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하거나 지켜야 할 도리'를 일러 '윤리'라 한 까닭을 알자면 '倫理'의 속뜻을 파악해봐야….
倫자는 사람의 '무리'(a company)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사람 인'이 의미요소이고, 侖(둥글 륜)은 발음요소다. 후에 사람의 무리가 되자면 지켜야 할 '도리'(duty)를 가리키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고, '차례'(order)를 뜻하기도 한다.
理자는 '(옥을) 다듬다'(refine)는 뜻을 위해 고안된 글자이니 '구슬 옥'(玉→王)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里(마을 리)는 발음요소이기에 뜻과는 무관하다. '다스리다'(rule over), '이치'(logic), '방법'(a method)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倫理는 '인간의 도리[倫]와 그 원리(原理)'가 속뜻이다. 도리와 실익이 합치되면 금상첨화다. 옛말에 이르길, '군자는 도리에 맞아도 나라에 실익이 없는 일은 말하지 않으며, 할 수는 있어도 실익이 없는 일은 아예 하지 않는다'(有理而無益於治者, 君子弗言; 有能而無益於事者, 君子不爲 - '尹文子').
첫댓글 옛말에 이르길, '군자는 도리에 맞아도 나라에 실익이 없는 일은 말하지 않으며, 할 수는 있어도 실익이 없는 일은 아예 하지 않는다'(有理而無益於治者, 君子弗言; 有能而無益於事者, 君子不爲 - '尹文子'
군자는 (개인적) 이익이 있어도 도리에 맞지 않으면 취하지 않는다...................군자는 사적일 때는 도리를 앞세워야하고 공적일 때는 실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