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을 찾는 분들은 좌절을 겪거나 상처를 입은 분들이 많은데요. 한 번의 좌절로 삶이 무너져서는 안 되기에, 상처 입은 마음에 더 큰 고초를 겪게 해서는 안 되기에 ‘열린 마음으로, 따뜻한 가슴으로’ 근로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어주고, 희망이 되어 주는 직원들이 있답니다. 바로 근로복지공단 전주지사 직원들인데요. 웃음 꽃 피고 사랑 넘치는 이 분들을 만나보세요~
전라북도 근로자 70%의 희망버팀목
전주지사는 근로복지공단 내에서 가장 광범위한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전라북도의 거점 지사랍니다.
전주, 정읍, 남원시와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군을 관할하는 광범위한 조직으로 관할 면적만 5,540㎢으로 전라북도의 68%에 해당하죠. 여기에는 전주산업단지와 완주과학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와 농공단지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근로자의 형태 또한 농업과 같은 1차 산업 근로자, 전주의 전통적인 제지산업을 비롯한 제조업 근로자에서 혁신 기술과 지식기반사업 근로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요. 넓은 지역을 관할하고 다양한 고객을 응대하는 만큼 라승관 지사장님을 필두로 경영복지팀, 가입지원1부, 가입지원2부, 재활보상부로 구성된 58명의 직원 분들은 근로자에게 먼저 다가서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죠. 라승관 지사장님이 강조하시는 것 역시 ‘현장 소통’이랍니다.
“소통은 배려에서 시작합니다. 저희 전주지사 직원들은 고객을 위한 배려, 함께 일하는 동료에 대한 배려가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습니다. 3개시 6개군을 전주지사에서 관할하다 보니 고객의 민원이나 요구를 빠르고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그렇게 빈자리는 다른 직원이 채워주고요.”
이러한 배려는 감추려고 해도 드러나기 마련이죠. 실제로 이오성 주임님은 본인의 업무전화 외에도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직원의 전화까지 당겨 받아 업무 처리를 신속하게 도와주고 계셨어요. 이오성 주임님은 작년 근로복지공단 전체에서 최다콜을 받았고 공단의 친절사원으로 뽑히기도 했다며 직원들이 입을 모아 자랑했죠.
자녀는 2+α, 회식은 119
전주지사에는 다자녀를 둔 직원들이 특히 많았어요. 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삼포세대라는 말도 있는데도 전주지사 만큼은 비켜 간 듯했죠. 네 자녀를 둔 김기병 과장님을 비롯해 세 자녀를 둔 직원만도 4명이나 되었답니다. 뿐만 아니라 직원의 열에 일곱은 이미 가정을 꾸리고 있고, 예비신랑과 신부까지 합치면 ‘전주지사에 삼포세대는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특별히 다자녀 가정을 지원하는 정책이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은 가정의 날로 정해 야근과 회식을 피하고 있고, 회식자리가 있어도 ‘한 가지 술로 1차에서 9시까지’ 마무리 하는 정도였죠.
“전주지사는 애국을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도 있듯이 집안이 편안하면 일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서는 큰 이벤트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보내는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불필요한 회의와 야근을 줄이고, 지나친 음주를 삼가는 것부터 실천하고 있습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권유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제도를 위한 제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라승관 지사장님. 지사장님은 방향을 제시하고, 간부 사원들은 구체적인 방법을 찾고, 직원들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시스템처럼 되어 있었죠. 이 모든 과정은 ‘자율’과 ‘책임’하에 이루어지고 있었는데요. 서로에 대한 신뢰가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죠.
열린 마음으로, 따뜻한 가슴으로
전주지사의 가장 큰 자랑은 ‘함께’ 고민하는 것이라고 해요. 고객을 대할 때도, 노사 간 문제도 한 방향으로 자기주장을 펴는 것이 아니라 현안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함께 바라보고 고민한다고 하죠.
“근로자 한 분이 산재 보상 신청을 하러 오신 적이 있어요. 그분 같은 경우, 산재 적용을 할 수 있는 법적 요건이 맞지 않아 결국은 승인을 받지 못하셨어요. 그런데 공단까지 찾아오셔서 ‘같이 애써줘서 고맙다’고 하셨어요. 어떻게든 도와 드리고 싶어서 이것저것 알아봐 드린 게 전부 인데 그 마음을 알아주셔서 오히려 저희가 감사했어요.”
“노사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주지사는 업무공간이 모자라 본관과 별관으로 나누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 간에 교류하기 힘든 것은 차치하더라도 고객들도 왔다 갔다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노조에서 업무 공간 ‘통일’ 문제를 건의했을 때 지사장님을 비롯하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찾았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아직까지 저희의 숙원사업으로 남아있지만, 함께 고민하고 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온기가 느껴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가입지원1부 서슬기 주임
“근로복지공단은 근로자를 위한 곳이잖아요. 제가 하는 일이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일에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원했습니다.
앞으로 배워야 할 것이 많은데 좋으신 선배님들을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잘 배워서 근로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근로자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근로자의 희망, 산재환자의 가족이 되겠습니다
재활보상부 이화영 주임
“입사한지 6개월이 조금 넘었는데요, 아직까지 업무를 하는데 미숙하고, 어려운 부분이 많이있지만 근로자를 위해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보람되고, 근로자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산재환자분들이 가족같이 느낄 수 있도록 더 신경 써서 그분들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체불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영복지팀 박소현 주임
“부서 분들이 잘 봐주시고 많이 배려해주셔서 기대했던 것보다 쉽게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일반 기업의 경우는 이윤추구가 가장 큰 목적이 되겠지만, 근로복지공단은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고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일이라 보람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했습니다.
지금은 임금채권 업무를 맡고 있는데 근로자들이 체불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보험가입 건수 몇 건, 보상 지급액 얼마와 같은 실적이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따뜻한 가슴으로 사람을 보듬는 전주지사 직원들. 그 환한 미소가 언 마음을 녹이고, 차가운 겨울을 단숨에 떨쳐내게 하는데요. 그래서 이곳에는 꽃잎 같은 봄이 먼저 오는 가 봅니다~
상기 내용은 근로복지공단 사보 희망나무 3+4월호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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