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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1장
1. 처음에 세상에는 언어가 하나뿐이어서, 모두가 같은 말을 썼다.
하나님을 대적했기에 해야할일들이 생겼다. 선교사들이 언어를 배워야 하고
2. 사람들이 동쪽에서 이동하여 오다가, 시날 땅 한 들판에 이르러서, 거기에 자리를 잡았다.
3.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자, 벽돌을 빚어서, 단단히 구워내자." 사람들은 돌 대신에 벽돌을 쓰고, 흙 대신에 역청을 썼다.
4. 그들은 또 말하였다. "자, 도시를 세우고, 그 안에 탑을 쌓고서,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의 이름을 날리고, 온 땅 위에 흩어지지 않게 하자."
5. 주께서는, 사람들이 짓고 있는 도시와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다.
6. 주께서 말씀하셨다. "보아라, 만일 사람들이 같은 말을 쓰는 한 백성으로서, 이렇게 이런 일을 하기 시작하였으니, 이제 그들은,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이 거기에서 하는 말을 뒤섞어서,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8. 주께서 거기에서 그들을 온 땅으로 흩으셨다. 그래서 그들은 도시 세우는 일을 그만두었다.
9. 주께서 거기에서 온 세상의 말을 뒤섞으셨다고 하여, 사람들은 그 곳의 이름을 바벨이라고 한다. 주께서 거기에서 사람들을 온 땅에 흩으셨다.
10. 셈의 족보는 이러하다. 셈은, 홍수가 끝난 지 이 년 뒤, 백 살이 되었을 때에 아르박삿을 낳았다.
11. 셈은 아르박삿을 낳은 뒤에, 오백 년을 더 살면서, 아들딸을 낳았다.
12. 아르박삿은 서른다섯 살에 셀라를 낳았다.
13.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은 뒤에, 사백삼 년을 더 살면서, 아들딸을 낳았다.
14. 셀라는 서른 살에 에벨을 낳았다.
15. 셀라는 에벨을 낳은 뒤에, 사백삼 년을 더 살면서, 아들딸을 낳았다.
16. 에벨은 서른네 살에 벨렉을 낳았다.
17. 에벨은 벨렉을 낳은 뒤에, 사백삼십 년을 더 살면서, 아들딸을 낳았다.
18. 벨렉은 서른 살에 르우를 낳았다.
19. 벨렉은 르우를 낳은 뒤에, 이백구 년을 더 살면서, 아들딸을 낳았다.
20. 르우는 서른두 살에 스룩을 낳았다.
21. 르우는 스룩을 낳은 뒤에, 이백칠 년을 더 살면서, 아들딸을 낳았다.
22. 스룩은 서른 살에 나홀을 낳았다.
23. 스룩은 나홀을 낳은 뒤에, 이백 년을 더 살면서, 아들딸을 낳았다.
24. 나홀은 스물아홉 살에 데라를 낳았다.
25. 나홀은 데라를 낳은 뒤에, 백십구 년을 더 살면서, 아들딸을 낳았다.
26. 데라는 일흔 살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다.
27. 데라의 족보는 이러하다.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다. 하란은 롯을 낳았다.
28. 그러나 하란은, 그가 태어난 땅, 바빌로니아의 우르에서 아버지보다 먼저 죽었다.
29. 아브람과 나홀이 아내를 맞아들였다. 아브람의 아내의 이름은 사래이고, 나홀의 아내의 이름은 밀가이다. 하란은 밀가와 이스가의 아버지이다.
30. 사래는 임신을 하지 못하여서, 자식이 없었다.
31. 데라는, 아들 아브람과, 하란에게서 난 손자 롯과, 아들 아브람의 아내인 며느리 사래를 데리고, 가나안 땅으로 오려고 바빌로니아의 우르를 떠나서, 하란에 이르렀다. 그는 거기에다가 자리를 잡고 살았다.
32. 데라는 이백오 년을 살다가, 하란에서 죽었다.
마태복음 10장
1.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셔서, 그들에게 악한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악한 귀신을 내쫓고 온갖 질병과 모든 허약함을 고쳐 주게 하셨다.
2.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부르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과
3. 빌립과 바돌로매와 도마와 세리 마태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와
4. 가나안 사람 시몬과, 예수를 넘겨 준 가룟 사람 유다이다.
