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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世界의 成時大水
復次佛子야 譬如世界가 初欲成時에 有大水生하야 徧滿三千大千世界하야 生大蓮華하니 名如來出現功德寶莊嚴이라 徧覆水上하야 光照十方一切世界어든 時에 摩醯首羅淨居天等이 見是華已하고 卽決定知於此劫中에 有爾所佛이 出興于世하나니 佛子야 爾時其中에 有風輪起하니 名善淨光明이라 能成色界諸天宮殿하며 有風輪起하니 名淨光莊嚴이라 能成欲界諸天宮殿하며 有風輪起하니 名堅密無能壞라 能成大小諸輪圍山과 及金剛山하며 有風輪起하니 名勝高라 能成須彌山王하며 有風輪起하니 名不動이라 能成十大山王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佉陀羅山과 仙人山과 伏魔山과 大伏魔山과 持雙山과 尼民陀羅山과 目眞隣陀山과 摩訶目眞隣陀山과 香山과 雪山이며 有風輪起하니 名爲安住라 能成大地하며 有風輪起하니 名爲莊嚴이라 能成地天宮殿과 龍宮殿과 乾闥婆宮殿하며 有風輪起하니 名無盡藏이라 能成三千大千世界一切大海하며 有風輪起하니 名普光明藏이라 能成三千大千世界諸摩尼寶하며 有風輪起하니 名堅固根이라 能成一切諸如意樹니라
佛子야 大雲所雨一味之水가 無有分別호대 以衆生善根不同故로 風輪不同하며 風輪差別故로 世界差別인달하야
佛子야 如來出現도 亦復如是하야 具足一切善根功德하사 放於無上大智光明하시니 名不斷如來種不思議智라 普照十方一切世界하사 與諸菩薩一切如來灌頂之記호대 當成正覺하야 出興於世라하나니라
佛子야 如來出現에 復有無上大智光明하시니 名淸淨離垢라 能成如來無漏無盡智하며 復有無上大智光明하시니 名普照라 能成如來普入法界不思議智하며 復有無上大智光明하시니 名持佛種性이라 能成如來不傾動力하며 復有無上大智光明하시니 名逈出無能壞라 能成如來無畏無壞智하며 復有無上大智光明하시니 名一切神通이라 能成如來諸不共法一切智智하며 復有無上大智光明하시니 名出生變化라 能成如來令見聞親近所生善根不失壞智하며 復有無上大智光明하시니 名普隨順이라 能成如來無盡福德智慧之身하야 爲一切衆生하야 而作饒益하며 復有無上大智光明하시니 名不可究竟이라 能成如來甚深妙智하야 隨所開悟하야 令三寶種으로 永不斷絶하며 復有無上大智光明하시니 名種種莊嚴이라 能成如來相好嚴身하야 令一切衆生으로 皆生歡喜하며 復有無上大智光明하시니 名不可壞라 能成如來法界虛空界等殊勝壽命하야 無有窮盡이니라
佛子야 如來大悲一味之水는 無有分別이로대 以諸衆生의 欲樂不同과 根性各別로 而起種種大智風輪하야 令諸菩薩로 成就如來出現之法하나니 佛子야 一切如來가 同一體性인 大智輪中에 出生種種智慧光明이시니 佛子야 汝等은 應知하라 如來가 於一解脫味에 出生無量不可思議種種功德이어든 衆生이 念言호대 此是如來神力所造라하나니 佛子야 此非如來神力所造니라
佛子야 乃至一菩薩도 不於佛所에 曾種善根하고 能得如來少分智慧가 無有是處니 但以諸佛威德力故로 令諸衆生으로 具佛功德호대 而佛如來는 無有分別이며 無成無壞며 無有作者며 亦無作法이니라 佛子야 是爲如來應正等覺의 出現第八相이니 菩薩摩訶薩이 應如是知니라
“또 불자여, 비유컨대 세계가 처음 이루어질 적에 큰 물이 생겨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하고, 큰 연꽃이 나나니 이름이 ‘여래출현공덕보장엄(如來出現功德寶莊嚴)’이라. 물 위를 가득 덮어 빛이 시방의 모든 세계를 비추거든 그때 마혜수라정거천(摩醯首羅淨居天)들이 이 연꽃을 보고는 곧 이 겁(劫)에 그러한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실 것을 결정코 아느니라.
불자여, 그때 그 가운데 바람둘레가 일어나니 이름은 ‘매우 깨끗한 광명’으로 형상세계의 여러 하늘궁전을 능히 이루느니라.
바람둘레가 일어나니 이름이 ‘깨끗한 빛 장엄’으로 욕심세계의 여러 하늘궁전을 이루느니라.
바람둘레가 일어나니 이름이 ‘견고하고 빽빽하여 깨뜨릴 수 없음’으로 큰 철위산(鐵圍山)과 작은 철위산과 금강산을 이루느니라.
바람둘레가 일어나니 이름은 ‘훌륭하고 높음’으로 수미산을 이루느니라.
바람둘레가 일어나니 이름은 ‘흔들리지 않음’으로 열 가지 큰 산을 이루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거타라산, 선인산, 복마산, 큰 복마산, 지쌍산, 니민다라산, 목진인타산, 큰 목진인타산, 향산, 설산이니라.
바람둘레가 일어나니 이름은 ‘편안히 머무름’으로 땅덩이를 이루느니라.
바람둘레가 일어나니 이름은 ‘장엄’으로 땅에 있는 하늘궁전과 용의 궁전과 건달바 궁전을 이루느니라.
바람둘레가 일어나니 이름은 ‘무진장’으로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바다를 이루느니라.
바람둘레가 일어나니 이름은 ‘보광명장(普光明藏)’으로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마니보배를 이루느니라.
바람둘레가 일어나니 이름은 ‘굳은 뿌리’로 일체 모든 여의수(如意樹)를 이루느니라.
불자여, 큰 구름에서 내리는 한결같은 맛의 물이 분별이 없지마는 중생의 착한 뿌리가 같지 아니하므로 바람둘레가 같지 않고, 바람둘레가 차별하므로 세계가 차별하니라.
불자여, 여래의 출현도 또한 그와 같아서 모든 착한 뿌리의 공덕을 구족하고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여래의 종성(種性)을 끊지 않는 부사의한 지혜’라. 시방 모든 세계를 두루 비추며 모든 보살들에게 일체 여래의 정수리에 물 붓는 수기를 주되 ‘마땅히 바른 깨달음을 이루어 세상에 출현하리라.’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여래가 출현하는 데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청정하여 때를 여읨’이라. 여래의 새지 않고[無漏] 다하지 않는 지혜를 이루느니라.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널리 비춤’이라. 여래가 법계에 두루 들어가는 부사의한 지혜를 이루느니라.
또 위없는 큰 지혜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부처님의 종성(種性)을 지님’이라. 능히 여래의 흔들리지 않는 힘을 이루느니라.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멀리 뛰어나 깨뜨릴 수 없음’이라. 여래의 두려움 없고 깨뜨릴 수 없는 지혜를 이루느니라.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온갖 신통’이라. 여래의 함께하지 않는 법[不共法]인 일체 지혜의 지혜를 이루느니라.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변화를 냄’이라. 여래를 보고 듣고 친근하여 생긴 착한 뿌리를 잃어버리지 않게 하는 지혜를 이루느니라.
