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급 붕어들이 마릿수로 나왔다는 정보를 듣고
지난 4월 2일 찾은곳은 서산의 풍전지였습니다.
함께 갈 조우들을 찾아보니 무릉거사님과 친구도 한명 걸려 들었습니다.
새벽 일찍 출발하려고 했더니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며
늦은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전 8시쯤 풍전지 상류 전원주택앞에 도착하니
이미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석.
이분들은 현지인들로 아침일찍 출근하여
짬낚시를 즐기고 오전 10~11시면 퇴근하는 분들이었습니다.
또한 하류 논뚝에는 장박중이신 일행분들 몇분이 앉아 계십니다.
마땅한 자리를찾아 겨우 대편성을 시작하였습니다.
동영상은 편집이 늦어 따로 유튜브나
낚시사랑 낚시터 동영상란에 올려 놓겠습니다.
전원주택앞 포인트로 지난 가을에 찍은 사진입니다.
갈대옆의 둠벙같은곳에 현지인들이 앉아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자리잡은곳입니다.
바닥이 워낙 지저분해 대편성 하는데 한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찌가 잘 서는곳은 3군데 정도고 나머지는 죽어도 안들어 갑니다.
그래도 찌만 제대로 서면 입질이 들어 옵니다.
8치 정도로 작지만 빵이 좋고 예쁜 붕어입니다.
제자리에서 바라본 하류권 진출입로입니다.
살짝 사람이 보이는곳이 특급포인트라고 합니다.
현지인들...
짧은대 몇대만 펴고 낚시를 합니다.
잦은 입질이 들어옵니다.
명당 자리로 옮겼습니다.
이분도 저녁에나 철수한다더니 바람이 터지면서 일찍 가신다네요.
냉큼 옮겼습니다.
이곳도 찌가 잘 서는곳은 서너군데...
왼쪽 검은 파이트가 있는 부근과 정면입니다.
왼쪽 2,6칸과 정면 3,2칸이면 딱 떨어지는곳...
상류 아파트촌.
풍전지는 20만평이 넘는 대형 준계곡지 입니다.
건너편.
성암지, 인평지와 더불어 서산 3대저수지로 불리웁니다.
지난해 태풍이 몇번 지나가고서야 만수위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물이 없어 잡초가 무성했던 상류권.
그러니 찌가 잘 설리가 없습니다.
그나마 많은 꾼들이 앉았던 자리에는 수초를 걷어내
몇곳은 찌를 세울 수 있게 되었지요.
낮에는 입질이 없었습니다.
초저녁 몇번의 입질이 있어 붕어를 만났지만
여전히 잔챙이 붕어들만 나왓습니다.
현지인 말로는 밤낚시가 않된다고합니다.
정말 그렇더군요.
밤 10시까지 앉아 있었지만 달랑 한마리만 잡았습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안개가 자욱합니다.
그림은 정말 멋집니다.
왼쪽 텐트가 친구 박희설의 텐트입니다.
그 바로위에 무릉거사님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형저수지이지만 주차공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상류 전원주택지 앞에만 그나마 주차공간이 있을뿐
중류권에는 차를 세울만 한 곳이 별로 없습니다.
2000년대초 까지는 붕어가 잘나왔다고 합니다.
그 무렵 배스가 유입되면서 붕어 개체수가 급감하기 시작하였고
그 이후로 꾼들이 찾지 않는곳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간간히 대형 붕어들이 나오기는 했다고 합니다.
약 3년 전 갈수기에 잠수부 20여 명을 동원하여
배스 소탕작업을 한 후 붕어의 개체수가 많아지면서
지난해부터 다시 꾼들이 찾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사이에 보트낚시에 씨알 좋은붕어들이 나오면서
암암리에 찾는 이들이 조금 있었다고 합니다.
밤에는 텐트를 치고 있었지만 아침에 텐트를 내려 놓았습니다.
캐치미 Tv 촬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침 기온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서리가 하얗게 내렸네요.
밤사이 춥기는 추웟습니다.
보일러를 가동시키고 따뜻하게 밤을 지냈습니다.
해가 뜨고 있네요.
피디님이 도착하고 촬영을 시작합니다.
벚꽃...
현지인말에 의하면 3일전에 산란이 끝났다고 합니다.
산란전에는 하루 20여수의 월척 붕어를 잡기도 했지만
산란뒤에는 9치를 넘는 붕어도 만나기 힘들다고 합니다.
저도 이 붕어가 최대치가 되었습니다.
캐치미-tv 촬영이 시작되고 줄줄이 나와 주는 붕어 때문에
촬영이 무지 쉬웟습니다.
씨알이 아쉽기는 하지만 마릿수 붕어가 나와 주니...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바람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입질도 끊어지고 바람때문에 낚시도 힘들었습니다.
푹 쉬었습니다.
오전에 30여수의 붕어를 만났으니 충분 합니다.
오후 시간.
마무리를 위해서 몇수의 붕어가 나와 주었으면 좋으련만...
미끼는 지렁이도 먹었지만 어분글루텐이 잘 먹혔습니다.
지난 가을에는 옥수수에도 큰 붕어가 나왔었지만 이날은 전혀 먹지를 않았습니다.
왼쪽부터 4대는 별무리 없이 바닥에 안착되었습니다.
이날 오전의 소나기 입질.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렇다면 밤낚시도 되지 않을까?
촬영을 마치고 이제 제 낚시를 시작합니다.
이날 밤낚시는 괜찮았습니다.
전날과 달리 드문드문 입질이 들어 왔습니다.
동이 트고 있네요.
전날 오전 같은 입질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슬이 훔뻑 내리는 날이 조과가 좋습니다.
고기압이기 때문이지요.
반면 이슬이 내리지 않는날은 조과가 떨어집니다.
아침 풍경은 너무 좋습니다.
이 저수지는 1942년에 착공하여 1944년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한번 올려 봐라~~
낮캐미로 교체 했습니다.
강풍이 불어온다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입질이 뜸합니다.
전날의 소나기 입질은 어디 갔는지...
어느새 해가 떠 오르네요.
갑자기 찌가 스르르 잡깁니다.
챔질했더니...
옆 낚시대 다 감아놓고 끌려나온 잉어입니다.
어장 다 망가트렷습니다.
그래도 이어서 예쁜 붕어가 나와 줍니다.
전날의 소나기 입질은 어디가고 뜸한 입질만 들어 옵니다.
캐치미tv 피디님.
아침에 배스 한마리 잡아냅니다.
바람이 일찍 터졋습니다.
그래서인지 입질이 없습니다.
이른 철수를 결정합니다.
무릉거사님의 조과입니다.
친구 박희설의 조과입니다.
역시 큰씨알의 붕어는 없습니다.
친구 박희설...
그리고 저의 조과입니다.
많이도 잡았네요.
하지만 최대어가 27Cm정도로 잔씨알뿐입니다.
그래도 찌맛은 실컷 보았고 붕어도 힘이 좋아 막 차고 나갔습니다.
오래간만에 붕어들고 사진한장 남겨봅니다.
풍전지는 다시 2차 산란이 붙어야 월척급 붕어가 나올것같습니다.
당분간은 작은 씨알이 주종으로 나오듯하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