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올여름, 가세 양양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제작한 조선시대 배경의 홍보영상물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화제가 되고 있다.
군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맞아 서핑을 통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배우 오광록이 조선시대 최고의 파도를 찾아 양양을 찾는다는 내용의 홍보영상물을 제작해 배포했다.
이번 서핑 홍보영상은 2018년 KBS2 예능프로그램 ‘엄마아빠는 외계인’ 출연을 계기로 서핑과 인연을 맺고, 이후 MBN ‘바다가 들린다’에서 50대 서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오광록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영화 <시월애>의 이현승 감독 작품인 <죽도 서핑 다이어리>에도 출연한 바 있는 오광록 씨가 양양과 인연을 맺으면서 이번 영상에서 주연을 맡아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여름 가세 양양으로’는 양양군 공식 유튜브를 비롯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높은 조회수를 올리며 SNS상 총 노출량 40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되고, 랜선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과거 조선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 느낌의 서핑스토리가 재미와 위트를 더하며 전국 최고의 서핑 성지인 양양해변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어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기존의 딱딱하고 정형화된 군정홍보에서 벗어나 누구에게나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점이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는 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 홍보영상에는 “영화 예고편인 줄 ㅋㅋ 시원하게 힐링 하러 올여름~가세 양양으로~”, “캬~~영상 재미있다. 조선시대 한복 입고 양양에서 파도타기~! 후훗~ 실제로 한복 입고 파도타기 해보고 싶네요” 등 호응하는 댓글이 연달아 달렸다.
한편, 앞서 양양군은 올해 초에는 겨울을 배경으로 배우 정태우 씨가 주연을 맡아 ‘서핑은 겨울에 해야 제 맛이지!!’라는 홍보영상을 제작해 큰 주목을 받았으며, 겨울철 온수시설인 돔하우스를 운영하는 등 사계절 서핑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양양군의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높이기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 양양군으로 접속하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배우 오광록이 주연을 맡은 양양군의 홍보영상물 ‘올여름 가세 양양으로’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