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 게시판에 처음 글을 쓰네요.
제가 여기저기 많이 다니는 일을 해요.
또 맛집을 찾아다니는 식객이라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아름다운 만남도 갖고싶어 까페에 가입을 했습니다.
제가 소개해 드리고 싶은 곳은 한성여관 앞, 밀러생맥주 오른쪽에 위치한 홍어요리 집
'태봉집'이에요. 사진을 많이 찍어야 해서 항상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데
이상~하게 음식먹을 때는 사진을 찍지 않는 요상하고 괴씸한 버릇이 있어서
사진이 없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까페를 위해 의식적으로 사진을 찍는 연습을 하겠습니다.
태봉집은 홍어탕과 아구찜 등(다른 것도 있어요.)을 하는 곳입니다.
저는 특히 홍어탕을 추천합니다. 홍어는 남도 요리죠.
남도에서는 모든 잔치상에 항상 오른다고 할 정도로 많이 즐기는 음식이라
맛도 전국에서 제일일 거라 생각들을 합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지면, 홍어요리는 전주가 최고 입니다.
남도에서 잡은 홍어를 전주에서 삭혀 요리를 하는 것이 최고홍어요리의 조건입니다.
이것은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미학을 전공하고 음식을 사랑하는
프랑스, 이태리 친구들(저보다 나이는 20살 이상 많지만 친구입니다^^)이
먹어보고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맛이 있다고 했습니다.
외국인 뿐만 아니라, 홍어 좋아하는 중앙일보 기자를 데리고 간적도 있는데
그 사람도 전주 홍어가 최고라고 하더이다..
태봉집 뿐만아니라 예전에는 더 많은 홍어집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 입맛이 자꾸 바뀌면서 찾지 않자 수지가 안맞아서 대부분 그만뒀지요.
태봉집에서 홍어를 주문할때는 삭힌정도를 어머니(주인아줌마)에게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삭힌거 잘 못먹으니까 알아서 주세요~" 이러시면 됩니다. 곧 미나리를 듬뿍얹은 홍어탕이
나올 것 입니다. 하나 주의! 어머니의 어떤 명령이 있기 전까지 국자에 손대지 마십시요.
만약 어머니가 바쁘신것 같으면 물어보세요 "어머니~ 이거 먹어도되요?" 먹어도 된다는
싸인이 떨어지면 그때 부터 드시면 됩니다.
완전 시원~하고 속이 뻥 뚫리실 겁니다. + 쏘주한잔 캬~!!!!!!
건강에도 좋고 맛도 아주 훌륭합니다.
다 먹은 후에는 조심히 한 번 말씀해보세요.
"저~ 어머니, 애 좀..... 넣어주시면......" 애는 홍어 내장을 말합니다.
애를 먹지 않고 홍어탕을 먹었다고 하는 것은
추풍령휴게소에서 전주비빔밥을 먹고 전주전통비빔밥을 먹어봤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워낙 비싸고 귀하기에 모두 다 주진 않습니다.
맛있게 꺼억~!! 잘먹는 사람(애를 풀기위한 국물은 남겨둬야 합니다.), 말이쁘게 잘하는 사람만
줍니다. 정말 먹고나면 강렬한 그 맛과 따땃~함이 한동안 지속될 것입니다.
가격은 1인분에 11,000원인가 그럴거에요. 1인분도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안될 겁니다. 만약 가실거면, 여러분이서 가세요. 좋은건 함께 나눠야죠^^
글을 써 놓고 보니, 좀 홍어빠(ㅡㅡ+) 같습니다그려... 아닙니다.
저도 홍어를 전혀~ 즐기지 않았습니다. 한번 가보세요. 여자분들도 잘 드시더라고요.
피부에도 좋고, 거시기에도 좋다고 하데요^^
아름다운 맛을 찾으시는 우리 까페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정보였길 바랍니다. 저는 이제 메로구이에 쏘주 한잔 하러 가렵니다. ^^
행복하세요~!!
첫댓글 사진이 없는데도 현장에 있는듯한 느낌이 드는 글이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현장에 있는 느낌... 어필이 화~악!
요새 홍어탕 엄청 땡기는뎅..함 가야것네여..
태봉집은 아구탕먹으러 자주 갔었는데 홍어탕은 못먹어봤네요~ 아구탕 먹을때 단골들은 제대로 삭힌 홍어를 몇점 주시는데 왠만한 아저씨들도 잘 못드시더라구요~ 확~삭혀서..^^ 전 맛있던데 ^^ 중화산동 이중본 뒤쪽으로 해서 목포홍어라고 그집도 19년인가 됐다고 하던데요..삼합을 먹으러 한번 갔었는데 삭힌 고기를 달라고 주문을 안해서 들 삭힌게 나왔떠라구요. 그집도 홍어탕이 참 맛있다고 하던데...중 기준 2만원..태봉집도 가보고 목포홍어도 가보고 두집 비교한번 해봐야겠네요~ ^^ 홍사모라는 사조직 하나 만들까요? 홍어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삭힌 홍어 너무사랑해♥
홍사모에 한표^^ㅋㅋㅋ 나도 홍어 좋아~ 삭힌 홍어 좋아~ㅋㅋ
저도 홍어 좋아하는데 완주군청옆도 좋고 냠냠님이 가신곳도 가봤는데 둘다 비슷하더라고요 삼합도 괜찮고 거기에다 막걸리 한잔 쭈욱~~~~~~~캭~~~~~~좋다 아!!!!!! 묵고싶다
완주군청옆은 어디죠??????????
속초홍어집이라고 진짜미식가님이 예전에 올려주셨는데.. ^^
울 교회 근처이고 교회 후배의 집인데^^ 홍어탕하도 하는 구나 난 아구탕만 먹어봤내요.. 다음에 함 먹어봐야지^^
태봉집~~제가 개인적으로 술먹고 다음날 자주 가는집이죠~ 쬬아요~이집 추천~ㅎ ^.~
난 언제쯤 홍어의 진한 맛을 음미할수 있을까


느끼고 싶오..
좋은 정보군요. 요즘 가뜩이나 홍어의 톡 쏘는 맛이 그리웠는데. 조만간 찾아가봐야겠습니다.
태봉집....꼭 가봐야겠습니다. 완주군청 평은 가봤는데. 맛있었어요....전에 한성여관 앞 골목에 비둘기집이란 곳도 있었는데. 아직도 있나 모르겠네요. 그집도 맛있는집 이었는데.
속초홍어집은,,왠지 맛이 많이 변해버린 느낌,, ㅋ 그냥 어렸을때 맛보았던 그런맛이 아닌거같아서요,,ㅋ 오늘 시내나갔다가,, 여기서 보구 태봉집 들어가려다가,, 여친의 저지로,, -_-;; 홍어먹으러 벙개한번?ㅋ
저도 삭힌 홍어탕 너무 좋아하는데, 애는 도대체 모예여?
홍어로 유명한 곳은 중화산동 가구거리 목포홍어횟집이요..삭힌 홍어탕 너무 맛나요.. 속이 어찌나 개운한지^^
저는 잔치집에가면 홍어를젤먼저찾습니다..좋은정보감사합니다..아중리에있는목포홍어집도 좋아요 1인분 뚝배기로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