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쓰기전에 필자는 농사꾼이기 이전에 수석을 매우 좋아했고 사랑 하였기에 한때는 (수석을 볼줄알고 감정할수 있기에 ) 장사꾼으로 나서서 수석을 중앙아시아 각 오지로 채집을 나선적이 있다 일명 러시아 돌이라 하여 한국으로 수출 제일 첫번째 주자 였기도 했으니까~
이글은 그때의 이야기이다 농사 이야기를 하자니 현장감도 떨어지고 재미도 반감될것 같기에 수석 이야기를 소재로 하려한다
키리키즈탄 의 오지 독도굴 이라는 곳이있다 차에서 일단내려서 말을타고 (짐은 낙타에 싣고 )3일간 텐트잠을 자며 가야하는 거리이니 조금은 멀게 느껴지기도 하는 곳이리라
그곳에 도착하여 천막을 치고 일단은 요기를 한다음 가져온 보드카로 목을 추긴다는게 조금은 과해 알카하니 머리가 흔들거릴차에 얻서인가 총소리가 빵빵빵 ~ 아구야 ~ 이 어쩐일인가 싶어서 몸을 숙이고 현지 일행에게 야 ! 너 빨리 나가봐 브이스트리 ! (빨리) 하니 이놈 하는말이 우져스~ 우미냐 니하츄 (원 세상에 나는 싫어 ~)하는것 아닌가 ? 천막밖에는 왠녀석이 나오라 하고 일행은 겁을 집어먹고 나갈 생각은 안하고 ~
에라 모르겠다 한 평생 살기도한 나 이니까 내가 나간다 하고 일단은 겁은 먹었지만은 큰마음을 먹고 나갔다 야! 왜그래 임마 ! 하고 일단 한국말로 나갔다 ( 어지간히 나도 급한 상황이라 러시아말은 잊고) 어허 이게 왠일? 세상에나 ~ 머리 카락은 배꼽까지는 내려 오겠고 얼굴은 까만것인지 아니면은 몇년을 안씻은 것인지는 암튼 모르겠다 괴물이 총을 겨누고 뭐라 해대는데 알어 들을수가 있어야지 현지 키리키즈어로 말을 하는 것같으니 러시아어도 유창하지 못한판에 이일을 어쩌누? 천막을 향해서 야 이리와 임마 ~ 일단은 통역을 해야할것 아니야 하고 소리를 지르니 기어서 엉금엉금 나오면서 눈치만 본다 세상에 권총까지 찬 현지경찰 안전원 내지 경호원이라는자 꼴을 보니 누가 누구를 보호 해야하는지 모르겠기에 일단은 울화를 참고 대화를 시도했다
나: 너 누구니?
괴물:나는 이곳 주인인데 너희는 왜 내영역을 침범 하느냐
나: 야 임마 ! 이곳에 늬네 나라에서 허가받고 현지경찰 호위로 일하러 온 사람인데 왜 총을 쏘고 난리야
괴물: ??????? 먼 경찰?
경찰: 패스포트 내놔봐 ~
괴물: ? 먼 패스포트? 그게 먼데? 이상한 말들 하지말고 내구역에서 빨리나가 ~
경찰: 너 자꾸 그러면은 잡어간다 감옥에 보낼거야 ~
괴물:??????????????????????
원참 ~ 먼 말이 되어야지 이건 완전히 미개인에 식인종 비스므레 하니 요즈음 세상에 저런 사람들이 있는가 싶기도 하고 화는 났지만은 상황이 상황이니 만치 우리는 일단은 달랬다 우린 이곳에 사냥 온것도 아니고 그냥 돌 줏으러 왔다 그러니 총 뻥뻥 쏘지말고 비켜주라 ~ 어찌 어찌 약 한 시간을 소요하고 (괴물은 현지어도 유창하지 못한듯 했다 )이야기끝에 조금은 친해져서 보드카를 나누어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는 (괴물)그곳에 살고 있었고 언제 그곳으로 왔는지는 본인도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 (데리고 온 아버지가 죽고 줄곧 혼자 생활 했다함) 우리 일행은 한가지 신기한 의문이 들었다 그러면은 당신은 총알은 어디서 구하는가? 총은 도대체 어디서 났고?
의문은 곧 풀렸다 오지 오지로 모피 장수들이 다니다 보니 이곳까지 온것이고 그들이 보다 원활한 장사를 위해 총을 구입해 주었고 가끔씩 총알을 구해다 주던 것이었다
아무튼지 일단은 한숨을 돌리고 조금은 농담까지 하게 되었을때 우리는 그가 거처하는 곳으로 초대를 받었다 거처하는 곳은 아마도 추위를 막으려는듯 땅을 파고 그위에 지붕만 엊은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안은 꽤나 넓었고 아득 하기까지 했다 그는 (괴물) 현재 나이가 대충 65세가량 이라고 했다 부인은 3씩이나 되었고 부인은 어디서 구했느냐니까 거침없이 하는 말이 목동들이 율타(천막)를치고 멀리까지 원정할 적에는 가족들을 대동 하는수가 있다 그때 어린 소녀들을 납치 했던것 그리고는 그들이 조금 큰다음 부인으로 맞었다나?