5. 예수께서 이들 열둘을 내보내실 때에, 그들에게 이렇게 명하셨다. "이방 사람의 길로도 가지 말고, 또 사마리아 사람의 도시에도 들어가지 말고
6. 이스라엘 집의 잃은 양 떼에게로 가거라.
7. 다니면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라
하늘나라가 내 안에 이미 임했습니다.
8. 앓는 사람을 고쳐 주며, 죽은 사람을 살리며, 나병 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내쫓아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전대에 금화도 은화도 동전도 넣어 가지고 다니지 말아라.
10. 여행용 자루도, 속옷 두 벌도, 신도, 지팡이도, 지니지 말아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11. 아무 성이나 아무 마을에 들어가든지, 거기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서, 그 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 있어라.
마땅한 사람을 만나게 하소서!
12. 너희가 그 집에 들어갈 때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래서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알맞으면, 너희가 비는 평화가 그 집에 있게 하고, 알맞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되돌아오게 하여라.
14.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나 너희의 말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성읍을 떠날 때에, 너희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 버려라.
15.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읍보다는 견디기가 쉬울 것이다."
16. "보아라, 내가 너희를 내보내는 것이 마치 양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과 같이 슬기롭고, 비둘기와 같이 순진하게 되어라.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법정에 넘겨 주고, 그들의 회당에서 매질을 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 나가서, 그들과 이방 사람 앞에서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관가에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너희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그 때에 지시를 받을 것이다.
20.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죽음에 넘겨 주고, 아버지가 자식을 또한 그렇게 하고, 자식이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서 부모를 죽일 것이다.
22.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
23. 이 동네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여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스라엘의 동네들을 다 다니지 못해서 인자가 올 것이다.
24.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25. 제자가 제 스승만큼 되고, 종이 제 주인만큼 되면, 만족스럽다. 그들이 집주인을 바알세불이라고 불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했겠느냐!"
26.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덮어둔 것이라 해도 벗겨지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라 해도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듣는 것을, 지붕 위에서 외쳐라.
28. 그리고 몸은 죽일지라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를 두려워하지 말고, 영혼도 몸도 둘 다 지옥에 던져서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29. 참새 두 마리가 한 냥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하나라도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30. 아버지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어 놓고 계신다.
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32.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 사람을 시인할 것이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 사람을 부인할 것이다."
34. "너희는 내가 땅 위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35. 나는 아들이 제 아버지를, 딸이 제 어머니를, 며느리가 제 시어머니를 거슬러서 갈라서게 하러 왔다.
36. 사람의 원수가 제 집안 식구일 것이다.
37. 나보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내게 적합하지 않고, 나보다 아들이나 딸을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내게 적합하지 않다.
38.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내게 적합하지 않다.
39.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40. "너희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요,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41. 예언자를 예언자로 맞아들이는 사람은, 예언자가 받을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을 의인이라고 해서 맞아들이는 사람은, 의인이 받을 상을 받을 것이다.
42.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작은 사람 가운데 하나에게, 내 제자라고 해서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사람은, 절대로 자기가 받을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
에스라 10장
1.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면서 기도하며 죄를 자백하자, 이스라엘 사람도 남자, 여자, 어린아이 할 것 없이, 많은 무리가 에스라 주변에 모여서, 큰소리로 슬피 울었다.
2. 그 때에 엘람의 자손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가 에스라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주변에 있는 이 땅의 백성에게서 이방 여자를 데려와서 아내로 삼음으로써, 하나님께 죄를 지었지만, 아직도 이스라엘에 희망은 있습니다.
작은 죄의 씨앗을 심겨졌을 때 그 죄가 자라난다는 사실이다. 그 죄를 이스라엘 민족이 끈겠다는 것이다.
3.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두려워하면서 받드는 분들의 권면과, 에스라 제사장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다. 율법대로 하겠습니다.
4. 그러므로 이제 일어나십시오. 이 모든 일은 제사장님이 맡아서 하셔야 합니다. 우리가 제사장님을 도와 드리겠습니다. 용기 있게 밀고 나가십시오."