또 위없는 지혜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널리 따라줌’이라. 여래의 그지없는 복덕과 지혜의 몸을 이루어 일체중생을 위하여 이익을 짓게 하느니라.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끝까지 할 수 없음’이라. 여래의 매우 깊은 묘한 지혜를 이루고 간 데마다 깨우치어 삼보(三寶)의 종자가 영원히 끊어지지 않게 하느니라.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이 ‘가지각색의 장엄’이라. 여래의 상호로 장엄한 몸을 이루어 일체중생을 모두 환희케 하느니라.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이 ‘깨뜨릴 수 없음’이라. 능히 여래의 법계와 허공계와 평등하고 수승한 수명을 성취하여 다함이 없느니라.
불자여, 여래의 크게 자비하신 한결같은 맛의 물은 분별이 없지마는 중생들의 욕심이 같지 않고 근성이 각각 다르므로 갖가지 큰 지혜의 바람둘레를 일으켜 보살들로 하여금 여래의 출현하는 법을 이루게 하느니라.
불자여, 일체 여래가 동일한 자체 성품인 큰 지혜 바퀴에서 갖가지 지혜 광명을 내느니라.
불자여, 그대들은 응당 알라. 여래의 한 해탈의 맛[解脫味]에서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갖가지 공덕을 내는 것을 중생들이 생각하기를 ‘이것은 여래의 신통한 힘으로 짓는 것이라.’ 라고 하거니와, 불자여, 이것은 여래의 신통한 힘으로 짓는 것이 아니니라.
불자여, 내지 한 보살이라도 부처님 계신 데서 착한 뿌리를 심지 않고서 여래의 일부분 지혜라도 얻는다는 것은, 그런 이치는 없느니라. 다만 모든 부처님의 위엄과 공덕의 힘으로써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공덕을 갖추게 하지마는 여래는 분별이 없으며 이룸도 없고 깨뜨림도 없고 지을 이도 없고 또한 지을 법도 없느니라.
불자여, 이것이 여래 응공 정등각이 출현하는 여덟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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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世界)의 성시대수(成時大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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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이루어질 때의 큰 물 이야기다. 이 내용은 상당히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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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차불자(復次佛子)야 : 부차불자야
비여세계(譬如世界)가 : 비유컨대 세계가
초욕성시(初欲成時)에 : 처음에 이루어지고자 할 때에
유대수생(有大水生)하야 : 대수가 생김이 있어서
변만삼천대천세계(徧滿三千大千世界)하야 : 삼천대천세계에 큰 물이 가득히 차서
생대연화(生大蓮華)하니 : 큰 연꽃이 출생하나니
명여래출현공덕보장엄(名如來出現功德寶莊嚴)이라: 이름이 여래출현공덕보장엄이라.
변부수상(徧覆水上)하야 : 물 위에 두루 꽉 차서
광조시방일체세계(光照十方一切世界)어든 : 그 빛이 시방일체 세계를 환하게 비추거든
시(時)에 : 그때에
마혜수라정거천등(摩醯首羅淨居天等)이 : 마혜수라정거천등이
견시화이(見是華已)하고 : 이 연꽃을 보고 나서
즉결정지어차겁중(卽決定知於此劫中)에 : 곧 결정코 이 겁에 그러한 바
유이소불(有爾所佛)이 : 이소부처님이
출흥우세(出興于世)하나니: 세상에 출흥하게 될 것을 안다. 결정코 안다. 이 연꽃을 보니까 틀림없이 부처님이 출현하겠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된다. 우담발화가 아니다. 대연화, 연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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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이시기중(爾時其中)에 : 이때에 그 가운데
유풍륜기(有風輪起)하니 : 풍륜이 일어남이니
명선정광명(名善淨光明)이라 : 이름이 선정광명이라. 선하고 정한 광명이라.
능성색계제천궁전(能成色界諸天宮殿)하며 : 능히 색계의 제천 궁전을 만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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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풍륜기(有風輪起)하니 : 또 풍륜이 일어남이 있으니
명정광장엄(名淨光莊嚴)이라 : 이름이 정광장엄이라.
능성욕계제천궁전(能成欲界諸天宮殿)하며 : 능히 욕계의 제천궁전을 만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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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풍륜기(有風輪起)하니 : 풍륜이 일어남이 있으니
명견밀무능괴(名堅密無能壞)라 : 이름이 견밀무능괴라.
능성대소제윤위산(能成大小諸輪圍山)과 : 능히 대소제윤위산과
급금강산(及金剛山)하며 : 그리고 금강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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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풍륜기(有風輪起)하니 : 금강산을 이루는 풍륜이 일어남이 있으니
명승고(名勝高)라 : 이름이 승고라 아주 우뚝 높이 선 것이다.
능성수미산왕(能成須彌山王)하며 : 능히 수미산왕을 이루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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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풍륜기(有風輪起)하니 : 풍륜이 일어남이 있으니
명부동(名不動)이라 : 이름이 부동이라.
능성십대산왕(能成十大山王)하나니 : 능히 열 가지 큰 산왕을 이루나니
하등(何等)이 : 하등이
위십(爲十)고 : 위십고
소위거타라산(所謂佉陀羅山)과 : 이른 바 거타라산과
선인산(仙人山)과 : 선인산과
복마산(伏魔山)과 : 복마산과
대복마산(大伏魔山)과 : 대복마산과
지쌍산(持雙山)과 : 지쌍산과
니민다라산(尼民陀羅山)과 :니민다라산과
목진인타산(目眞隣陀山)과 : 목진인타산과
마하목진인타산(摩訶目眞隣陀山)과 : 마하목진인타산과
향산(香山)과 : 향산과
설산(雪山)이며 : 설산이다. 거기에 열 개의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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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풍륜기(有風輪起)하니 : 풍륜이 일어남이 있으니
명위안주(名爲安住)라 : 이름이 안주가 된다.
능성대지(能成大地)하며 : 능히 대지를 이루며
유풍륜기(有風輪起)하니 : 풍륜이 일어남이 있으니
명위장엄(名爲莊嚴)이라 : 이름이 장엄이 된다.
능성지천궁전(能成地天宮殿)과 : 능히 지천궁전과
용궁전(龍宮殿)과 : 용궁전과
건달바궁전(乾闥婆宮殿)하며 : 건달바 궁전을 만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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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풍륜기(有風輪起)하니 : 풍륜이 일어남이 있으니
명무진장(名無盡藏)이라 : 이름이 무진장이라
능성삼천대천세계일체대해(能成三千大千世界一切大海)하며 : 능히 삼천대천세계 일체 대해, 큰 바다를 이루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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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풍륜기(有風輪起)하니 : 풍륜이 일어남이 있으니
명보광명장(名普光明藏)이라 : 이름이 보광명장이라.
능성삼천대천세계제마니보(能成三千大千世界諸摩尼寶)하며 : 능히 삼천대천 세계 마니보를 만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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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풍륜기(有風輪起)하니 : 풍륜이 일어남이 있으니
명견고근(名堅固根)이라 : 이름이 견고근이라. 견고한 뿌리라.
