{바른 믿음} 정이철 [최갑종 박사의 귀한 연구의 아쉬운 점 하나는 ‘능동-수동 프레임’ 자체를 배격하지 않는 것]
https://archive.md/oZXRe
예상대로, [성경은 그리스도의 순종(능동/수동)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가?]에서 “과연 창세기 2장 17절과 레위기 18장 5절은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주장차들이 말하는 것처럼, 율법 순종에 대한 영생을 약속하고 있습니까?”라는 물음 아래 ‘생명의 길로서 율법’을 부정한 예장 백석 최갑종 교수님이 그동안 ‘생명의 길로서 율법’을 부정했던 예장 합동 꼴뚜기파 Wolf이철, Wolf창모, Wolf진남, 고경태 목사 생각을 더욱더 완고하게 고착하는 “귀한”(?) 일을 하셨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