그 부인들을 애처롭게 바라보던 우리일행은 한가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정반대로 그들은 전혀 불만이 없는듯 아주 행복해 보였으니 말이다 아이들도 주루루 11명이나 되었으니 기이하게 느껴지던중 나는 속된것을 버리지 못하고 결국 물어 볼것을 물어 보았다 나이도 적지 않은 나이에 우찌 부인을 셋씩이나 ~ ㅎㅎㅎ
그다음날 그는 (이제 괴물이라 안 칭하고 그라고 칭하겠음) 내게로 무언가를 가지고 왔다 무슨 뿌리 였는데 직역을 하자면은 곰뿌리(미드왜이꼬링)라 하는 것이었는데 그가 부인을 셋씩이나 데리고 늘그막에 하루도 걸르지를 않는다 하는 비결이 거기에 있었다 (본인(괴물) 말이지만은 )와~ 참말로~ 증말로~ 이속물은 그저 황홀경에 빠져 버렸다 잠시 수석은 잊어뿔고 곰곰히 한국의 고개숙인 남자들을 향한 장사쪽으로 머리를 굴리고 있었으니 ㅎㅎㅎ
지금도 가끔 나는 일년에 한번은 그곳으로 방문을 한다 이유는? 에구 좋은 쪽으로 생각 하시라 ~ 정이 들었다니까아~

그를 다시 만난것은 그후로 약 일년정도 지나서였다 그에게서 선물로 곰쓸개와 곰뿌리(미드왜이꼬링) 늑대털 가죽 등등을 함께 인편에 보내면서 수석 산지를 찿어놨다고 연락이 왔다 물론 전에 같이 수석을 작업하며 일부 가르쳐주기는 하였지만은 석질도 구분 못하는 그를 과연 믿어도 될것인가 하는 생각이 스쳤지만은 일단은 그의 성의도 있고 또한 그를 보고싶기도 한 마음에 일행을 다시 만들고 하여 출발을 했다
오랜만에 만난 그는 무척 우리 일행을 반겼다 나역시 반가움에 역시 또 보드카로 정을 나누고 미드왜이 꼬링을 안주삼어 먹으며 시간 가는줄 모르며 그와 이야기를 즐기던중 어느덧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어 우리일행은 텐트로 돌아가고 그가 청하고 청하는 바람에 나는 특별 손님으로서 그의 집에서 묵기로 했다 일단은 그가 마련해준 옆방으로 가라 하기에 (옆방이라 해봤자 짐승 가죽으로 된 칸막이 이지만은 ) 들어가서 일단은 컴컴한 속에서 바지를 벗고 잠자리에 드는데 아이쿠 ~~이게 왠일 ? 먼가 뭉쿨하니 닿는게 있어서 질겁을 하고 이게 먼가 하고 살펴보니 아뿔사! 그의 막내부인 즉 셋째 부인이 아닌가? 앗 뜨거워라 하고 옷을 주섬 주섬 다시 챙기고 그에게로 가니 그가 빙긋이 웃으며 고개짓으로 왜? 하며 빙긋이 웃는 것 아닌가 그동안 현지어를 조금은 배워 놓았던 터라 더듬 거리고 손짓발짓 섞어가며 내가 말을 했다 도대체 뭐야? 뭐 하는짓 이냐고? 그가 하는말이 너는 내 친구잔어? 그래서 하루동안 빌려 준단다 이왕 이면은 아이를 하나 만들어 주면은 더욱 좋고~~~ 기가 막히다 못해 어이가 없어진 나는 할말을 잊고 그를 멍하니 쳐다 보았다 더구나 뒤의 이야기가 더더욱 ~ 마음에 걸렸는데 생각해 보시라 만일~ 만일 말이다 그의 제안대로 하루를 자고 혹여 아이가 만들어 진다면은? 어떤 연유던지 간에 내 핏줄이 산속에서 저 친구와 똑같은 생활을 ?
