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영국의 고고학 팀이 모세의 무덤을 시나이산에서 발견했다는 기사가 떴던 적이 있다. 가사에 의하면 영국 발굴팀이 모세의 미라를 시나이반도 남쪽 중앙에 있는 이 산의 해발 2,250m 지점 지하무덤에서 발견했다고 밝혔으며 그 지하무덤에는 '모세, 사악한 파라오를 멸망시키고 노예 생활을 하던 사람들을 이끌었던 용감한 지도자이며 신의 메신저'라고 고대 히브리어로 적힌 돌판 위에 누워있었다고 전했다.
발굴된 그 미라가 진짜 모세라면 모세는 키가 177.5cm에 몸무게는 79Kg 정도의 체격을 지녔던 것으로 어림 된다. 또 100세가 넘은 고령이었는데도 사망 당시 건강 상태는 매우 좋았으나 사인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서 치명적인 상처를 입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과연 그 미라는 모세의 것이었을까? 재미있는 사실은 그 뒤로 그 기사가 퍼져나지 못하고 사그라들고 말았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신빙성이 없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느 스포츠 신문이 보도 했으나 다른 신문들은 전혀 다루지 않았었다.
모세, 민족의 영도자요 신앙의 거장인 모세가 죽었다. 성경은 그의 장례에 대하여 이렇게 적었다.
(신 34:5)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신 34:6) 벳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느니라 (신 34:7)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신 34:8)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평지에서 모세를 위하여 애곡하는 기간이 끝나도록 모세를 위하여 삼십일을 애곡하니라
성경의 기록에 의하면 모세가 120살에 모압 땅에서 죽었고 벳브올 맛은편 어느 골짜기에 장사 되었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모세를 위해 30일 장을 치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모세가 묻힌 그의 무덤이 있어야 하지만 “오늘까지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다고 말한다. 여기서 우리가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신명기 34장은 누가 기록했을까? 모세 오경인 신명기는 모세가 기록했다고 아는데 그의 죽음에 관한 마지막 기사는 마치 모세가 죽은 지 오랜 세월이 흐른 것처럼 표현하는데 그렇다면 이 마지막 장은 누가 기록한 것일까? 그리고 그 모세의 무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먼저 모세의 마지막 기록은 여호수아나 어떤 사람에 의해 기록되었을 것이다. 그것은 마치 예레미야의 서기관에 의해 그의 기록이 남은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성경은 모세의 시체에 관한 기록을 유다서에서 남기고 있다.
(유 1:9)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비방하는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 여기서 미가엘과 마귀가 모세의 시체를 가지고 다투었다고 기록한다. 모세의 무덤이 발견되지 않은 까닭은 비록 이 땅에서 죽었지만 그를 이 땅에 두기를 싫어하신 분께서 모세를 부활시켰다고 보는 게 합당하다. 그래서였던가? 변화산에서 예수님이 변화되셨을 때 두 사람이 등장했는데 모세와 엘리야였다. 엘리야는 불병거를 타고 승천한 사람이었다. 생도들이 그의 시체를 찾아서 사방을 찾아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던 인물이다. 그리고 모세는 죽었으나 미가엘이 그의 시체를 취하셨다. 이야기인즉 비록 이 땅의 가나안에는 못 들어갔으나 하늘 가나안으로 직행했다는 이야기다. 그러니 이 세상에서 발견되는 모세의 무덤은 가짜가 분명하다. 그리스도인들은 무덤이 빈 사람들이다. 언젠가 예수님처럼 부활할 테니까?
하나님 아버지! 부활한 모세처럼 영광스러운 첫째 부활에 일어나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천사들의 무리와 하늘 가나안에 입성하게 하시고 하늘 유리 바닷가에서 모세의 노래를 함께 부르게 해 주십시오. 그날을 위하여 오늘을 바르고 진실하게 살게 하시며 부활의 주님을 따라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