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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자료실 스크랩 笑傲江湖(소오강호)
상당구 추천 0 조회 77 10.02.11 20:1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滄海一聲笑(창해일성소) - 笑傲江湖(소오강호OST)
: 광동어 ver.> <노래:허관걸>


滄 海 一 聲 笑
cang hai yi sheng xiao
푸른파도에 한바탕 웃는다

滔 滔 兩 岸 潮
tao tao liang an chao
도도한 파도는 해안에 물결을 만들고

浮 沈 隨 浪 記 今 朝
fu chen sui lang ji jin zhao
물결따라 떴다 잠기며 아침을 맞네

滄 天 笑 紛 紛 世 上 滔
cang tian xiao fen fen shi shang tao
푸른 하늘을 보고 웃으며 어지러운 세상사 모두 잊는다

誰 負 誰 剩 出 天 知 曉
shei fu shei sheng chu tian zhi xiao
이긴자는 누구이며 진자는 누구인지 새벽 하늘은 알까

江 山 笑 煙 雨 遙
jiang shan xiao yan yu yao
강산에 웃음으로 물안개를 맞는다

濤 浪 濤 盡 紅 塵 俗 事 知 多 少
tao lang tao jin hong chen su shi zhi duo shao
파도와 풍랑이 다하고 인생은 늙어가니 세상사 알려고 않네

淸 風 笑 竟 惹 寂 寥
qing feng xiao jing re ji liao
맑은 바람에 속세의 찌든 먼지를 모두 털어 버리니

豪 情 還 잠 一 襟 晩 照
hao qing hai zan yi jin wan zhao
호걸의 마음에 다시 지는 노을이 머문다

蒼 生 笑 不 再 寂 寥
cang sheng xiao bu zai jji liao
만물은 웃기를 좋아하고 속세의 영예를 싫어하니

豪 情 仍 在 癡 癡 笑 笑
hao qing reng zai chi chi xiao xiao
사나이도 그렇게 어리석고 어리석어 껄껄껄 웃는다 하하하

 

너무나도 유명한 김용의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는 우선 초호화 제작진을 자랑한다.

서극이 제작하고, 호금전이 감독하고 액션감독의 대가인 정소동이 참여했으니 말 다했지 않은가.
(호금전과 서극의 의견차가 너무 커서 나중에 호금전이 포기하고
서극이 거의 감독까지 했다고 하는 일화가 있다)

 

게다가 당시(1990년) 제작비로 70억원정도였다니..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다.

들인 노력이 아깝지 않게 영화는 상당히 재미나다.

 

무공들을 뽐내며 결투를 벌이는 것도 그렇고
만담처럼 상황을 딱딱 맞춰가며 주고받는 설전도 그렇고
유머와 가끔 에로틱 필도 섞어가며 긴장과 이완을 준다.


와이어 액션도 지금의 잣대로 본다면 조금 어색한 면도 있지만
부드럽게 때론 강하게 휘두르는 칼놀림을 보면서 넘어갈 수 있다.

 

게다가 이 영화의 묘미는 무협영화치고는 특이하게도
바로 주제가 <소오강호> 노래에 있다는 것이다...!

 

"험한 파도에 웃음을 싣고, 물결따라 덧없이 살아온 삶,

한 잔 술에 웃음을 담아, 모든 은원 깨끗이 잊고 살리라,

산천초목도 따라 웃누나, 뜬구름 같은 부귀영화 부질 없어라,

소슬 바람에 미소 지으며, 모든 근심 잊고 살리라,

우리네 인생은 아름다운 것, 욕심없이 어우러져 웃고 살리라".


강호를 떠나려는 고수들이 자신들의 철학을 담아 거문고 자락에 맞춰 초연히 부르는 노래...

 

가사도 예술이지만 노래가락도 매우 단순해서 영화가 끝나고나면
저절로 입에 흥얼거리게 달라붙는다.

게다가 이 소호강호 악보가 쓰여진 두루마리는
나중에 영화속에 중요한 소품으로도 쓰여지는 센스를 발휘한다.


영화는 신공을 익힐 수 있는 비법이 간직된 비서 <규화보전>을 둘러싸고

이를 차지하려는 관리들과 전직 관리 임준남의 대결
여기에 우연히 얽히게 된 화산파의 제자 영호충과 화산파 우두머리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무협영화답게 도, 의리, 경공술과 함께 배신과 사랑 그리고 질투같은 감정까지
적절히 배분하여 파란 중국의 하늘을 보며 휘두르는 검의 대결을 만끽할 수 있다.

 

dvd 부록에 소오강호 주제가를 만든 james wong 음악감독의 코멘터리가 실렸던데
중국의 5음계를 이용하고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음악을 생각했다고 했다.
그래.. 본래 가장 쉽도록 만드는게 가장 좋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긴 하지.

 

오랫만에 다시 본 소호강호.
영화도 즐거웠지만 덕분에 화려했던 나의 90년대의 추억이 떠올라지더라.
(아~~옛날이여~~)

 


 

스승과 제자의 이 결투장면.

휘몰아치는 칼놀림과 휙휙 날라다니는 와이어 액션이 아주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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