능성일체제여의수(能成一切諸如意樹)니라 : 능히 일체 모든 여의수, 뜻과 같이 되는 나무를 만드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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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대운소우일미지수(大雲所雨一味之水)가 : 큰 구름이 비내리는 바 일미의 물, 한 맛의 물이
무유분별(無有分別)호대 : 분별이 없으되
이중생선근부동고(以衆生善根不同故)로 : 중생 선근이 부동하는 까닭에
풍륜부동(風輪不同)하며 : 풍륜이 부동하며
풍륜차별고(風輪差別故)로 : 풍륜이 차별하는 까닭에
세계차별(世界差別)인달하야 : 세계가 차별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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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여래출현(如來出現)도 : 여래출현도
역부여시(亦復如是)하야 : 역부여시하야
구족일체선근공덕(具足一切善根功德)하사: 일체선근공덕을 구족해서
방어무상대지광명(放於無上大智光明)하시니 : 무상대지 광명을 놓으시니
명부단여래종부사의지(名不斷如來種不思議智)라 : 이름이 부단여래종부사의지라. 여래의 종자를 끊지 않는 불가사의한 지혜다.
보조시방일체세계(普照十方一切世界)하사 : 시방일체 세계를 보조, 널리 비추사
여제보살일체여래관정지기(與諸菩薩一切如來灌頂之記)호대 : 모든 보살의 일체 여래 관정의 수기를 주되
당성정각(當成正覺)하야 : 마땅히 정각을 이루어서
출흥어세(出興於世)라하나니라 : 세상에 출흥할 것이다 라고 하나니, 그런 수기를 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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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여래출현(如來出現)에 : 여래출현에
부유무상대지광명(復有無上大智光明)하시니 : 다시 무상대지광명이 있으시니
명청정이구(名淸淨離垢)라 : 이름이 청정이구라.
능성여래무루무진지(能成如來無漏無盡智)하며 : 여래의 샘이없고 다함이 없는 지혜를 이루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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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무상대지광명(復有無上大智光明)하시니 : 다시 또 무상대지 광명이 있으니
명보조(名普照)라 : 이름이 보조라.
능성여래보입법계부사의지(能成如來普入法界不思議智)하며 : 여래가 법계에 널리 들어가는 불가사의한 지혜를 이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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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무상대지광명(復有無上大智光明)하시니 : 부유 무상대지광명이 있으시니
명지불종성(名持佛種性)이라 : 이름이 지불종성이라. 불 종성을 가짐이라.
능성여래불경동력(能成如來不傾動力)하며 : 여래의 경동하지 못할 힘을 이루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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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무상대지광명(復有無上大智光明)하시니 : 다시 무상대지 광명이 있으니
명형출무능괴(名逈出無能壞)라 : 이름이 형출무능괴라. 우뚝 뛰어나서 능히 파괴할 수 없음이라.
능성여래무외무괴지(能成如來無畏無壞智)하며 : 능히 두려움도 없고, 파괴할 수 없는 지혜를 이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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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무상대지광명(復有無上大智光明)하시니 : 다시 무상대지광명이 있으니
명일체신통(名一切神通)이라 : 이름이 일체신통이라.
능성여래제불공법일체지지(能成如來諸不共法一切智智)하며 : 여래의 모든 불공법, 특별한 일체 지혜의 지혜를 이룸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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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무상대지광명(復有無上大智光明)하시니 : 다시 또 무상대지광명이 있으니
명출생변화(名出生變化)라 :이름이 출생변화라. 변화를 출생하는 것이라.
능성여래령견문친근소생선근부실괴지(能成如來令見聞親近所生善根不失壞智)하며 : 능히 여래령견문친근 소생선근부실괴지를 이룸이라. 여래가 견문친견함으로 하여금 생긴 바 선근이 무너지지 않는 지혜를 이룸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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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무상대지광명(復有無上大智光明)하시니: 다시 또 무상대지광명이 있으니
명보수순(名普隨順)이라 : 이름이 보수순이라. 널리 수순하는 것이다.
능성여래무진복덕지혜지신(能成如來無盡福德智慧之身)하야 : 능히 여래 무진 복덕 지혜의 몸을 이루어서
위일체중생(爲一切衆生)하야 : 일체중생을 위하여
이작요익(而作饒益)하며 : 요익을 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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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무상대지광명(復有無上大智光明)하시니 : 다시 또 무상대지광명이 있으니
명불가구경(名不可究竟)이라 : 이름이 불가구경이라. 가히 끝낼 수 없음이라.
능성여래심심묘지(能成如來甚深妙智)하야 : 능히 여래의 심심묘지를 이루어서
수소개오(隨所開悟)하야 : 개오한 바를 따라서
영삼보종(令三寶種)으로 : 삼보의 종자로 하여금
영부단절(永不斷絶)하며 : 영원히 끊어지지 않게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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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무상대지광명(復有無上大智光明)시니 : 다시 또 무상대지 광명이 있으니
명종종장엄(名種種莊嚴)이라 : 이름이 종종장엄이라.
능성여래상호엄신(能成如來相好嚴身)하야 : 능히 여래 상호 엄신을 이루어서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개생환희(皆生歡喜)하며 : 다 환희를 내게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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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무상대지광명(復有無上大智光明)하시니 : 다시 무상대지광명이 있으니
명불가괴(名不可壞)라 : 이름이 불가괴라.
능성여래법계허공계등수승수명(能成如來法界虛空界等殊勝壽命)하야 : 능히 여래 법계 허공계 등 수승한 수명을 이루어서
무유궁진(無有窮盡)이니라 : 다함이 없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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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여래대비일미지수(如來大悲一味之水)는 : 여래 대비일미의 물은
무유분별(無有分別)이로대 : 분별이 없음이로대
이제중생(以諸衆生)의 : 모든 중생의
욕락부동(欲樂不同)과 : 욕락이 부동함과
근성각별(根性各別)로 : 근성이 차별함으로
이기종종대지풍륜(而起種種大智風輪)하야 : 가지가지 대지 풍륜을 일으켜서
영제보살(令諸菩薩)로 : 모든 보살들로 하여금
성취여래출현지법(成就如來出現之法)하나니 : 여래출현의 법을 성취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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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일체여래(一切如來)가 : 일체여래가
동일체성(同一體性)인 : 동일체성인
대지륜중(大智輪中)에 : 대지륜중에
출생종종지혜광명(出生種種智慧光明)이시니 :가지가지 지혜의 광명을 출생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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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여등(汝等)은 : 여등은
응지(應知)하라 : 응당 알아라.
여래(如來)가 : 여래가
어일해탈미(於一解脫味)에 : 한 해탈의 맛에
출생무량불가사의종종공덕(出生無量不可思議種種功德)이어든 : 무량불가사의 종종 공덕을 출생한다.
한 해탈의 맛에 한량없는 불가사의한 종종공덕이 출생한다. 근사한 말이다. 여래가 한 가지 해탈의 맛에서 한량없는 불가사의한 가지가지 공덕을 출생한다.
중생(衆生)이 : 중생이
염언(念言)호대 :염언하대
차시여래신력소조(此是如來神力所造)라하나니 : 여래의 신력으로써 지은 바라 하나니
불자(佛子)야 : 불자야
차비여래신력소조(此非如來神力所造)니라 : 이것은 여래신력의 소조가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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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내지일보살(乃至一菩薩)도 : 내지 한 보살도
불어불소(不於佛所)에 :불소에서
증종선근(曾種善根)하고 : 일찍이 선근을 심지 않고
능득여래소분지혜(能得如來少分智慧)가 : 능히 여래의 소분 지혜를 얻는 것이 옳지 아니 하나니, 한 보살도 여래신력으로 짓는 바가 아니다. 보살 역시 자기가 짓는 것이다. 결국은 부처님 처소에서 일찍이 선근을 지어서 한 것이다, 라는 말이다. 보살도 불어불소에서 증종선근하고 능득여래소분지혜가
무유시처(無有是處)니 : 무유시처니
단이재불위덕력고(但以諸佛威德力故)로 : 다만 모든 부처님의 위덕력을 쓰는 고로
영제중생(令諸衆生)으로 :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구불공덕(具佛功德)호대 : 부처님의 공덕을 갖추되
이불여래(而佛如來)는 : 부처님 여래는
무유분별(無有分別)이며 : 분별하는 바가 없으며
무성무괴(無成無壞)며 : 이루어짐도 없고, 파괴됨도 없으며
무유작자(無有作者)며 : 작자도 없으며
역무작법(亦無作法)이니라 : 또한 법을 짓는 이도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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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여래시위응정등각(如來是爲應正等覺)의 : 이것이 여래 응 정등각의
출현제팔상(出現第八相)이니 : 출현제팔상이니 여덟 번째 출현이니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응여시지(應如是知)니라 : 응여시지니라. 자세히 음미하면서 뜯어보는 것은 이제 각자의 몫으로 해야 된다.
