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23. 4. 9 (일)
♧ 산 행 지 : 성남 누비길 제7코스 (경기 성남시 수정구 / 서울 서초구·강남구)
♧ 코 스 : 신촌동등산로입구 - 범바위산 - 인릉산(326.5m) - 옛골
♧거 리 : 6.70km
♧소요시간 : 3시간 12분 (11:05 ~ 14:17 / 간식 및 휴식시간 포함)
♧날 씨 : 하늘은 맑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
♧참석인원 : 14명 (남기구,박재원,박창흠,배종목,변규현,서상택,신현국,오상직,윤 탁,이동혁,이재옥,전영준,최병윤,현종관)
성남누비길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총 7개 코스로 구성되었으며 총 길이는 62.1km 입니다
성남시가 이웃하고 있는 서울,하남,광주,용인,의왕,과천과 경계로 삼고 있는 산 능선을 연결한 숲길을 말합니다.
2014년에 성남누비길이란 이름을 지었고, 그 후 이정표를 세우고 시설물을 정비해서 2018년 부터 제대로 된 누비길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7개 코스 중 마지막 코스의 일부 구간(인릉산길)을 오늘 걸어 봅니다
우리는 1차 집결지인 수서역 6번 출구 (대모산등산로입구)에 모여서, 버스를 타고 산행 들머리인 신촌동등산로입구로 이동하였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는 곳에 편의점이 있어서 막걸리 등을 구입하여 바로 옆 산행들머리로 이동합니다
킹스리얼티부돈산중개법인 앞에서 우측 골목으로 들어섭니다
이 일대는 성남시 수정구 新村洞 인데 그 유래는 이렇습니다
1925년 대홍수 때 三田渡가 침수된 후에 이곳으로 이주하여 온 수재민들로 이루어진 마을이라서 일명 새말 또는 새마을로 불리고
있으며 한자화한 것이 新村洞 입니다. 마을 뒤로는 인릉산이 있고 앞으로는 잔내(細谷川)와 좀 더 나아가서 숯내(炭川)가 흐르고
있습니다
20~30m 정도 진입하면 좌측 주택 뒷편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바로 등산로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산으로 진입하자마자 '성남누비길 인릉산길 구간'이라는 간판 아래를 통과합니다
마치 우리를 환영이라도 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몇 걸음을 더 나가니 크고 잘 생긴 소나무들이 줄지어 반겨 줍니다
신선한 공기 냄새가 코를 찌르고 이제 갓 피어난 연녹색의 나무 잎들이 시각과 후각을 자극합니다
이제 겨우 25분 정도 올라온 것 같은데 숨이 찹니다.
그래서 잠시 휴식을 하려고 했으나 이미 판이 벌어졌습니다
올라온 시간 보다도 길게 막걸리 한 진씩 마시고 다시 출발합니다
오르막을 올라서면 넓고 조망이 좋은 범비위쉼터를 만납니다
아마 네이버 지도에 범바위산이라고 표시된 곳은 여기 오기 전 지점인데 잘못 표시된 것으로 추측되고, 다른 안내 지도에는 바로
이 위치가 범바위산으로 표시되어 있는 등 여러 정황상 여기가 범바위산이 맞을 것으로 봅니다
범바위쉼터에 있는 이 바위가 아마도 범바위인 것 같습니다만...
범바위쉼터는 꽤 넓은 공간에 의자도 있고 조망이 좋아서 쉬어 가기 참 좋은 장소입니다
범바위쉼터 북측 끝에서 구룡산,대모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깁니다
범바위쉼터에서 본 전경입니다
좌측은 구룡산 우측은 대모산입니다
국정원 건물도 보이고 우측 대모산 아래에는 헌인릉( 조선 3대 태종과 원경왕후 민씨의 능-헌릉 / 조선 23대 순조와 순원왕후 김씨의
능 - 인릉)이 있습니다
범바위쉼터 북측 끝에서 시원스런 조망을 즐기고 있습니다
범바위쉼터에서 탁 트인 조망에 반해 버렸습니다
또 하나의 오름길을 올라서면 인릉산 정상입니다
인릉산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고 면적도 제법 큽니다만 조망은 그렇게 좋은 곳이 아닙니다
仁陵山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과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의 경계를 이루는 산입니다. 인릉산이라는 명칭은 <대동여지도>나 <광주부읍
지>에는 천림산天臨山이라고 기록되었으나 산 북쪽 ( 대모산 기슭 )에 있는 인릉을 보살피는 산이라는 뜻에서 인릉산이라고 붙였다
고 한다. 인릉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서울시 강남구의 구룡산에서 발원한 물줄기와 합쳐져 세곡천을 이루어 탄천으로 유입된다
인릉산 정상에서 인증샷도 남기고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도 먹습니다
그런 후 옛골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우측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계속 가다가 옛골 갈림길에서 좌틀합니다
오늘은 산에 관한 詩을 하나 소개 합니다
산 - 이수오
산은 언제나 가만히 있어도
그 덕이 심연의 용같이 드러난다
자연의 도리를 움직여 만물을 윤택케 하고
엉키고 뒤섞인 세상을 바르게 가르친다
사람이 사람을 다스리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묶고 가라앉히고 치켜올리면서
쇠잔하게도 광분하게도 만든다
떠도는 세상의 지혜로 마음이 천박해지면
해와 달의 빛도 점차 어두워진다
산을 가까이하고 산에 오르면서
자연스런 본성을 즐기고 자연스런 상태에 머물면
미혹과 시비의 상처 받지 않고 몸이 보전된다
그러면 만물은 무성해져서 그 근원으로 돌아간다
이보다 더 다행스런 일이 어디 있겠는가
하산길이지만 가볍게 오르락 내리락 몇 번을 반복한 끝에 이제 산행이 거의 끝나 갑니다
산불감시탑 우측으로 내려 갑니다
이제 인릉산길 구간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여기서 농장을 빠져 나가면 옛골 도로에 다다릅니다
옛골 도로(청계산로)에서 오늘 산행을 끝내고 인근에 있는 뒷풀이 장소인 옛골산장을 찾아 갑니다
뒷풀이 장소 옛골산장 외부 모습
백숙에 반주를 곁들여 먹고 마시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정기산행 행사를 마칩니다
오늘 산행으로 모두 심신이 단련되어 더욱 건강한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첫댓글 사월도 재원친구가 산행기 맛나게 작품 잘 만들어 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