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현아 안녕. 오늘 아침에도 왔지만 저녁에도 왔어. 다현아 그거 아니. 픽고는 올라왔는대 짧대는 안올라와.. 벌써 3일째 기다렸는데 안올라와. 짧대도 파병갔나봐. 언제 올라오는질 모르겠어. 잘 지내고 있어? 다른 사람들은 전화가 왔다는 사람들도 있더라. 나도 네 목소리 듣고 싶다. 할 수 있게 된다면 한번 해줬으면 좋겠네ㅎㅎ 이제 5일인데 너무 보고싶다. 매일 출근할때 퇴근할때 해주던 연락, 적어도 하루에 한번은 했던 전화 이런게 하루만에 없어지니까 우울하네. 요즘엔 축구가 핫이슈야. 우리나라 4강 갔대. 사실 나는 축구 잘 안봐서 경기는 안보지만 소식은 여기저기서 들려오더라.ㅋㅋㅋㅋ 4강 경기는 수요일 새벽에 한대. 상대는 요르단이야. 한번 붙었던 상대인데 다시 붙게 됐어. 내 소식을 전하자면 나는 내일 본사 교육 들으러 가. 사실 내일 교육하는건 다 아는 내용인데 이거 들으면 그날은 일 안해도 된다길래 슬쩍 신청했어.ㅋㅋㅋㅋ 대신 화성으로 가야해서 조금 멀기하지만 라인 안들어가는게 어디야.ㅋㅋㅋㅋ 나 사무실에 너 파병간다고 괜히 얘기했나봐. 어떻게된게 맨날 물어봐. 다들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건지 일부러 놀리려고 물어보는건지 같은 질문만 맨날 해. 일부러 안 슬프려고 일할때는 일에만 집중하려고 하는데 자꾸 중간중간 물어보니까 일할때도 생각이 나. 아 그리고 나 서울에 있는 집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어. 집주인이 해결을 잘 못하는거 같아서 1년만 시간을 달라더라.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했어. 아 그리고 너가 예전에 말한 뭔가 우리랑 닮았다는 인스타 커플 기억나? 그 커플이 사진첩 공구를 올렸었는데 좀 맘에 들더라고? 내가 찾던 느낌이랑 완전 똑같은거야. 그래서 나 그거 샀어. 근데 사고나서 생각이 난게 앞으로 6개월동안은 거기에 사진을 채울일이 없더라고..?ㅋㅋㅋㅋㅋ 그래서 전에 있던거를 거기로 옮기기만 하려고. 다현아 나 네 생각 정말 많이 하고 너무 보고싶지만 잘 참고 기다리고 있거든? 언제 경유하는지 언제 도착하는지는 몰라서 마냥 기다리기만 하지만 도착하게 된다면 엄청 빠르게 와줘야 해? 너도 많이 힘들고 이제 시작이지만 우리 잘 버텨보자. 고진감래라잖아~ 나중에 올 행복이 난 벌써부터 기대된다.ㅎㅎ 나 내일 또 올게. 사랑해 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