자. 風輪과 水輪
復次佛子야如依虛空起四風輪하야 能持水輪하나니 何等이 爲四오 一은 名安住요 二는 名常住요 三은 名究竟이요 四는 名堅固라 此四風輪이 能持水輪하고 水輪이 能持大地하야 令不散壞일새니라 是故로 說地輪이 依水輪하고 水輪이 依風輪하고 風輪이 依虛空하고 虛空은 無所依니 雖無所依나 能令三千大千世界로 而得安住인달하니라 佛子야 如來出現도 亦復如是하야 依無礙慧光明하사 起佛四種大智風輪하야 能持一切衆生善根하나니 何等이 爲四오 所謂普攝衆生하야 皆令歡喜大智風輪과 建立正法하야 令諸衆生으로 皆生愛樂大智風輪과 守護一切衆生善根大智風輪과 具一切方便하야 通達無漏界大智風輪이니 是爲四니라 佛子야 諸佛世尊이 大慈救護一切衆生하시며 大悲度脫一切衆生하사 大慈大悲로 普徧饒益이나 然이나 大慈大悲는 依大方便善巧요 大方便善巧는 依如來出現이요 如來出現은 依無礙慧光明이요 無礙慧光明은 無有所依니라 佛子야 是爲如來應正等覺의 出現第九相이니 菩薩摩訶薩이 應如是知니라
“또 불자여, 마치 허공을 의지하여 네 가지 바람둘레를 일으켜서 물둘레[水輪]를 지니게 함과 같으니라. 무엇을 네 가지라 하는가. 하나는 편안히 머무름이요, 둘은 항상 머무름이요, 셋은 끝까지 이름이요, 넷은 견고함이니, 이 네 바람둘레는 능히 물둘레를 지니고, 물둘레는 능히 땅덩이를 지니어 흩어지지 않게 하느니라.
그러므로 땅둘레는 물둘레를 의지하고, 물둘레는 바람둘레를 의지하고, 바람둘레는 허공을 의지하고, 허공은 의지한 데가 없으니, 비록 의지한 데가 없으나 삼천대천세계로 하여금 능히 머물게 하느니라.
불자여, 여래의 출현함도 또한 그와 같아서 걸림 없는 지혜 광명을 의지하여 부처님의 네 가지 큰 지혜 바람둘레를 일으켜서 능히 일체 중생의 착한 뿌리를 지니게 하느니라.
무엇이 넷인가. 이른바 중생들을 모두 거두어 주어 모두 다 환희케 하는 큰 지혜 바람둘레이니라.
바른 법을 세워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사랑과 즐거움을 내게 하는 큰 지혜 바람둘레이니라.
일체 중생의 착한 뿌리를 수호하는 큰 지혜 바람둘레이니라.
일체 방편을 갖추어 새지 않는 경계를 통달하는 큰 지혜 바람둘레이니 이것이 넷이니라.
불자여, 모든 부처님 세존은 크게 사랑함[大慈]으로 일체 중생을 구호하고, 크게 불쌍히 여김[大悲]으로 일체중생을 제도하여 해탈케 하고, 대자대비로 두루 이익케 하느니라.
그러나 대자대비는 크고 교묘한 방편을 의지하고, 크고 교묘한 방편은 여래의 출현함을 의지하고, 여래의 출현은 걸림 없는 지혜 광명을 의지하고, 걸림 없는 지혜 광명은 의지한 데가 없느니라.
불자여, 이것이 여래 응공 정등각이 출현하는 아홉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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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륜(風輪)과 수륜(水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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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둘레와 물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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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차불자(復次佛子)야 : 부차불자야
여의허공기사풍륜(如依虛空起四風輪)하야 : 허공을 의지해서 네 가지 풍륜이, 바람둘레가 일어나서
능지수륜(能持水輪)하나니 : 능히 수륜을 의지한다. 물 둘레를 의지한다. 밑에 바람이 받쳐주는 것이다. 그럼 물은 그 바람 위에 있다는 말이다. 이것은 능엄경에도 있는 말이다.
하등(何等)이 : 무엇이
위사(爲四)오 : 넷인가
일(一)은 : 일은
명안주(名安住)요 : 이름이 안주요
이(二)는 : 이는
명상주(名常住)요 : 상주요
삼(三)은 : 삼은
명구경(名究竟)이요 : 구경이요
사(四)는 : 사는
명견고(名堅固)라 : 견고라.
차사풍륜(此四風輪)이 : 이 네 가지 풍륜이
능지수륜(能持水輪)하고 : 능히 수륜, 물 바퀴를 받치고
수륜(水輪)이 : 수륜은
능지대지(能持大地)하야 : 능지대지하야 물 위에 땅이 있다. 물이 제일 낮으니까 능히 대지를 유지해서
영불산괴(令不散壞)일새니라 : 산괴하지 않게 할새, 누가 일부러 만든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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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是故)로 : 시고로
설지륜(說地輪)이 : 지륜이
의수륜(依水輪)하고 : 수륜을 의지하고
수륜(水輪)이 : 수륜은
의풍륜(依風輪)하고 : 풍륜을 의지하고
풍륜(風輪)이 :풍륜은
의허공(依虛空)하고 : 허공을 의지하고
허공(虛空)은 : 허공은
무소의(無所依)니 : 의지하는 바가 없으니
수무소의(雖無所依)나 : 비록 의지하는 바가 없으나
능령삼천대천세계(能令三千大千世界)로 : 능히 삼천대천 세계로 하여금
이득안주(而得安住)인달하니라 : 안주하게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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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여래출현(如來出現)도 : 여래출현도
역부여시(亦復如是)하야 : 역부여시하야
의무애혜광명(依無礙慧光明)하사 : 걸림없는 지혜 광명을 의지해서
기불사종대지풍륜(起佛四種大智風輪)하야 : 부처님의 사종 대지풍륜 큰 지혜의 풍륜을 일으켜서
능지일체중생선근(能持一切衆生善根)하나니 : 능히 일체 중생의 선근을 유지하게 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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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등(何等)이 : 무엇이
위사(爲四)오 : 넷인가
소위보섭중생(所謂普攝衆生)하야 : 소위 널리 중생을 섭수해서
개령환희대지풍륜(皆令歡喜大智風輪)과 : 다 환희하게 하는 대지풍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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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정법(建立正法)하야 : 정법을 건립해서
영제중생(令諸衆生)으로 : 중생으로 하여금 능히
개생애락대지풍륜(皆生愛樂大智風輪)과 : 애락을 내게 하는 대지풍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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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일체중생선근대지풍륜(守護一切衆生善根大智風輪)과 : 일체중생의 선근을 수호하는 대지풍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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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일체방편(具一切方便)하야 : 일체 방편을 갖추어서
통달무루계대지풍륜(通達無漏界大智風輪)이니 : 무루계를 통달하는 대지풍륜이니
시위사(是爲四)니라 : 이것이 넷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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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제불세존(諸佛世尊)이 : 제불세존이
대자구호일체중생(大慈救護一切衆生)하시며: 대자로써 일체 중생을 구호하며
대비도탈일체중생(大悲度脫一切衆生)하사 : 대비로써 일체중생을 도탈하사
대자대비(大慈大悲)로 : 대자대비로써
보변요익(普徧饒益)이나 : 널리 두루두루 요익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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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然)이나 : 그러나
대자대비(大慈大悲)는 : 대자대비는
의대방편선교(依大方便善巧)요 : 대방편선교를 의지함이요
대방편선교(大方便善巧)는 : 대방편선교는
의여래출현(依如來出現)이요 : 여래출현을 의지함이요
여래출현(如來出現)은 : 여래출현은
의무애혜광명(依無礙慧光明)이요 : 걸림 없는 지혜 광명을 의지함이요
무애혜광명(無礙慧光明)은 : 걸림 없는 지혜 광명은
무유소의(無有所依)니라 : 의지할 바가 없음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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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시위여래응정등각(是爲如來應正等覺)의 : 이것이 여래 응 정등각의
출현제구상(出現第九相)이니 : 출현제구상이니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응여시지(應如是知)니라 : 응여시지니라.
