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이하여 10년 투자결산을 정리하여 올립니다.
-.년도별 누적 평가수익 / 년도별 배당수익
2013년의 경우는 한국쉘석유 덕분에 거의 폭발적으로 늘어났네요..
-.현 포트폴리오
근래(수개월동안) 포트비중이 한국쉘석유,진로발효 -> 동서로 일부 조정이 있었습니다.
한국쉘석유,진로발효
==>여러 가치투자 커뮤니티에서 워낙 많이 언급된 종목이라 별 설명이 필요 없겠지만
안정된 사업기반(적은부채)과 높은 시가배당률
(현재는 주가가 많이 올라서 그리 매력적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이종목들을 대체할 종목은 잘 안보이네요)
동서,삼성화재
==> 매수후 10년동안 묻어놓아도 마음편한 종목
대신증권2우b,한양증권
==> 오직 배당에만 눈이멀어서 투자한 이종목은 배당이전부가 아니라는 교훈을 성적으로 보여주네요.
(배당을 줄수 있는 기반은 매출액/영업이익의 꾸준한 유지와 느리지만 지속적인 증가 매우중요하다는걸 느꼈습니다.)
특히 대신증권2우b는 처음산후 시간이 가면 갈수록
쪼그라드는 배당과 그에 따른 주가가 반영되는 걸 지켜보니 속이 쓰리네요.
-.거래내역
일부 매수일자/매도일자 년월이 조금 틀릴 수 있습니다..
(특정시점 사고 팔기 보다는 장기간(수개월/수년동안) 매수/매도 진행이다보니 매입매수시기가 일부누락됐습니다..
어찌할지몰라서...)
------------ 10년간의 투자 결산이야기 ---------
-.가치투자를 접하다
약10여년전 쯤 한국형가치투자전략(김민국,최준철.. 저), 월가의 영웅(피터린치),
돈뜨겁게사랑하고 차겁게 다루어라(앙드레 코스톨라니)....기타 등을 읽게 되면서
거래에 따른 수익 초점이 아닌 기업분석(비즈니스모델,기업실적,배당,주주정책......)에 바탕을 둔 투자공부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공부를 하고 있네요
-.10년간의 실패와 배움의 연속
저한테는 초기에 조급증이라는 병이 매우 심했습니다.
저가 주식을 사고나면 주가가 내리고, 조금 수익이 나서 팔면 더 많이(장기적으로) 오르고
(거의 머피의 법칙이였던거 같습니다.)
좋은기업을 사고도 안절부절 못하고
싸질때 까지 기다리지도 못하고 비싼가격에 사고
조금 싸게 사더라도 기업가치가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너무이르게 팔고..
지금 돌아보면 그당시 그종목 조금더 진득하게 가지고 있었으면
더 많은 차익을 남겼을 텐데하는 종목들이 몇 몇 생각이 나네요
이과정을 계속반복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말그대로 실패와 배움의 연속이네요.. (아직도 진행중 ~~~ ㅡ,.ㅡ;;)
-.복리의 날개를 달고
10년 정도의 기간동안 요거는 조금 잘한거 같습니다.
중간에 주택구입/기타등의 사정에 의해 조금 찾아 쓴거 외에는
배당금 포함한 모든 투자 수익을 재투자(매수)하는데 사용하였는데
이부분이 누적수익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데 큰 몫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투자기업은 큰시세차익보다는 시가배당률이 높은 기업들을 위주로
과거 10년간 매출액/영업이익/배당금액이 안정적이거나 지속증가하는 회사 위주로
매입한 부분이 수익률에 주요인였던것 같습니다.
시중금리보다 조금더 낳은 배당금을 받으며 버티기/인내하기, 운좋으면 시세차익(소뒷걸음질 치다가 쥐잡기) 작전....
-.직장생활 하면서 주식투자
시세차이익이 아닌 기업가치(부채비율,시가배당률,매출영업이익 지속가능성)에 촛점을 맞쳐서인지
기업실적확인,사업보고서 정독, 기업모니터링 수준이다보니 현업에 충실하고
나중에 별도 공부(일주일에 한두시간정도... 요즘은 게을러서 한시간도 못하고 모니터링수준 ...)하면
되는 수준으로 직장생활에는 별 문제는 없었네요.