5. 이 말을 듣고, 에스라가 일어나서, 지도급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온 이스라엘 사람에게 그들이 말한 대로 하겠다고 맹세하라고 요구하니, 그들은 그대로 맹세하였다.
6. 에스라는 하나님의 성전 앞에서 물러 나와, 엘리아십의 아들 여호하난의 방으로 들어가서, 포로로 잡혀 갔다가 돌아온 백성이 지은 죄 때문에, 밤이 새도록 밥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으며, 슬피 울었다.
7. 잡혀 갔다가 돌아온 백성은 모두 예루살렘으로 모이라는 명령이 예루살렘과 온 유다 땅에 내렸다.
8. 사흘 안에 오지 않는 사람은, 지도자들과 원로들의 결정에 따라 재산을 빼앗고, 잡혀 갔다가 돌아온 백성의 모임에서 내쫓는다고 하니,
죄는 하나님께로 가는 통로가 막히게 한다
9. 사흘 안에 유다와 베냐민 사람들이 모두 예루살렘에 모였다. 그 때가 아홉째 달 이십일이다. 온 백성이 하나님의 성전 앞뜰에 모여 앉아서 떨고 있었다. 사태가 이러한 터에, 큰비까지 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10. 드디어, 에스라 제사장이 나서서,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이방 여자들과 결혼하였으므로, 배신자가 되었소. 그것 때문에, 이스라엘의 죄가 더욱 커졌소.
11. 이제 주 우리 조상의 하나님께 죄를 자백하고, 그의 뜻을 따르시오. 이 땅에 있는 이방 백성과 관계를 끊고, 여러분이 데리고 사는 이방인 아내들과도 인연을 끊어야 하오."
하나님을 따르려면 죄를 버려야 한다
12. 온 회중이 큰 목소리로 대답하였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말씀하신 대로 하겠습니다.
13. 그렇지만 여기에 모인 사람들의 수가 많고, 때가 장마철이므로, 이렇게 바깥에 서 있기가 어렵습니다. 더구나 이 일은 우리의 잘못이 너무나 커서, 하루 이틀에 처리될 문제가 아닙니다.
14. 그러므로 대표를 뽑아서, 모든 회중의 일을 맡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을마다 이방 여자와 결혼한 사람들에게는 날짜를 정하여 주어서, 그들이 자기 마을의 원로들과 재판장들과 함께 나오게 하고, 이 일 때문에 일어난 우리 하나님의 진노를 풀어 드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15. 오직, 아사헬의 아들 요나단과 디과의 아들 야스야만 이 의견에 반대하였으며, 므술람과 레위 사람 삽브대가 그들에게 동조하였을 뿐이다.
16. 포로로 사로잡혀 갔다가 돌아온 백성들은, 많은 쪽의 의견을 따르기로 하였다. 에스라 제사장은 각 가문의 갈래마다 한 사람씩을 우두머리로 뽑아서, 그들에게 책임을 맡겼다. 이방 여자와 결혼한 사람들에 대한 조사는, 열째 달 초하루에 시작하여,
17. 이듬 해 첫째 달 초하루에 끝났다.
18. 제사장의 무리 가운데서 이방 여자와 결혼한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 및 그 형제들의 자손 가운데서는 마아세야와 엘리에셀과 야립과 그달리야이다.
19. 그들은 모두 손을 들어서, 아내를 내보내겠다고 서약하고, 지은 죄가 있으므로, 각자 숫양 한 마리씩을 잡아서 속죄제물로 바쳤다.
