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송교회 아동부 여름성경학교 찬양 집회 강사로 초청 받았다.
코로나로 교육부서의 타격이 크고, 오죽했으면 정부조차 대면 수업을 강행할까?
교사들은 장시간 회의와 기도로 정부 지침을 지키고 안전한 행사를 위해 찬양 예배로 결정하였다.
한 주간 찬양 콘티를 짜는데 쉽지 않았다. 아동부 전문 사역자도 아니고 찬양도 잘 몰라 걱정 되었다.
담당 선생님께서 추천곡을 보내 주셨는데 찬양을 듣다 은혜 받았다.
곡이 단순하고 가사도 너무 좋아 어른이 불러도 좋을 것 같다.
리허설을 위해 강단에 설 때 옛날 생각이 났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정말 노래도 못하고 화음도 엉망인데 얼마나 자랑스럽게 찬양 인도를 했는지 무식해서 용감했다.
지금은 분수를 알기에 조심한다.
그런데 오늘 또 분수를 모르고 감정에 복받쳐 빨라진 박자, 삑사리 화음, 왔다리 갔다리 하는 통에 연주자들만 고생했다.
당장 이번 주 집회인데 얼마나 걱정이 될까?
그런데 마음속에 평안함이 밀려왔다.
찬양 하는 순간 예배자로 서 있었다.
밀려오는 찬양 가사에 내 영혼을 맡기고,
천상의 박자에 주님과 춤추고,
이 노래가 함성이 되어 아이들의 영혼을 만지면 좋겠다.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 악기가 없어도 오로지 손뼉 치며
“어두운 밤에 캄캄한 밤에” 실로암 목 놓아 불렀던 그 시절,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 ‘경배와 찬양’ 집회 후
청년들이 길거리에 서서 “기뻐하며 왕께 노래 부르리” 찬양하던 그 시절,
참 행복했다.
그 맛이 천국의 맛이다.
그런데
지옥에서 외치는 소리가 있다. “물 한 방울 주세요!”
살아생전 찬양 한 방울, 예배 한 방울을 맛보지 못한
부자의 외침이다.
지금,
이 땅에서 하늘로부터 떨어지는 한 방울 은혜를 경험했으면 좋겠다.
찬양의 기쁨,
예배의 기쁨,
우리 아이들에게 부어지도록
하늘로부터 성령의 은혜가 내려 주님을 만나길 간절히 기도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