잘 음미하고 여러 번 반복해서 읽기 바란다. 아주 기가 막힌 글이다.
차. 成就以後의 饒益衆生
復次佛子야 譬如三千大千世界가 旣成就已에 饒益無量種種衆生하나니 所謂水族衆生은 得水饒益하고 陸地衆生은 得地饒益하고 宮殿衆生은 得宮殿饒益하고 虛空衆生은 得虛空饒益인달하야 如來出現도 亦復如是하야 種種饒益無量衆生하나니 所謂見佛生歡喜者는 得歡喜益하고 住淨戒者는 得淨戒益하고 住諸禪定과 及無量者는 得聖出世大神通益하고 住法門光明者는 得因果不壞益하고 住無所有光明者는 得一切法不壞益이라 是故로 說言如來出現에 饒益一切無量衆生이니라 佛子야 是爲如來應正等覺의 出現第十相이니 菩薩摩訶薩이 應如是知니라
“또 불자여, 비유컨대 삼천대천세계가 이미 성취하고는 한량없는 갖가지 중생을 이익케 하나니, 이른바 물의 중생은 물의 이익을 얻고, 육지 중생은 땅의 이익을 얻고, 궁전 중생은 궁전의 이익을 얻고, 허공 중생은 허공의 이익을 얻느니라.
여래의 출현도 또한 그와 같아서 갖가지로 한량없는 중생을 이익하게 하느니라. 이른바 부처님을 보고 환희하는 이는 환희하는 이익을 얻고, 깨끗한 계율에 머무는 이는 깨끗한 계율의 이익을 얻고, 모든 선정과 한량없는 데 머무는 이는 성인이 출세하는 데 큰 신통의 이익을 얻느니라.
법문의 광명에 머무는 이는 인과의 과보가 무너지지 않는 이익을 얻고, 아무것도 없는 광명에 머무는 이는 온갖 법이 무너지지 않는 이익을 얻느니라. 그러므로 말하기를 여래의 출현은 한량없는 일체 중생을 이익하게 한다 하느니라.
불자여, 이것이 여래 응공 정등각이 출현하는 열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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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이후(成就以後)의 요익중생(饒益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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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째는 성취한 뒤에 중생을 요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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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차불자(復次佛子)야 :부차불자야
비여삼천대천세계(譬如三千大千世界)가 : 비유컨대 삼천대천세계가
기성취이(旣成就已)에 : 이미 이루어지고 남에, 지구가 만들어지고 남에
요익무량종종중생(饒益無量種種衆生)하나니 : 무량종종중생을 이익케 하나니, 지금 우리가 잘살고 있지 않은가?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다. 얼마나 많은 생명체가 이 지구에 의지해서 살아가고 있는가?
소위수족중생(所謂水族衆生)은 : 소위 수족중생은
득수요익(得水饒益)하고 : 물을 얻어서 요익하고
육지중생(陸地衆生)은 : 육지중생은
득지요익(得地饒益)하고 : 땅을 얻어서 요익하고
궁전중생(宮殿衆生)은 : 궁전의 중생은
득궁전요익(得宮殿饒益)하고 : 궁전을 얻어서 요익하고
허공중생(虛空衆生)은 : 허공중생은
득허공요익(得虛空饒益)인달하야 : 허공을 얻어서 요익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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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출현(如來出現)도 : 여래출현도
역부여시(亦復如是)하야 : 역부여시하야
종종요익무량중생(種種饒益無量衆生)하나니 : 종종 무량중생을 요익케 하나니
소위견불생환희자(所謂見佛生歡喜者)는 : 소위 부처님을 친견하고 환희심을 내는 사람은
득환희익(得歡喜益)하고 : 환희를 얻는 이익을 얻고
주정계자(住淨戒者)는 : 청정한 계율에 머무는 사람은
득정계익(得淨戒益)하고 : 청정한 계율의 이익을 얻고
주제선정(住諸禪定)과 : 모든 선정과
급무량자(及無量者)는 : 그리고 무량에 머문 사람은
득성출세대신통익(得聖出世大神通益)하고: 세상에 출현하는 성인이 출생하는 대신통의 이익을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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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법문광명자(住法門光明者)는 : 법문 광명에 머무는 사람은
득인과불괴익(得因果不壞益)하고 : 인과불괴익을 얻고, 아 이것참 여기 왜 인과라고 해놓았는가?
법문광명에 머무는 사람은 인과 불괴의 이익을 얻는다. 뭐니 뭐니 해도 인연도리, 인과도리, 연기도리, 그것을 빼버리면 화엄경도 전부 인연 과보 이야기 아닌가? 전부 인과 관계로 짜여져 있다. 그것을 크게 말을 안 했을 뿐이다.
하나에서 열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이 기세간이 존재하는 것은 기세간, 춘하추동 사시절 성주괴공 하는 이 지구상, 이런 것들이 굴러가는 일이나 사람,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중생세간의 일이나, 그다음에 지정각 세간 깨달음의 세계에서 중생이 수행을 해서 성인이 되고 중생을 제도하고 하는 일이나 전부가 인과의 이치에 예속되지 아니한 존재는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뭐라고 하는가? 일체법 불괴에 법문 광명자, 법문 광명에 머무는 사람은 득인과불괴이리라. 인과가 무너지지 않는 이익을 얻는다.
주무소유광명자(住無所有光明者)는: 무소유 광명에 머무는 사람은
득일체법불괴익(得一切法不壞益)이라 : 일체법이 무너지지 않는 이익을 얻음이라.
시고(是故)로 : 시고로
설언여래출현(說言如來出現)에 : 설언하대 여래 출현에
요익일체무량중생(饒益一切無量衆生)이니라 : 일체 무량중생을 이익하게 하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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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시위여래응정등각(是爲如來應正等覺)의 : 이것이 여래 응 정등각의
출현제십상(出現第十相)이니 : 출현제십상이다.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응여시지(應如是知)니라 : 응여시지니라.