20. 임멜의 자손 가운데서는 하나니와 스바댜요,
21. 하림의 자손 가운데서는 마아세야와 엘리야와 스마야와 여히엘과 웃시야요,
22. 바스훌의 자손 가운데서는 엘료에내와 마아세야와 이스마엘과 느다넬과 요사밧과 엘라사요,
23. 레위 사람들 가운데서는 요사밧과 시므이와 글리다라고도 하는 글라야와 브다히야와 유다와 엘리에셀이요,
24. 노래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는 엘리아십이요, 성전 문지기들 가운데서는 살룸과 델렘과 우리요,
25. 이스라엘 일반인으로서, 바로스의 자손 가운데서는 라먀와 잇시야와 말기야와 미야민과 엘르아살과 말기야와 브나야요,
26. 엘람의 자손 가운데서는 맛다냐와 스가랴와 여히엘과 압디와 여레못과 엘리야요,
27. 삿두의 자손 가운데서는 엘료에내와 엘리아십과 맛다냐와 여레못과 사밧과 아시사요,
28. 베배의 자손 가운데서는 여호하난과 하나냐와 삽배와 아들래요,
29. 바니의 자손 가운데서는 므술람과 말룩과 아다야와 야숩과 스알과 여레못이요,
30. 바핫모압의 자손 가운데서는 앗나와 글랄과 브나야와 마아세야와 맛다냐와 브살렐과 빈누이와 므낫세요,
31. 하림의 자손 가운데서는 엘리에셀과 잇시야와 말기야와 스마야와 시므온과
32. 베냐민과 말룩과 스마랴요,
33. 하숨의 자손 가운데서는 맛드내와 맛닷다와 사밧과 엘리벨렛과 여레매와 므낫세와 시므이요,
34. 바니의 자손 가운데서는 마아대와 아므람과 우엘과
35. 브나야와 베드야와 글루히와
36. 와냐와 므레못과 에랴십과
37. 맛다냐와 맛드내와 야아수와
38. 바니와 빈누이와 시므이와
39. 셀레먀와 나단과 아다야와
40. 막나드배와 사새와 사래와
41. 아사렐과 셀레먀와 스마랴와
42. 살룸과 아마랴와 요셉이요,
43. 느보의 자손 가운데서는 여이엘과 맛디디야와 사밧과 스비내와 잇도와 요엘과 브나야이다.
44. 이들은 모두 이방 여자와 결혼한 남자이다. 이방 여자 가운데는 자식을 낳은 사람들도 있었다.
사도행전 10장
1. 가이사랴에 고넬료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이탈리아 부대라는 로마 군대의 백부장이다.
2. 그는 경건한 사람으로 온 가족과 더불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유대 백성에게 자선을 많이 베풀며, 늘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다.
3. 어느 날 오후 세 시쯤에, 그는 환상 가운데 하나님의 천사를 똑똑히 보았다. 그가 보니, 천사가 자기에게로 들어와서 "고넬료야!" 하고 말을 하는 것이었다.
4. 고넬료가 천사를 주시하여 보고, 두려워서 "천사님, 무슨 일입니까?" 하고 물었다. 천사가 대답하였다. "네 기도와 자선 행위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서, 하나님께서 기억하고 계신다.
5. 이제 욥바로 사람을 보내서, 베드로라고도 하는 시몬이라는 사람을 데려오너라.
6. 그는 무두장이인 시몬의 집에 묵고 있는데, 그 집은 바닷가에 있다."
7. 그에게 말하던 천사가 떠나니, 고넬료는 하인 두 사람과 자기 부하 가운데서 경건한 병사 하나를 불러서,
8. 모든 일을 이야기해 주고, 그들을 욥바로 보냈다.
9. 이튿날 그들이 길을 가다가, 욥바 가까이에 이르렀는데, 그 때에 베드로는 기도하려고 지붕으로 올라가 있었다. 때는 오정쯤이었다.
10. 그는 배가 고파서, 무엇을 좀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음식을 장만하는 동안에, 베드로는 무아지경으로 빠져 들어갔다.
11. 그는, 하늘이 열리고,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이 네 귀퉁이에 끈이 달려서 땅으로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12. 그 속에는 네 발 달린 온갖 짐승들과 땅에 기어다니는 것들과 공중의 새들이 골고루 들어 있었다.
13. 그 때에 "베드로야, 일어나서 잡아 먹어라" 하는 음성이 들려 왔다.
14.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주님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저는 속되고 부정한 것은 한 번도 먹은 일이 없습니다."
15. 두 번째로 음성이 다시 들려 왔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아라."
16.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뒤에, 그 그릇은 갑자기 하늘로 들려 올라갔다.
17. 베드로는, 자기가 본 환상이 대체 무슨 뜻일까 하면서, 속으로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서, 문 앞에 이르렀다.
18. 그들은 큰소리로 베드로라는 시몬이 여기에 묵고 있는지를 물었다.
19. 베드로가 그 환상을 곰곰이 생각하고 있는데, 성령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보아라, 사람들 셋이 와서 너를 찾고 있다.