아구야 ~ 물론 생각해 볼 여지고 뭐고 없는 이야기 이지만은 일단은 그를 달랬다 친구야 나 시방 먼가가 이상이 생겼는데 시방은 도저히 안된다 이상이 생겼다고오 ~
그는 물끄러미 나를 쳐다 보더니 아주 섭하다는 표정을 짓고 알었단다 겸연 쩍기도 하고 어색 하기도 해서 그만 나 잔다 하고서 우리 천막쪽으로 도망갔다
그 다음날 그의 처 얼굴보기도 게면쩍고 (어찌 되었던 거절 한게 되었으니) 어색 하기만 한 현실을 피하느라 나는 부랴부랴 그가 발견해낸 수석산지로 출발을 하자고 서들렀다
약 반나절을 가서 본 결과 그가 찿어낸 산지는 매우 훌륭했으며 수고한 선물로 그에게 시골집 정도 하나는 선뜻 선물도 할수 있을만큼 산지는 알찼었다
산지는 험하고 길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말만 가지고서 작업을 한다는 것은 계산 상으로 안 맞기에 한참을 궁리 하다가 헬기를 동원하기로 했다
일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고 했지만은 결과 적으로는 별 재미는 없었다 그돌을 가져간 사람에게 지금까지도 대금도 못받고 있으니까 ㅎㅎㅎ
농사에는 일가견이 있고 수석을 감정할 수 있는 경지까지는 올랐지 만은 상업적으로는 밝지가 못 했었나 보다
하지만은 그 친구에게는 왠체스터 두연발 짜리 사냥총도 선물하였고 지금까지 연락을 취하고 소식 이나마 받고 또한 전하고 있으니 이만만 해도 다행이 아닐듯싶다 지금이야 그를 못본지가 3년도 넘었지만은 그는 내가 집에 있던 없던 지금까지 웅담이나 짐승털 좋은 것이 있으면은 오는 인편에 보내오고 있다 나도 선물을 하고 싶지만은 인편에 온사람이 그의 집으로 언제 갈지도 모르는 상황 이라서 마음만 있었지 못하고 있는 아쉬움이 있지만은 그의 정을 항상 잊지 못하고 있다
소위 문화인 이라는 내가 그보다 나은점이 무엇인가를 가끔 생각해 볼 때 나는 할말이 없다 세속에 찌들고 영악하기 만한 나는 그 순수하고 정겹기 만한 그의 마음을 도저히 따를수가 없을 것 같으니 ~
도시에 물들지 않은 완전 원시 상태의 그가 나는 이따금 그리워 진다 가끔은 도시로 뎨려다가 일을 시켜볼 생각도 물론 해보았다 그는 못 이길 것이다 이 사회에서 하루인들 그가 어찌 적응할 것인가? 아마 그에게는 고문 보다 더한 삶이 되리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일 터인데 그에게는 그의 생활이 있는 것일 뿐인것이다 하고 나는 접었었다 ~
다음은 시간 나는데로 시베리아 편을 보내드릴까 합니다 많은 성원을 ㅎㅎㅎ
가운데 노란 체크무늬 잠바를 입고 모자를 쓴 사람이 술탄입니다
첫댓글 수석에 매료되어서 머나먼 타국에서 겪어신 체험을 잘읽었습니다
비록 타국민이지만 진정한 벗으로 오래오래 마음의 교감을 나누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앞으로 많은 이야기를 기대할까 합니다
험난의 여정에서도 따뜻한 마음 잃지 않길 바랍니다,
오래 전에 정선군 여량면 아오라지 강가에서 식물 화석을 하나 주운 적이 있습니다. 국화꽃 문양이 점점이 박힌 화석을 주워서 감추고 오면서 얼마나 떨렸던지.... 개선장군 마냥 기쁘기도 하였지만 훔쳐오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고맙게 보았습니다. 내가 그곳에 참가한 양으로 절로 기분이 밝아지는 느낌입니다. 다음 글을 열심히 기다리겠습니다.
이야기가 아주 재미있네요.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중앙아시아 원정 탐석에 헬기까지 동원하셨다니 대규모로 수집하신 대단한 수석대가이신 것 같습니다.
저도 20여년전 취미로 국내에서 몇년간 탐석한바 있어, 후속 글이 마냥 기다려집니다.
수석 대가는 못됩니다 그저 수석에 취미가 그리로 흘렀었네요 ~
변하지 않은 수석 만큼이나 순수하고 소박한 친구를 얻었네요..몇십억짜리 수석보다 더나은 장사를 하셨어요..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 되세요..드시고 남은 곰뿌리는 없나요..ㅎㅎ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모부 행복합시다..
허허허 좋은 경험을 하셧습니다.
해외 원정 수석이야기 대단하십니다. 언제 안동으로 지나가는길 있으면 막걸리한잔 마시며 수석 이야기나누고 싶네요 .
011-444-2344 감사합니다.
재미있네여
감사
'흥미진진' 정말 다음 편이 기다려집니다. 좋은 내용의 글 꼼꼼이 잘 올려주셔서,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전설의 고향 인터내셔날--- 아뭏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보았습니다
초행길임에도 사업가적인 대처방법에 찬사를 드림니다 ㅎ 후기가 올라올때가 돼가나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아, 정말 재미있습니다.. 언제 키르키즈 들어가시면 같이 동행 할 기회를 주시면 좋겠네요..
그런 동네도 있군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