(3) 如來出現과 無量事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知如來出現하면 則知無量이니 知成就無量行故며 則知廣大니 知周徧十方故며 則知無來去니 知離生住滅故며 則知無行無所行이니 知離心意識故며 則知無身이니 知如虛空故며 則知平等이니 知一切衆生이 皆無我故며 則知無盡이니 知徧一切刹無有盡故며 則知無退니 知盡後際無斷絶故며 則知無壞니 知如來智가 無有對故며 則知無二니 知平等觀察爲無爲故며 則知一切衆生이 皆得饒益이니 本願廻向하야 自在滿足故니라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여래의 출현함을 알면 곧 한량없음을 아나니, 한량없는 행을 성취함을 아는 연고이니라.
곧 광대함을 아나니, 시방에 두루 함을 아는 연고이니라.
곧 오고 감이 없음을 아나니, 나고 머물고 사라짐을 여읜 줄을 아는 연고이니라.
곧 행함도 없고 행할 바도 없음을 아나니, 마음과 뜻과 인식을 여읨을 아는 연고이니라.
곧 몸이 없음을 아나니, 허공과 같음을 아는 연고이니라.
곧 평등함을 아나니, 일체중생이 다 ‘나’가 없음[無我]을 아는 연고이니라.
곧 다함이 없음을 아나니, 일체 세계에 두루하여 다하는 일이 없음을 아는 연고이니라.
곧 물러남이 없음을 아나니, 오는 세상이 끝나도록 끊어짐이 없음을 아는 연고이니라.
곧 무너짐이 없음을 아나니, 여래의 지혜는 상대가 없음을 아는 연고이니라.
곧 둘이 없음을 아나니, 함[爲]과 함이 없음[無爲]을 평등하게 살필 줄 아는 연고이니라.
곧 일체중생이 모두 이익 얻음을 아나니, 본래 서원을 회향하여 자유자재하게 만족한 연고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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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출현(如來出現)과 무량사(無量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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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 출현의 한량없는 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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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지여래출현(知如來出現)하면 : 여래출현을 알면
즉지무량(則知無量)이니 : 한량없음을 아나니
지성취무량행고(知成就無量行故)며 : 무량행을 성취함을 아는 연고며
즉지광대(則知廣大)니 : 광대를 아나니
지주변시방고(知周徧十方故)며 : 주변시방을 아는 연고며
*
즉지무래거(則知無來去)니 : 무래거를 아나니
지리생주멸고(知離生住滅故)며 : 생주멸 떠난 것을 아는 연고며
*
즉지무행무소행(則知無行無所行)이니: 곧 무행무소행을 아나니
지리심의식고(知離心意識故)며 : 심의식 떠난 것을 아는 연고며
*
즉지무신(則知無身)이니 : 무신을 곧 아나니
지여허공고(知如虛空故)며 : 허공과 같음을 아는 연고며
*
즉지평등(則知平等)이니 : 평등을 아나니
지일체중생(知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개무아고(皆無我故)며 : 다 무아임을 아는 연고며
*
즉지무진(則知無盡)이니 : 무진을 아나니
지변일체찰무유진고(知徧一切刹無有盡故)며: 일체찰에 두루해서 다함이 없음을 아는 연고며
*
즉지무퇴(則知無退)니 : 물러섬이 없음을 아나니
지진후제무단절고(知盡後際無斷絶故)며 : 후제를 다해서 단절함이 없음을 아는 연고며, 저 끝까지 단절함이 없음을 안다.
*
즉지무괴(則知無壞)니 : 즉지무괴니
지여래지(知如來智)가 :여래의 지혜가
무유대고(無有對故)며 : 상대가 없음을 아는 연고며
*
즉지무이(則知無二)니 : 즉지무이니 곧 둘이 없음을 아는 연고니
지평등관찰위무위고(知平等觀察爲無爲故)며 : 평등하게 관찰하면 위와 무위를 아는 연고며
*
즉지일체중생(則知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개득요익(皆得饒益)이니 : 다 요익함을 아나니
본원회향(本願廻向)하야 : 본원을 회향해서
자재만족고(自在滿足故)니라 : 자재에 만족하는 연고라.
(4) 重頌
가. 甚深한 如來出現의 法
爾時에 普賢菩薩摩訶薩이 欲重明此義하사 而說頌言하사대
十力大雄最無上이 譬如虛空無等等하사
境界廣大不可量이며 功德第一超世間이로다
十力功德無邊量하사 心意思量所不及이니
人中獅子一法門을 衆生億劫莫能知로다
十方國土碎爲塵은 或有算計知其數어니와
如來一毛功德量은 千萬億劫無能說이로다
如人持尺量虛空이어든 復有隨行計其數호대
虛空邊際不可得하야 如來境界亦如是로다
或有能於刹那頃에 悉知三世衆生心이어니와
設經衆生數等劫이라도 不能知佛一念性이로다
譬如法界徧一切호대 不可見取爲一切인달하야
十力境界亦復然하야 徧於一切非一切로다
眞如離妄恒寂靜하야 無生無滅普周徧하니
諸佛境界亦復然하야 體性平等不增減이로다
譬如實際而非際라 普在三世亦非普인달하야
導師境界亦如是하야 徧於三世皆無礙로다
法性無作無變易이 猶如虛空本淸淨하니
諸佛性淨亦如是하야 本性非性離有無로다
法性不在於言論이라 無說離說恒寂滅하니
十力境界性亦然하야 一切文辭莫能辨이로다
了知諸法性寂滅이 如鳥飛空無有跡호대
以本願力現色身일새 今見如來大神變이로다
그때에 보현보살마하살이 이 뜻을 거듭 밝히려고 게송을 설하였습니다.
열 가지 힘 크신 영웅 가장 높으며
허공과 같아서 같을 이 없이 같네.
경계가 넓고 커서 측량 못하니
공덕이 제일이며 세간을 초월했도다.
열 가지 힘의 공덕은 한량이 없어
마음으로 생각해도 못 미치나니
사람 중 사자의 한 가지 법문을
중생들이 억겁에도 알지 못하도다.
시방국토를 다 부수어 만든 먼지를
혹 계산하여 그 수효 알 수 있을지라도
여래의 한 털끝에 있는 공덕의 양은
천만 억겁에 말하여도 다할 수 없도다.
어떤 사람이 자를 들고 허공을 재는데
다른 이가 따라가며 그 수효를 세어도
허공이 끝난 데를 찾을 수 없듯이
여래의 경계도 또한 그와 같도다.
혹 어떤 이가 찰나 동안에
세 세상 중생 마음 다 안다 하더라도
중생 수효 같은 겁을 지내면서도
부처님의 찰나 성품 알지 못하도다.
비유하면 법계가 일체에 두루 하지만
그를 보고 일체라고 할 수 없듯이
열 가지 힘 경계도 그와 같아서
일체에 두루 하나 일체가 아니로다.
진여(眞如)는 허망함을 떠나 항상 고요해
생도 없고 멸도 없이 두루 하나니
부처님의 경계도 그와 같아서
자체 성품 평등하여 증감 없도다.
비유하면 실제라도 실제가 아니면서
세 세상에 두루 하나 두루 한 것 아니듯이
도사(導師)님의 경계도 그와 같아서
세 세상에 두루 하여 걸림 없도다.
법의 성품 지음 없고 변치도 않아
마치 허공이 본래 청정하듯이
부처님의 성품이 청정함도 그와 같아서
본성품은 성품이 아니라 유와 무를 떠났도다.