결정적으로 여러 가치투자 커뮤니티의 게시글/종목을 참조하여
투자를 진행하였습니다. 거의 따라쟁이 수준... ㅡ,.ㅡ
(이글을 빌어서 여러가치투자 카페/커뮤니티 운영자님과 좋은글을 많이 써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도움은 못드리고 따라만 해서 죄송합니다. )
-.요즘드는 생각과 앞으로의 계획
한해 배당금이 직장연봉보다 많아 지기 시작한 시점부터 시작해서
회사퇴직한다는 말을 거의 매일달고 지낸지 수개월 되가는 거 같군요.
계좌 평가금액 늘어날수록 자꾸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드는거 같습니다.
한마디로 배가 부른것 같습니다.
조금더 회사를 다니면서 안정적으로 투자금액을 불려나갈까
아님 이쯤에서 회사를 정리하고 가족과함께 많은시간을 보내면서
좀더 자유로운(?) 생활을 할까...
제 생각에는 현수준은 제가 하기싫은일은 안해도(직장퇴사) 될정도인 듯하고
직장을 관둘경우 하고싶은 일(돈드는일)은 못하는수준일 아닐까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제가 진짜로 하고 싶은일이 뭔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ㅡ,.ㅡ )
내년에는 투자금액을 불리는 것보다는 좀더 지키는데 주력할까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포트의 50%이상을 동서/삼성화재우 같은회사에 투자(holding)를 하면 어떨까 하네요..
(조금만더 싸면 좋을 텐데.. 이미 근래에 동서로 포트비중이 많이 옳겨가고 있습니다...)
나머지 50%는 기존과 같은 방식대로 지속투자?..
....
저의 미흡한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즐겁고/활기찬 새해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Happy new year!"
첫댓글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일반 직장생활을 하시면서 대박을 노리지 않고
꾸준하게 이루어낸 10년간의 성과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 짝~ 짝~
카페회원들의 귀감이 될만합니다. 부럽습니다...^^
카페지기님의 댓글 영광이고 감사합니다
부러우면 지는거 !!
정말 대단하쉽니다
충분한 귀감이 되네요
터프님까지 댓글 감사합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10년을 한결같이 꾸준히 하신점 정말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한국쉘석유가 여러사람을 부자로 만들어주는군요 수익나신것 축하드립니다.
나는 2012년에 다 팔았읍니다. 그렇지만 쉘이 나에게도 6년동안 엄청난 수익을 안겨주어서 크게 아쉬움은 없읍니다.
쉘은 아직도 비중이 절대적인데 지금 가격이 괜찮다고 생각하고 계신가 봅니다.
아카드님/양반님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쉘석유의 경우 일부 포트축소 하였으나 고민중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지금 가격대는 예전보다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종목을 대체할 매력적인 종목을 찾고 있는 중이나 그리 쉽지 않네요..
수년전 같으면 찾기 쉬을텐데 지금은 좋은회사들은 많은데 저렴하고 매력적인 가격을 유지하는 종목이
안보여서 고민입니다.
혹시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나로서는 한국쉘석유의 실적이 꺽일 것으로 봤고 실제적으로 그런 흐름으로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주가는 2배가 오랐네요 물론 쉘에서 차익만 10억정도 얻었으니.........
종목 추천은 참 어렵네요 단지 내가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적어보겠읍니다.
동양고속, 진로발효, 금화피에스시, 한국기업평가, 코리안리, 애경유화, 두산우, 신영증권우, 이씨에스텔레콤, 동아에스텍을 가지고 있읍니다. 비중순입니다. 저도 진로발효는 2만주 조금 넘게 보유하고 있읍니다.
염치 없는 부탁인데도 불구하고 답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10년을 결산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관리만으로도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늦게보았습니다만..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 방법은 알고 있지만 누구나 달성해내지못하는 길을 가셔서 성공하신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