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아침 풀벌레 소리, 새 소리와, 옆 공사장에서 들려오는 이른새벽의 망치소리에
잠이 깨인 난 또하나의 존재를 의식해 봅니다.
국내엔 9월의 정취와 함께 귀뚜라미의 울림도 듣겠고 코스모스와 화사한 가을볕의 풍요도
만끽하시겠지요.
이곳 말련도 아침의 풀벌래소리가 듣기좋은 여운으로 메아리 칩니다.
오늘이 9일니니까 딱 4개월의 말련입성 날 이네요.
말련생활 4개월의 결산과 함께 나의 존재성과 자아를 느껴보면서 이곳에 오시려는
여러분들께 미사여구의 달콤한 말보다 쓴소리와 부정적인 면도 알려드리라 마음먹고
나름대로의 느낌을 적어 봅니다.
먼저 아침의 시간에 노래라도 한곡 들어봄도 좋을듯 해서 386세대에 처한 분들은 알만한
노래인 김상국의 "불나비"를 불러봅니다.
"얼마나 사무치던 그리움이냐! 밤마다 너를 찾아 헤메는 사연."
"차라리 돌이 되어 숨진다 해도 아--아-- 너를 안고 가련다. 불나비 사랑!"
들어 본 아시는 노래 인가요? 이 노래 가사를 음미해보며...
말련에 오시는 분들이 무한한 꿈과 도전을 위해서 또는 필요에 의해서 많이들 오시는데,
과연 얼마만큼 이곳의 정서와 현황을 알고 오시는지 의문표를 찍고 싶네요.
"불빛만 쫒아 날아드는 불나비의 형상은 아닌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국내의 현실과 사회상 불만에 대한 회피용은 아닌지 또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녀들의 교육
을 위해서 오는지, 새로운 각오로 목적과 새출발을 위해서 오시는지 등등..
모든 것이 궁금할 뿐입니다.
말련에 온지 4개월의 결산을 종합하면...
1. 한국인의 잠재된 자아성
선진국 또는 말련(일부 영국령 지배였던 국가)현지인의 인간성과 한국인의 차이를 들라치면
나름대로 자신의 주관성에 따라 남 의식 안하고 살지요.
돈벌이가 좋고 편하고 싶은 마음보다 현재의 자신을 보다 충실하고 풍요하게 살고 싶다는게
선진국인이나 조금은 못 벌어도 이곳 현지인들의 근본인것 같습니다.
사람에게는 스스로를 충실히 살려는 나(自我)와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를 의식하고
사는 나(他我) 두개의 나(我)가 공존하지요.
우리 한국인은 남을 의식하는 타아가 강하여 남이 보는 나를 무리해서라도 성향시키려 들지요.
자신을 충실히 살 생각보다 남이 보는 타아가 급급하다 보니까 여러가지 사회성 부작용 등
이런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나를 잊고 살아야 한다.
남에게 보여주기위한 삶과 의식보다 나를 찾고 살아보자는 뜻이지요.
이곳에 오시려는 여러분은 누굴위해 살아가나요?
과거를 잊고 모험과 함께 자신을 불살라 보실분만 오십시요.
그렇지 않으면 관광이나 오시어서 편하게 지내다 가시면 그만입니다.
내가 그전에 무엇을 하였는데 하고 과거를 생각하고 오시는 분은 분명 후회합니다.
내 몸을 불살라 삶과 희망을 가꾸실 분만이 진정 이곳 말련이 살곳입니다.
노동일을 하는 인부(일당 RM30)들이나 식당하는 현지인의 삶을 보노라면 느긋하면서도
여유롭게 남 의식 안하며 사는 모습을 보고는 느껴지는 부분이 있지요.
회원중 대표적인 분이 바로 Redsun입니다.
2. 카더라 통신과 맹신
"어데가면 어떻더라", "와글 바글 법석이는 좋은 식당이 있다", "이 사업은 그곳에 가만 하면 장땡이다",
의 카더라 통신과 헛 정보의 실례와
"한국에서는 대박인데 이 곳에서도 잘 될 것이다", "좋은 제품인데 이 아이템이면 먹힐 것이다"
등등 많은 억측과 맹신이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지요.
허나 이곳의 정서와 현실을 보노라면 아니올시다 입니다.