법의 성품 언론(言論)에 있지 않나니
말이 없고 말을 떠나 항상 고요해
열 가지 힘의 경계 성품 그와 같아서
일체의 글과 말로 분별하지 못하도다.
법의 성품 적멸한 줄 분명히 아나
허공에 나는 새의 자취 없는 듯
본서원의 힘으로 육신을 나타내어
여래의 신통변화 보게 하도다.
*
중송(重頌)
*
심심(甚深)한 여래출현(如來出現)의 법(法)
*
이시(爾時)에 : 이시에
보현보살마하살(普賢菩薩摩訶薩)이 : 보현보살마하살이
욕중명차의(欲重明此義)하사 : 이 뜻을 거듭 밝히고자 하사
이설송언(而說頌言)하사대 : 게송을 설해 말씀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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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력대웅최무상(十力大雄最無上)이 : 십력 부처님 큰 영웅 가장 높으신 분이
비여허공무등등(譬如虛空無等等)하사 : 마치 허공과 같아서 등등함이 없어서
경계광대불가량(境界廣大不可量)이며 : 경계가 광대하야 가히 헤아릴 수 없으며
공덕제일초세간(功德第一超世間)이로다 : 공덕이 제일이라 세간을 초월했도다.
*
십력공덕무변량(十力功德無邊量)하사 : 십력 공덕 무변량하야 부처님의 공덕은 가히 없어서
심의사량소불급(心意思量所不及)이니 : 심의로 사량해야 미칠바가 못된다. 미치지 못할 바이니
인중사자일법문(人中獅子一法門)을 : 인중 사자의 한 가지 법문을
중생억겁막능지(衆生億劫莫能知)로다 : 중생은 억겁동안 생각해 봐야 능히 알 수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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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국토쇄위진(十方國土碎爲塵)은 : 시방 국토를 부숴서 먼지를 만드는 것은
혹유산계지기수(或有算計知其數)어니와 : 혹 계산을 잘하는 사람은 그 숫자를 알 수 있다 하더라도
여래일모공덕량(如來一毛功德量)은 : 여래의 한 터럭의 공덕의 양은
천만억겁무능설(千萬億劫無能說)이로다: 천만 억겁동안 설명한다 하더라도 능히 다할 수가 없더라.
이 구절 세 번째 게송이 기가 막히다. 시방국토쇄위진은 시방국토 이 지구를 다 부숴서 먼지를 만들어서 어떤 사람이 그것을 계산을 하면 그 먼지가 몇 개인지는 다 안다 하거니와, 여래의 터럭 하나의 공덕의 양은 천만억겁무능설이로다.
예를 들어서 다이아몬드는 아무리 작아도 다이아몬드다. 돌덩어리는 아무리 커도 그것은 돌덩어리다. 그렇게 생각하면 ‘아 여래의 공덕은 그렇게 비유되는구나’ 일모 공덕의 양은 천만억겁 동안 설명해도 다 설할 수가 없다 라고 하였다. 그러니까 다이아몬드하고 돌덩이하고 아예 처음부터 게임이 안 된다. 비교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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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지척양허공(如人持尺量虛空)이어든: 어떤 사람이 잣대를 가지고 허공이 얼마까지인가를 헤아리거든
부유수행계기수(復有隨行計其數)호대 : 어떤 사람이 따라가면서 숫자를 계산한다.
요즘 어디 출입하면 딸깍딸깍하면서 사람 수를 계산하는 계산기가 있다.
허공변제불가득(虛空邊際不可得)하야 : 허공의 끝은 가히 얻을 수 없어서
여래경계역여시(如來境界亦如是)로다 : 여래의 경계도 역여시로다. 아무리 허공을 재봐야 그 끝이 있는가? 여래의 경계도 그와 같다. 허공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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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유능어찰나경(或有能於刹那頃)에 : 혹 어떤 이가 능히 찰나 사이에
실지삼세중생심(悉知三世衆生心)이어니와 : 삼세의 중생 마음을 다 안다 하거니와, 한순간에 과거 현재 미래 중생의 마음이 어떠한가를 다 안다.
설경중생수등겁(設經衆生數等劫)이라도 : 설사 중생수가 겁과 같은 것을, 설사 몇 겁, 겁이라고 하는 세월이 지난다 하더라도
불능지불일념성(不能知佛一念性)이로다 : 능히 부처님 일념의 성품, 한순간의 그 성품은 알 수가 없다.
이것 역시 앞에 내가 다이아몬드의 비유를 한 것과 같이 연관시켜서 생각하면 같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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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여법계변일체(譬如法界徧一切)호대 : 비유컨대 법계는 일체에 두루하다. 그런데
불가견취위일체(不可見取爲一切)인달하야 : 보는 것이 견취, 보는 것이 일체가 되지 않는 것과 같이, 일체가 되지 않는다. 법계가 일체에 두루 하지만 우리가 보는 것은 일체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법계는 일체다. 그래서
십력경계역부연(十力境界亦復然)하야 : 부처님의 경계도 또한 다시 그러해서
변어일체비일체(徧於一切非一切)로다 : 일체에 두루하지만 일체가 아니로다.
이런 이치는 잘 생각해야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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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여이망항적정(眞如離妄恒寂靜)하야 : 진여는 망을 떠나서 항상 적정하다.
무생무멸보주변(無生無滅普周徧)하니 : 생도 없고 멸도 없어서 널리 두루두루 하니
제불경계역부연(諸佛境界亦復然)하야 : 모든 부처님의 경계가 또한 다시 그러해서
체성평등부증감(體性平等不增減)이로다 : 체성이 평등해서 증감이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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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여실제이비제(譬如實際而非際)라 : 비유컨대 실제는 실제가 아니다.
보재삼세역비보(普在三世亦非普)인달하야 : 널리 삼세에 있지만 또한 널리 있는 것이 아니듯이
도사경계역여시(導師境界亦如是)하야 : 도사의 경계도 또한 이와 같아서
변어삼세개무애(徧於三世皆無礙)로다 : 삼세에 두루해서 다 걸림이 없음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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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무작무변역(法性無作無變易)이 : 법성은 지음도 없고 변역도 없는 것이
유여허공본청정(猶如虛空本淸淨)하니 : 마치 허공과 같아서 본래 청정하니
제불성정역여시(諸佛性淨亦如是)하야 : 모든 부처님의 성품 맑은 것이 또한 이와 같다. 허공과 같다는 것이다. 비여허공 본청정이기 때문이다.
본성비성이유무(本性非性離有無)로다 : 본성은 성품이 아니면서 유와 무를 떠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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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부재어언론(法性不在於言論)이라 : 법성은 언론에 있지 아니함이라
무설이설항적멸(無說離說恒寂滅)하니 : 설과 설 떠남이 없어서 항상 적멸하나니
십력경계성역연(十力境界性亦然)하야 : 십력의 경계가 그 성품 또한 그러해서
일체문사막능변(一切文辭莫能辨)이로다 : 일체의 글이나 말로써 설명할 수가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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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제법성적멸(了知諸法性寂滅)이 : 제법의 성(性)이 적멸하는 것을 요지하는 것이
여조비공무유적(如鳥飛空無有跡)호대 : 마치 새가 허공을 날아가는데 자취없음이니
이본원력현색신(以本願力現色身)일새 : 본원의 역으로써 색신을 나타낼새
금견여래대신변(今見如來大神變)이로다 :지금 여래의 대신변을 보도다.
