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과 관련한 주민투표로 사직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임 투표로 시끌합니다만
제가 몸담 았던 서울시의 역대 시장님들을 우선 매우 간단하게 정리하여 보면 (존칭은 생략합니다)
. 구자춘 : 도시계획 걸린 토지의 저가 보상으로 황야의 무법자란 소리를 들으며 도로 확장, 강남개발, 남서울 공원 건설
. 정상천 : 경찰춘신, '나는 서울의 교통문제를 해결하러 왔다' 하며 관광버스를 출퇴근시 일반 버스화, 지하철 착공
. 김상배 : 서울시 출신, 강원도지사에서 시장으로 영전, 후일 건설부 장관
. 박영수 : 군출신, 지하철 3호선 독립문 주변 붕괴로 사직
. 염보현 : 경찰출신, 86 아시안 게임, 88올림픽 준비로 많은 일을 함, 목동, 올림픽 아파트, 아시아 선수촌 아파트 개발,
토.일 없는 근무. 권투선수 출신,
. 김용래 : 내무관료 출신, 차관급만 12년, '서울을 밝고 환하게--' 하며 올림픽 치룸. 최고의 달변가
. 고 건 : 내무관료 출신, 새마을 운동의 실무자, 행정의 달인, 서울발전 중장기 계획을 많이 수립, 취임사에서 외압 차단 천명
(얼마나 외압이 많았으면---). 수서 특별분양을 거부하다 사직
. 박세직 : 군출신, 88올림픽 주역으로 화려하게 부임하였으나 수서 사건으로 경질
. 이해원 : 교수출신, 지하도시 개발 주장으로 몽상시장 별명, 중국 고전 사지열전을 읽으라 권장, 일은 위임, 인사는 개입 평
. 이상배 : 내무관료 출신, 노태우 정권 후반부 사회 기강확립을 차원에서 일함, 일은 직접하되 인사는 개입하지 않았다는 평
고추가루: 가만 놓아 두면 잘 될일도 부탁하면 불러 바로 고추가루
. 김상철 : 변호사 출신, 문민정부 출범과 더불어 '이제 부터는 똑바로 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취임사로 시작하였으나
본인의 집이 그린벨트를 훼손한 것이 동아일보에 보도되어 사직, 최 단명 시장
. 이원종 : 서울시 출신,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여 체신부 9급, 행정고시, 정도 600년 사업을 추진, 성수대교 붕괴로 사직
후일 민선 충북지사 역임
. 우명규 : 서울시 출신 기술관료, 경북지사하면서 가뭄극복을 잘하여 성수대교시 서울시장에 발탁되었으나 과장시정 성수대교
건설을 직접 주관 (3개월 정도)하였는데 붕괴원인이 건설시 용접불량에 이한 부실시공으로 밝혀저 11일 만에 사직
. 최병렬 : 조선일보 기자 출신, 안전에 대하여는 작은 것까지도 즉시 보고하라, 안전과 교통은 직접 챙김. 기자 출신이라
언론에 대범. 후임 민선 시장을 위하여 조직 진단을 어렵게 하였는데 불필요한 일 이었다는 생각 (민선 시장은
자신의 선거 공약을 중심으로 조직하지 용역회사의 보고서에 기초하지 않을 것 같음)
. 조 순 :. 교수출신, 초대 민선 시장,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포청천이란 이미지로 부임, 환경 분야에 특히 관심, 시청사로 용산을
결정, 대선에 출마하기 위하여 임기를 9개월 남겨두고 퇴임, '편안한 노후를 지낼수도 있으나 백척간두에 빠진
. 조국을 누란의 위기로 부터 구하기 위하여--' 라는 퇴임사
. 포청천 이메지를 가지고 선거운동 탓인지 서울시 공무원들에 대한 인상을 좋지 않았는데 실제 대해보니
우수한 직원들이 많다고 여러차례 칭찬
. 관선시장시절의 개발계획 (뚝섬, 난지도, 용산)을 보고하였을때 이런 계획을 더 이상 보고 받을 수 없다고 고개를 돌림
평시에도 10분 이상 보고하면 지루하다 느껴 고개를 ---, 따라서 요점만 간단하게 보고하여야--
. 영국이 세계 지도국이 된 저력을 '이든 스쿨에서 겨울에 학생들이 눈이 오는데 팬티만 입고 지치지 않고 럭비 하는 --
데서 찾았다' 라고
. 사실 현 민주당 (당시 당명은 ?) 덕택에 시장에 당선되었는데도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당을 탈당하고 사직하였지만
직무대리 강덕기 시장이 성실 근무로 시정에 동요가 없었습니다. 그때는 다행이 임기가 1년 미만으로 보궐선거가
없었으므로---
. 고 건 : 관선과 민선을 거치면서 관선시 수립한 장기 계획을 많이 집행, 화장장을 건설키 위하여 많은 노력을 였으나
강서. 서초-- 하면서 집행하지 못함, 절차. 형식을 중시한다는 느낌
. 이명박 : 현대건설 출신, 청계천 복원시 시장은 건설 공사를 벌인다고 '건설시장이냐'는 국감 질문에 '환경을 복원하므로 환경
시장이다' 로 답변, 버스 전용차로 도입시 실무진에서 반대하자 직원. 계장. 과장. 국장을 모두 바꾸어 일사천리로 진행
국제화 마인드가 높음. '타당성 조사--' 이런 것 싫어하시고 '바로 Action'-- 즉, 집행 시장
시정에 정치적 해석을 지양하고 오로지 실무적 행정적 기술적 해석
원칙을 정하면 절대 바꾸지 아니함. 그래서 직원, 계장, 과장, 국장, 시장의 목소리가 같음
. 오세훈 : 변호사 출신, 민선 4, 5기, 선거법 개정시 직을 버리고 개정하여 오세훈 선거법이라는 별칭, 디자인 서울의 아이템은
시의 적절하더라도 교통, 안전--과 같은 기본적인 시정은 다소 소홀 느낌,
처음 창의 시정을 강조하였는데 형식적이라는 느낌 (많은 창안제도 창의가 있었고 대개 규정 예산 상 어려움이 있어
실행을 못하였던 것들임)
디자인의 아이템은 적절하나 기능을 소홀하게 다룬 사례가 많음 (예, 빗물받이는 빗물이 잘 빠지면서도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야 하나 디자인 빗물 받이는 빗물이 거이 아니 빠지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