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은 한북정맥이 서남쪽으로 달리다가 운악산을 지나면서 남쪽으로 한 지맥을 갈라내어 솟구친 산이다. 천마산은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높이가 제법 높고 산세도 험준하여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산세가 깊은 만큼 산자락 곳곳에는 아직도 청정지역이 많아 산행을 묘미를 맛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천마산 주변이 많이 개발되고 산자락 곳곳에도 스키장등 위락시설물들이 들어서 예전처럼 깊은 맛은 없어졌으나 교통 등이 좋아져 서울에서 당일치기 산행지로 안성마춤이다.
천마산은 가파른 산세라서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은 아니다. 그러나 멸도봉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암릉지대만 주의를 요하면 정상에서의 조망이 시원하다. 북쪽으로 철마산(711m)과 주금산(814m), 축령산(880m) 등이 바라보이고, 남쪽으로는 천마산 스키장의 경관과 백봉(590m) 운길산, 예봉산 등이 조망된다.
천마산은 봄이면 능선마다 진달래와 철쭉이 많아 봄철 산행지로 꼽히는데 특히 봄, 가을이면 근처의 직장인들이나 대학생들의 M.T장소로 많이 이용된다.
보광사 천마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보광사는 신라 진성여왕 8년(894)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고려 고종 2년(1215)에 원진국사가 재창했는데 그때 범민대사가 불상 5위를 안치했다고 한다. 그 뒤 고려 우왕 14년(1388)에 다시 무학대사가 중창하고, 조선조에 들어 현종 8년(1667)에 지간과 석력, 두 스님이 증수했으며 고종 5년(1901)에 인파대사가 다시 증축했다. 그러나 한국전쟁으로 불에 탔고, 근년에 들어 조금씩 보수를 했다.
천마산에는 정상을 중심으로 각 방향에서 다섯 개의 등산로가 나있다. 보통은 미금시 호평동 쪽을 들머리로 잡는다. 호평동 버스종점이나 평내역에서 내려 북으로 향하면 천마휴게소와 동원사에 닿는다. 휴게소에서는 간단한 먹거리를 구할 수 있다. 이곳을 지나 왼쪽으로 굽어지는 길은 천마산기도원으로 올라가는 길이므로 오른쪽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야 한다. 조금 오르면 상명학원 생활관 앞에 이른다. 버스 정류소에서 약 1시간 거리다. 매표소를 지나 계곡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 군데군데 쉼터가 있는 등산로를 오르면 계곡 끝에 있는 '천마의 집'에 이른다. 이곳에서 능선 남쪽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르지만 아주 잘 나 있다. 30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
한편 능선 북쪽 사면으로 난 길을 택하면 정상에 거의 다 다가갔을 때 샘에 이른다. 돌핀산악회에서 다듬었다고 해서 돌핀샘으로 불린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바위틈새로 난 급경사길을 올라야 한다. 정상까지 약 30분 걸린다. 정상에서의 조망이 시원하다. 북쪽으로 과라리고개 너머 철마산(711m)과 주금산(814m), 수동천 건너 축령산(880m)등이 바라보이고 남쪽으로는 발아래 천마산 스키장의 슬로우프와 경춘선 철도 건너 마치고개 너머로 백봉(590m)이 건너다보인다. 저 멀리 운길산, 예봉산 등 중부 경기의 산들이 첩첩이 솟아 있는 장관도 볼 수 있다.
하산은 올라왔던 길을 도로 내려가도 되지만 그것이 싱겁다면 가곡리 쪽으로 한다. 정상에서 795봉까지는 암릉이다. 795봉에서 길이 두 갈래로 갈리는데 오른쪽 길은 잘 다니지 않은 길이다. 여기에서 왼쪽 길로 접어든다. 20분 정도 내려가면 과라리고개 안부에 도착한다. 오른쪽(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계곡을 내려가다 보면 폭포를 만나고 곧이어 보광사다. 보광사 앞에는 넓은 빈터가 있어 쉬기에 안성마춤이다. 보광사에서 40분 정도 걸어내려오면 가곡리 버스 정류소에 닿는다.
2.마석-가곡리-보광사-천마산(8km, 2시간 50분)
3.마석-학전리 경유-천마산(5km, 40분)
4.평내-호반리 경유-천마산(4km, 1시간 20분)
5.마치고개-능선경유-천마산(3km, 1시간)
버스
청량리역앞에서 마석행시외버스(330번 등) 를 타고 쉼터휴게소에서 하차. 청량리에서 마석행 시외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요금은 1천원으로 주말엔 1시간이 좀 넘게 걸리고 평일엔 45분이면 마석터미널에 도착한다.