그것을 말하자면 있다고도 할 수가 없고, 없다고도 할 수가 없다. 마치 새가 허공을 날아가는데, 허공을 의지해서 새가 날아가지만 그러나 허공에는 새가 날아간 자취가 없다. 묘한 이치다.
잘 생각해 보면 아주 재미있는 이치다.
나. 許說
若有欲知佛境界인댄 當淨其意如虛空이니
遠離妄想及諸取하야 令心所向皆無礙어다
是故佛子應善聽하라 我以少譬明佛境호니
十力功德不可量이로대 爲悟衆生今略說이로다
導師所現於身業과 語業心業諸境界와
轉妙法輪般涅槃과 一切善根我今說이로다
만약 어떤 이가 부처님 경계 알고자 하면
그 뜻을 깨끗이 하기를 허공과 같이 하며
망상과 모든 집착 멀리 여의고
마음의 향하는 곳 걸림 없을지어다.
그러므로 불자들은 잘 들을지니
나는 작은 비유로써 부처님 경계 밝히고
열 가지 힘의 공덕을 측량 못하나
중생을 깨우치려 이제 조금 말하리라.
도사(導師)의 나타내신 몸의 업이나
말의 업과 마음의 업 모든 경계와
묘한 법륜 굴리고 열반에 드는
일체의 착한 뿌리 내가 이제 설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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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설(許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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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유욕지불경계(若有欲知佛境界)인댄 : 만약 어떤 이가 부처님의 경계를 알고자 할진댄 이것은 주련에 잘 쓰는 글이다
당정기의여허공(當淨其意如虛空)이니 : 마땅히 그 생각을 그 마음을 청정하게 텅 비운 것, 정자가 청정 정(淨) 이것은 모두 아무것도 없게 공하게 한다는 뜻이다. 당정기의 그 뜻을 비운 것을 허공과 같이 할지니
원리망상급제취(遠離妄想及諸取)하야 : 망상과 그리고 모든 취할 것, ‘이거다 저거다’ 분별하는 것을 원리해서
영심소향개무애(令心所向皆無礙)어다 : 마음으로 하여금 향하게 하는 것이 걸림이 없게 할지어다. 영심소향 마음이 향하게 하는 것이 다 걸림이 없게 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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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불자응선청(是故佛子應善聽)하라 : 그러므로 불자야 잘 들어라.
아이소비명불경(我以少譬明佛境)호니 : 내가 조그마한 비유를 가지고 부처님의 경계를 밝히니
십력공덕불가량(十力功德不可量)이로대: 부처님의 공덕은 가히 헤아릴 길이 없대
위오중생금약설(爲悟衆生今略說)이로다 : 위오중생금약설이다. 중생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해서 뭔가 눈을 뜨게 하려고, 깨닫게 하려고, 마음에 뭔가 짚이는 것이 있도록 하기 위해서, 지금 조금만 설한다.
금약설, 간략하게 설할 뿐이다.
여기서 화엄경이 참 어떤 사람은 ‘풍도 세다. 어찌 이렇게까지 이야기 하나’ 하지만, 사실 여기 경전에 설해진 이 내용은 정말 약설이라. 아주 조금 맛만 보인 것이다. 정말 맛만 보이는 내용이지 실제 부처님의 경계는 여기 설해진 것 가지고서 도저히 미칠 수가 없는 경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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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소현어신업(導師所現於身業)과 : 도사가 나타낸 바 신업과
어입심업제경계(語業心業諸境界)와 : 어업과 심업과 모든 경계와
전묘법륜반열반(轉妙法輪般涅槃)과 : 전법륜과 반열반 열반에 드는 것과
일체선근아금설(一切善根我今說)이로다 : 일체선근을 내가 지금 조금만 설함이로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다.
(죽비소리)
하강례
無比스님의 주제가
일각스님이 얼마 전에 열반하셨다고 큰스님이 말씀하셨다.
“여기 한 번도 안 빠지고 왔는데. 내가 병원에 갔다 왔다. 76세.”
일각스님은 키가 크셔서 붉은 색 가사가 더욱 강렬해 보였고 삼배를 올리고 나면 언제나 우렁찬 목소리로 큰스님께 “만수무강하십시오”라고 하셨었다.
같은 시간 같은 방에서 스님의 인사하는 한 장면만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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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는 날 새벽에 큰스님이 카톡을 보내주셨다. 유튜버 ‘책도리TV’가 읽는 틱낫한 스님의 유작 <지금 그대로 행복하라>라는 책낭송이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이 줄면 나의 고통이 줍니다. 나의 고통이 줄면 다른 사람의 고통도 줄겠죠.’ 이런 내용을 들으면서 떠날 차비를 하는 새벽이 좋았다.
“그거 아주 틱낫한 스님이 마음먹고 쓴 책이야. 지구별 모든 사람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 그 스님은 우리 시대 최고 스님이니까.”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 스님들이 한 분씩 한 분씩 가고.”라고 덧붙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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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에서 오시는 보살님이 이번에는 잣죽을 쑤워오셨다.
중간 휴식시간에 큰스님께서 ‘자셔?’하고 웃으면서 잣죽을 드시다가 경조스님이 들어오시자 “아름다워라 환희로워라”하고 노래를 부르셨다.
“아름다워라 환희로워라” 하고 경조스님도 따라서 노래하셨다.
“그거 주제가요. 내 주제가”
하고 큰스님이 말씀하셨다.
오후 2시 유튜브로 하는 화엄경 법문 때마다 큰스님이 그 노래를 부르시는 것은 다 아는 이야기이고 이번에 ‘불자들을 위한 화엄경’ 금요법회를 할 때는 피아노 반주에 맞춰서 청중들과 다같이 그 노래를 불렀다고 하셨다.
라마 가수의 목소리가 좋다고 하시면서 ‘곡이 빨리 완성되어야 할텐데’ 하셨다.
“아름다워라 환희로워라 그다음에는 감사하여라.”
하시는 큰스님께 경조스님이 감사하면 다 행복하다고 감사를 안해서 갈등이 생긴다고 대답하셨다.
“맞아 감사를 몰라서 그래. 감사노트라고 하는 책이 있어. 내가 그걸 보고는 그 책 많이 사가지고 보급했는데.”
하고 큰스님이 말씀하셨다.
“감사한 줄 알면 끝이야. 아침에 태양부터 감사하고.”
“아침에 눈 뜬 것도 감사하고요.”
“그렇지 아침에 눈 뜬 것도 감사하지.”
두 분이 웃으셨다.
경조스님과 늘 함께 오던 행자님은 수계교육을 가느라 못왔다고 하셨다.
“처음에 여기 와서 스님들이 강의 전에 아무것도 안보고 대방광불 화엄경 약찬게 외우는 것 보고 너무 신기했대요. 그래서 제가 하루 한 줄씩 외워라 말해줬어요. 그 행자는 천수경이 아니라 화엄경 약찬게부터 외웠어요. 이제 다 외웠어요.”
하고 경조스님이 자랑하셨다.
깨어있는 사람들의 노래
감사하여라 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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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
若有欲知佛境界인댄 當淨其意如虛空이니 遠離妄想及諸取하야 令心所向皆無礙어다...고맙습니다 ..._()()()_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 🙏 🙏 🙏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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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나무대방광불화엄경_()()()_
🙏🙏🙏
비여법계변일체 불가견취위일체
십력경계역부연 변어일체비일체
요지제법성적멸 여조비공무유적
이본원력현색신 금견여래대신변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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