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의 율포지가 애초에 출조지로 정한 곳이었습니다.
안개비가 내리는 가운데 새벽 7시에 도착해보니
명당 포인트는 이미 자리가 없습니다.
그래도 붕어야 나오겠지하는 마음으로 옆으로 이동하여 대를 폇지만..
이후 안면도의 길우지와 신야수로를 거쳐 태안의 수룡지까지 찾아갔지만
배수로 인하여 여건이 좋지 않았습니다.
혹부리님이 중왕리 수로에서 붕어가 나온다니 그리 가자고 합니다.
모처럼 편집이 완료 되어 동영상과 함께 올립니다.
동영상이 없으면 조행기 이후 몇일 뒤 편집을 끝내고 올려 놓습니다.
낚시사랑 윗쪽의 "낚시터 동영상"이나
유튜브 "어신 김철규"로 검색하시면 그동안의 동영상이 모두 있습니다.
율포지의 명당 포인트.
연과 말풀등이 자라는곳으로 항상 자리가 비어있지를 않습니다.
약 3자리가 나옵니다.
수위는 1m 이상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곳 곳부리는 물속에 있어야할 곳이
물이 빠지면서 육지가 되었습니다.
몇곳을 둘러보다가 그래도 괜찬아 보이는곳에 대편성을 했습니다.
3.2칸부터 4.0칸까지 모두 10대 편성.
물은 빠졌어도 수심은 1.5m
청설모가 놀러 왔습니다.
인기척에도 도망가지 않고 잘 놀다 갔습니다.
라면 끓여 먹고 약 2시간 가량을 낚시에 집중 했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난 가을에 찾았던 인근 길우지를 찾아가 봅니다.,
연밭인 이곳...
웬지 내키지가 않습니다.
패스~~
이번에는 신야리 수로를 찾아갑니다.
말풀이 가득한곳에 구멍을 찾아 대를 세워봅니다.
대펴는중에 나온 7치 붕어.
붕어가 있다는것을 확인했으니 하룻밤 머물러도 되겠습니다.
신야지로 물을 공급하는 수로.
저수지에 물이 부족하면 퍼올려 농업용수로 내 보냅니다.
앞쪽에 보이는곳이 신야지 제방입니다.
그 앞의 흰색건물이 펌프장이구요.
저수지로 한창 물을 퍼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잔챙이 붕어들만 얼굴을 보여 줍니다.
혹부리님이 촬영을 온다면서 태안의 수룡지로 들어가 보라고 합니다.
가보니...
역시 물이 빠져서 포인트가 영 아닙니다.
결국 서산의 중왕리 수로를 찾아 이동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곳 역시 많은 배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미 어둠이 내려 불을 비춰 가며 포인트를 찾았습니다.
2번째 다리위 샛수로 입구에 자리 잡았습니다.
2번
엥?
6치 붕어...
여기 대물터 아니었던가?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날이 밝아 옵니다.
밤새 피곤하여 푹 잤습니다.
수로 중심부 수심이 80Cm.
연안은 60Cm정도입니다.
바람도 약해 아침 낚시 하기 좋습니다.
배수도 너무 많이 되었습니다.
만들어 놓은 좌대는 모두 물밖에 있고
긴찌는 사용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지난해 찾았을때는 여귀가 가득했던곳.
지금은 뗏장수초가 자라고 있습니다.
셋수로 입구.
최고의 명당 포인트이지만 수심이 낮아 비어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물이 빠진 곳에
앞으로 나가 좌대를 폈습니다.
수로입구의 부들 포인트.
오리발 모양의 포인트가 명당임을 말해 줍니다.
현지인이 찾아와서 한나절 낚시를 했지만 잔챙이만 나온다고 철수...
몇일전 이 수심에서도 사짜와 허리급 붕어가 나왔었다고 합니다.
커봐야 7치.
5~6치의 붕어 10여수를 오전중에 만났습니다.
점심 먹을 시간이네요.
수로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미나리를 뜯어다 부침개를 만들었습니다.
맛있네요.
피싱 TV "어락"진행자 혹부리님이 촬영을 왔습니다.
옆에는 변PD님
오후시간에 연대장님이 출조했습니다.
멋진 오리발 포인트를 차지 했습니다.
건너편에도 부부조사님이 찾아 오셨네요.
혹부리님은 2번 다리 바로 위에 자리잡았습니다.
수심 50Cm
바람도 없고 기온도 높아 밤낚시가 기대가 됩니다.
밤낚시 시작합니다.
왼쪽.
2번 다리 부근에 혹부리님외에
몇분이 더 들어 오셨습니다.
오른 쪽.
밤낚시 시작합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밤 10시가 되면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돌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바로 옆에서 번개가 번쩍...
낚시 불가.
푹 자고 일어나니 이미 새벽 5시가 지났습니다.
어렴풋이 날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언제 돌풍이 불었던가 ...
너무나 잔잔합니다.
기온은 많이 떨어져 영상 7도입니다.
살짝 춥네요.
혹부리님도 촬영중인가 봅니다.
날이 밝아 옵니다.
밤에 내린 비로 약 2Cm가량 수위가 올랐습니다.
비 내린후의 깔끔함.
상쾌합니다.
햇님이 얼굴을 내밉니다.
오예~~
그중 제일 큰 녀석입니다.
이 정도 붕어가 최대어라니...
혹부리님은 오전 10시쯤 월척 붕어를 잡아
그런 대로 성과를 기록하고 철수를 했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그 자리에 붕낚인님이 출조했습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연대장님 건너편에도 다른 사람이 들어 왔네요.
해가 2번 다리위에 걸려 있습니다.
바람이 잦아들지를 않습니다.
늦은밤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었습니다.
초저녁부터 잠만 잤습니다.
밤 10시가 지나서야 눈떠보니
바람이 잦아들었습니다.
밤 10시가 지나 두시간가량 밤낚시를 햇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입질은 없었습니다.
12시가 지나 다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새벽 5시...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분위기는 너무 좋습니다.
텐트도 없이 밤낚시를 하던 연대장님.
밤에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낚시를 못했지요.
아직은 춥기때문에 두터운 옷은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아침 장 보기 위해 나오셨네요.
붕낚인님이 한수 올리네요~~
햇님이 얼굴을 내밀어 줍니다.
바람이 잔잔하게 불어 옵니다.
아침 입질을 기대했지만 잔챙이만 나왔습니다.
아침 7시 20분 왼쪽의 2.6칸대에 입질이 들어 왔습니다.
챔질에 성공하여 끌려 나오던중 뗏장 수초를 감아 버립니다.
어르고 달래 끌어 올린 녀석은 33Cm의 월척 붕어였습니다.
그나마 제일 큰 녀석입니다.
중왕리수로에서는 그리 큰 녀석이 아닌데요...
저의 조과입니다.
확인을 위해 살림망에 보관을 해 두었던 잔챙이 붕어들입니다.
마릿수는 많이 나왔네요.
녀석들 모두 살림망에 담아 잘 돌려 보냈습니다.
월척 붕어 한수 나와 다행입니다.
제가 머물고 있던 곳입니다.
아니다녀간듯 다녀 왔습니다.
연대장님이 머물던 포인트입니다.
정말 멋진 포인트입니다.
이곳은 마을 어르신 두분에게 일자리를 드렸더군요.
매일 주변 청소를 하며 쓰레기를 분리수거 하고 계셨습니다.
우리들보고 쓰레기를 담아 가져다 놓기만 하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낚시터에 마을 어르신들 일자리를 드리는것이 어떨지...
어르신 소일거리도 생기고 낚시터 쓰레기 문제로 얼굴 붉힐일 없을테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