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정상 혈압이지만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의료진을 만나 측정할 경우 혈압이 갑자기 높아지거나
평소에는 고혈압이지만 진료를 볼 때면 정상으로 나타나는
가짜 고혈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명확한 진단이나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지속성 고혈압 환자보다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기 떄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백의고혈압과 가면고혈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혈압 진단 기준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이 80mmHg 미만인 경우에 속하며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백의고혈압이란?
집이나 직장 등 의료기관이 아닌
다른 곳에서 혈압을 재면 정상으로 나오는데
꼭 의료기관에 갔을 때만 혈압이 높게 나는 것을 말합니다.
흰 가운만 보면 혈압이 높아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백의고혈압'이라고 합니다.
의료기관이라는 곳은 사람들에게 알게 모르게
불안과 스트레스를 주는 공간이라서
적지 않은 분들이 일시적으로 혈압상승을 경험합니다.
특히 젊은 사람들보다 나이 든 분들, 예민한 분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백의고혈압은 평소에는 괜찮고, 의료기관에서만 높게 나와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기 쉽지만,
향후에 고혈압으로 진행될 확률이 정상에 비해서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면고혈압이란?
숨은 고혈압이라고도 하는 가면고혈압은
백의고혈압과는 완전 반대의 현상을 말합니다.
의료기관에서는 정상으로 나오고
의료기관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혈압이 높게 나오는 경우입니다.
가사일과 직장일을 동시에 하는 주부나 극심한 육체노동자,
흡연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기 쉽습니다.
특히 의료기관에서의 혈압 수치만을 가지고 진단을 내리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를 그냥 지나쳐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못받고 방치되어
심각한 상태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이 의심된다면,
의원에서만 나오는 결과를 생각하기보다는
의원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도 혈압을 재고
결과를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 측정시 주의사항
- 혈압 측정하기 30분 전에는 금연을 하고, 커피를 마시지 않습니다.
- 팔이 편하게 노출될 수 있도록 하고, 가급적 짧은 소매의 옷을 입습니다.
- 화장실은 측정하기 전에 미리 다녀오세요.
- 혈압을 두 번 잴 때는 적어도 2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측정하시고, 평균치를 계산합니다.
- 측정에 들어가기 전, 발은 평평한 바닥에 딛고, 의자에 등을 편하게 기대서 약 10분 정도 앉아 있습니다.
고혈압 개선 방법
고혈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금연, 금주, 체중 조절, 올바른 식사요법,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운동 등 나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생활습관 개선은 근본적인 치료이면서 당뇨병, 고지질혈증과 같은
성인병도 함께 치료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혈당과 혈중 기름기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합병증 발생도 줄어듭니다.
따라서 생활습관 개선이 성인병 원인 치료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