20. 일어나서 내려가거라. 그들은 내가 보낸 사람들이니,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거라."
21. 그래서 베드로는 그들에게 내려가서 "보시오, 내가 당신들이 찾고 있는 사람이오. 무슨 일로 오셨소?" 하고 물었다.
22. 그들이 베드로에게 대답하였다. "고넬료라는 백부장이 보내서 왔습니다. 그는 의로운 사람이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온 유대 백성에게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사람을 보내서 선생님을 집으로 모셔다가 말씀을 들으라는 지시를, 거룩한 천사에게서 받았습니다."
성령이 내주하기 전에는 천사를 통해서도 일한다
23. 베드로는 그들을 불러들여서 묵게 하였다. 이튿날 베드로는, 일어나서 그들과 함께 떠났는데, 욥바에 있는 신도 몇 사람도 그와 함께 갔다.
24. 그 다음날 베드로는 가이사랴에 들어갔다. 고넬료는 자기 친척들과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 놓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가,
25. 베드로가 들어온다는 소리를 듣고 마중 나와서, 그의 발 앞에 엎드려서 절을 하였다.
26. 그러자 베드로가 "일어나십시오. 나도 역시 사람입니다" 하고 말하면서, 그를 일으켜 세웠다.
27. 그리고 베드로는 고넬료와 말하면서, 집 안으로 들어가서,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28. 그들에게 말하였다. "유대 사람으로서 이방 사람과 사귀거나 가까이 하는 일이 불법이라는 것은, 여러분도 아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사람을 속되다거나 부정하다거나 하지 말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이 일이 가능한것은 예수님이 율법을 허물었기 때문이다
29. 그래서 여러분이 나를 부르러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거절하지 않고 따라왔습니다. 그런데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무슨 일로 나를 오라고 하셨습니까?"
30. 고넬료가 대답하였다. "나흘 전 이맘때쯤에, 내가 집에서 오후 세 시에 드리는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눈부신 옷을 입고, 내 앞에 서서
31. 고넬료야, 하나님께서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자선 행위를 기억하고 계신다.
32. 욥바로 사람을 보내서, 베드로라고도 하는 시몬을 불러오너라. 그는 바닷가에 있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묵고 있다 하고 말했습니다.
33. 그래서 나는 곧 선생님께 사람을 보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와 주셨으니, 고맙습니다. 지금 우리는 주께서 선생님께 지시하신 모든 말씀을 들으려고, 다같이 하나님 앞에 모여 있습니다."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나는 참으로,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외모로 가리지 않는 분이시고,
35. 그분을 두려워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어느 민족에 속해 있든지, 다 받아 주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36.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을 보내셨는데,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평화를 전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만민의 주님이십니다.
37.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이 일은, 요한의 세례 활동이 끝난 뒤에,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온 유대 지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38.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께 성령과 능력을 부어 주셨습니다. 이 예수께서는 두루 다니시면서 선한 일을 행하시고, 악마에게 억눌린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39. 우리는 예수께서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일의 증인입니다. 사람들이 그를 나무에 달아 죽였지만,
40. 하나님께서는 그를 사흘째 되는 날에 살리시고, 나타나 보이게 해주셨습니다.
41. 그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미리 택하여 주신 증인인 우리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그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와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42. 이 예수께서 우리에게 명하시기를, 하나님께서 자기를 살아 있는 사람들과 죽은 사람들의 심판자로 정하신 것을 사람들에게 선포하고 증언하라고 하셨습니다.
43. 이 예수를 두고 모든 예언자가 증언하기를,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44. 베드로가 이런 말을 하고 있을 때에, 그 말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성령이 내리셨다.
말씀을 들을 때, 말씀을. 할때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성령이 임한다는 사실이다
45. 신자가 된 유대인으로서 베드로와 함께 왔던 사람들은 성령의 선물이 이방 사람들에게까지 내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46. 그들은, 이방 사람들이 방언으로 말하는 것과 하나님을 높이 찬양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 때에 베드로가 말하였다.
47. "이 사람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성령을 받았으니, 그들에게 물로 세례를 주는 일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48. 그런 다음에, 그는 그들에게 명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게 하였다. 그들은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기를 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