기차
청량리, 성북역에서 경춘선 이용 마석하차
승용차
46번 국도변에서 평내 쪽으로 들어가거나 마석에서 362번 지방도를 타고 가곡리 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천마산 812 m [시]경기도 남양주군 화도읍 묵현리
운영자
04-12 18:40 | HIT : 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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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천마산(812m)은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난개발로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정작 올라보면 ‘서울 근교에 이렇게 좋은 산이 여태 남아 있을 수 있을었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골짜기를 간직하고 있고 수북하게 쌓여있는 낙엽을 밟으며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수도권의 유일한 산이기도 하다.서울 근교에서는 비교적 높은 산으로 산세가 험하고 봉우리가 높아 옛날에 임꺽정이 본거지를 두고 마치고개를 주무대로 활동했다고 전해진다.고려 말, 사냥을 나온 이성계가 혼잣말로 “이 산은 매우 높아 손이 석 자만 더 길었으면 가히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 라고 말한 데서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이란 뜻의 천마산이란 이름을 가지게 됐다 한다 산 남쪽에 스키장이 개설되어 새로운 레저 스포츠 대상지로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천마산은 보통 남양주시 호평동 쪽과 화도읍 쪽이 들목이 된다.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과라리고개 너머 철마산과 주금산,수동천 건너 축령산 등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천마산 스키장과 마치고개 너머로 백봉이 바라다보인다. 과라리 고개에 가곡리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보광사가 나오는데 이곳의 넓은 빈터는 쉬었다 가기에 좋은 장소이다.
날씨정보
정상을 중심으로 산줄기가 사방으로 뻗어내려 어느 방면에서도 조망이 좋아 날씨 등으로 시계가 막히지 않는 한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또한 북쪽으로 뻗은 산줄기는 철마산, 주금산으로 이어져 연결산행도 가능케 한다. 산의 형세가 험하지 않고 나무가 울창하여 당일 등산코스로도 알맞다. 묵현리에서 청소년 수련원으로 올라가 급경사 골짜기를 타고 오르는 능선길은 산행의 묘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마치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해 스타힐리조트을 거쳐 정상에 올랐다가 대산과 남양홍씨묘원으로 하산하는 종주코스를 잡으면. 초보자들에게도 무난한 코스다. 산행만 4시간30분. 간단한 식사와 휴식을 포함한다면 5시간30분은 잡아야 한다. 정상에 있는 돌틴샘을 제외하고는 물을 구할 곳이 없으므로 물을 충분히 가지고 가는 것은 필수. 청량리에서 마석 가는 버스를 타고 서울리조트를 지나 구룡터정류장에서 내린다. 오른쪽에 있는 돌계단을 올라 도로를 따라 10여분을 걸으면 산행의 시작인 마치고개에 오르게 되는데, 여기서 정상까지 2시간 걸린다. 짤막한 오르막을 지나 교통호를 거쳐 헬기장에 오르면 소나무 울창한 능선길로 접어들게 된다. 왼쪽으로 아파트 공사 현장과 사릉∼호평간 도로공사장이 보이고 소음이 들린다. 문득 ‘또 이렇게 우리의 후손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자연이 개발논리에 의해 파헤쳐지는구나.’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파온다. .
제 1코스 호평동버스종점⇒상명여대생활관⇒천마의집⇒정상⇒괘라리고개⇒보광사⇒가곡리정류소
제 2코스 마석⇒가곡리⇒보광사⇒천마산
제 3코스(4시간 50분) 팔야1리 마을회관⇒철마농장⇒폭포⇒모현사⇒황골재⇒철마산⇒765봉⇒절고개⇒삼거리⇒진벌리 버스종점
제 4코스(4시간 30분) 내방리버스종점⇒금단골입구⇒금단이고개⇒황골재⇒철마산⇒765봉⇒절고개⇒삼거리⇒진벌리 버스종점
제 5코스 (주금산 - 철마산 종주코스 약8시간) 몽골문화촌(비금계곡입구)⇒합수점갈림길⇒제1코스⇒능선삼거리(585봉)⇒주능선사거리⇒795봉⇒805봉⇒헬기장⇒주금산정상⇒805봉⇒주능선사거리⇒독바위⇒775봉 헬기장⇒송전탑⇒삼거리⇒시루봉⇒금단이고개⇒철마산(787봉)⇒765봉⇒서릉⇒진벌리 버스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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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호반 안전 유원지, 송포 유원지 등을 안고있는 청평호는 서울에서 불과1시간 정도 거리에 있어 수도권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수상스키를 비롯한 각종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시설과 야영장, 낚시터 등 위락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여름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청평댐을 옆으로 끼고 가평과 설악면을 연결하는 한적한 도로는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로 애용되기도 한다.
천마산 스키장 남양주시 화도읍 천마산 자락에 자리한 천마산스키장은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활강코스가 좋아 수도권 스키어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82년 개장된 이래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특히 플라스틱 슬로프가 조성되어 있어 여름에도 이색스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정상 슬로프에 오르면 괘라리고개와 철마산, 주금산이 보이고 멀리 축령산도 한눈에 들어와 주변 풍경도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