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더니 갑자기 쌀쌀해졌습니다. 코로나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기온도 오락가락하고 정말 건강을 잘 챙겨야할 것 같습니다. 비가 온다고 하여 땅을 갈고 비닐도 쳐놓고 고랑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어떤 작물을 심을지 고민하고 장날에 나가 모종도 사고 괜히 바쁜 나날들이 연속인 봄입니다. 봄이 깊어질수록 우리도 일속으로 깊어집니다. 스며들 듯 조금씩 변화하는 자연을 곁에서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행운이 듬뿍 담긴 봄이 있어 행복합니다..
1.부추(생산자 정경자) - 겨울을 이겨내고 나온 약이 되는 부추입니다. 이 시기에 먹는 부추는 몸의 활력을 찾아준다고 합니다. 고춧가루, 액젓, 참기름, 마늘 넣어 무쳐드시면 됩니다.
2.머윗대(생산자 한영숙) - 껍질을 벗기고서 삶아도 되고, 삶은 뒤에 껍질을 벗겨도 됩니다. 비가 꽤 많이 내려서 머윗대가 들어간 들깨탕 생각이 납니다. 삶은 머윗대를 새우랑 볶다가 들깨와 쌀을 갈아놓은 물을 붓습니다. 들깨는 바로 갈아야 맛있지요. 들깨와 쌀을 갈아서 한 번 거르면 더 부드럽습니다. 들깨가루가 없다면 그냥 조선장과 새우나 홍합 같은 해산물을 넣고 참기름, 마늘을 넣어 볶아도 맛나요.
3.치커리(생산자 김맹자) - 상추와 함께 쌈으로 먹어도 되고 샐러드해서 드셔도 됩니다. 간장, 식초, 설탕, 깨소금, 레몬즙약간 소스 만들어 사과나 토마토와 함께 하셔도 됩니다.
4.표고버섯(생산자 김순금) - 마늘과 함께 볶아 드셔도 되고 된장찌개에 넣어 드셔도 됩니다. 참기름이나 들기름 쪼금, 소금 넣고 굽듯이 볶아 드시면 향이 살아있는 표고버섯볶음을 드실 수 있습니다.
5.두릅(생산자 정경자) - 제철에만 맛볼 수 있는 귀한 봄나물입니다. 끓는 물에 소금 넣어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콕 찍어 먹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두릅전도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6.방풍나물(생산자 김맹자) ― 푹 삶습니다. 그래야 보들보들 나물로 먹기 좋습니다. 고추 송송 썰어 넣고 참기름, 소금, 액젓, 마늘 넣어 조물조물 무쳐 먹습니다.
7.인삼(생산자 김영신) -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원기회복과 면역력에 좋은 인삼입니다. 인삼과 우유 꿀을 넣어 쉐이크해서 드시거나 인삼을 적당히 잘라 튀김으로 드셔도 됩니다. 초고추장에 무쳐 드시거나 찍어먹어도 좋겠습니다.
8.방울토마토(생산자 김순자) - 방울토마토를 드디어 수확하셨습니다. 탱글탱글 싱싱한 토마토 물로 한 번 헹궈 드시면 상큼함이 살아납니다.
※유정란은 파손사고가 잦아 당분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회원님들의 양해부탁드립니다.
2021년 4월 14일
생산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