"나도 첨엔 그랬지!" 하는 "아하! 그렇구나!"의 경험 수긍이 이제야 오는 현상이지요.
중국인 경제상들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자꾸 되뇌이는 말이 현상을 제대로 보라는 말씀.
▣ 맹신을 타파하려면...
- 나의 주관과 색깔을 분명히 하고 오십시요.
- 준비과정과 연습(기술적)을 충실히 제대로 알고 대처하세요.
- 현지정착전 어떠한 과정으로 진행하며 있으신지 반문하세요.
- 모르면 솔직하고 진실하게 터 놓고 협의할 분을 만나세요.
(본 카페 여러분이 잘 하고 계시죠. 참여와 만남입니다.)
- 아이템의 현지접목을 위한 조사와 방문을 기획하고 실천하세요.
- 남에게 의지 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세요.
- 말로 듣는 정보는 20%만 믿으시고 이목을 통한 실사를 병행하세요.
- 나의 장점과 기능을 최대한 발휘 할 가까운 접근을 찾아 보세요.
3. 할일은 많다.
김우중 저서의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가 딱 맞는 곳이 또한 이곳 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국인의 눈에 안차는 모습으로 보일뿐이지 현지의 틈새는 아직 개발도상국이라 이곳
말고도 동남아에는 아직 많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선진국은 사업에 따른 여러가지 제약과 환경 등이 많지만 이직 이곳은 그런대로 무엇이던지
통하는 그런 환경이지요.
어느 구석에나 틈새시장은 있어서 이를 보는 안목과 다양한 상식만 있다면 충분히 찾아낼 수가
있습니다.
오늘도 저는 이 틈새시장을 살피러 매일 고군분투, 동분서주 하고 있습니다.
▣ 고래사냥을 떠나자
"자! 떠나자 고래 잡으러..", "신화처럼 꿈을 꾸는 말레이시아에서.."
그러나 준비운동 없는 경기 없고 연습 없는 실전에서 승리와 성공은 없다고 봅니다.
준비의 몫은 여러분이며 과정과 선택은 자신이라 생각합니다.
준비된 자와 준비없이 흐름만 따르려는 분들은 경각심을 가지세요.
결론은요.
몸으로 직접 부딪히면서 일하면 된다는 신념과 결론이 났습니다.
나 자신을 매일 점검해 보고 스스로를 북 돋워주는 좋은 생각과 계발 및 Up-Grade의
기회를 가진다면 자기발전은 따라오리라 여겨 집니다.
"항상 깨어 있으라!" 말이 좋은게 아니라 그렇게 생활 합시다.
오말 여러분들 힘차게 배짱으로 삽시다..
이글은 10일 뒤 말레이 탐험으로 옮겨 질 예정입니다.
첫댓글안녕하세요 dean님 말련에서의 생활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라는 것을 피부로 느끼며, 망망대해한 자신감만을 가지고서는 확실한 비젼이 안보인다라는 것입니다. 지피지기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잡고, 말씀하신 타아에 휘둘리지 않으며, 이곳에서 본인의 삶의 자세부터 낮춰 하나하나 차분히 해나갈때 비젼이 보일것입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dean님 말련에서의 생활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라는 것을 피부로 느끼며, 망망대해한 자신감만을 가지고서는 확실한 비젼이 안보인다라는 것입니다. 지피지기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잡고, 말씀하신 타아에 휘둘리지 않으며, 이곳에서 본인의 삶의 자세부터 낮춰 하나하나 차분히 해나갈때 비젼이 보일것입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저는 이것이 옳다고 느끼며, 내가 아무리 모르고, 무지하다 하여도 자신이 뜻을 세우지 않는 이상 남이 하는 말은 그져 스쳐지나가는 말에 불과 한것 같습니다. 딘님의 결산과 각오에 화이팅을 외치며, 좋은 글 감사합니다^^
DEAN님의 글을 읽으니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한편으로는 말레이시아로의 이주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걱정되네요.
좋은 글 감사 합니다 ㅈ는 지금 준비 운동하러 갈 준비중ㅇ..... 잠시후(?) 뵙겠습니다
제임스딘형님이 제공하는 자이안트드림(?)문제지...유용히 잘쓰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