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 날: 2019. 06.20 목요일 오전 10:00-12:00
-만난 곳: 사무실
-만난 이: 최명숙, 이정희, 박희진, 이수경, 홍혜진
참관: 전주미, 박신영, 강혜경
1.앞풀이 그림책 :<엄마 까투리> 권정생 글, 김세현 그림
2.책이야기
-드라마의 몽실언니 노래가 생각나고 그 드라마를 보았는지 혜진씨가 생각 남.
7,8년 전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업한 경험이 있는데 읽는 사람이 잘 안 읽히니 설명하기도 힘들었으나 나이가 들고 살아본 경험의 차이인지 몰라도 그때보다는 조금 가벼워졌다.
-힘들었던 책들을 지금 다시 읽으면 좋겠다. 뜻 깊은 시간이었다.
-<기억남는 장면 3가지>
1.63p 몽실이가 김씨에게 밀려 다리 다쳤을 때 엄마가 몽실이를 안으며 우는 장면 중 …내 팔자여요 하는 부분 (팔자라는 말은 부정적인 상황에서 나오는 말인데 그 어린나이에 나올 수 있는 말인가. 마음이 아팠다, 20대 때 팔자대로 흘러 간 듯 했던 자신의 경험 이야기)
2.111p 몽실이가 인민군 언니와 이야기 하는 장면 (사람으로 만나면 나쁘지 않다)
3.122p 무서운건 신세지는 것보다 낫다는 말 (시대를 잘 타고 났다 감사한부분이 많았다.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잘 지켜야겠다.)
-세상의 모든 불행을 다 모아둔 것 같다. 내가 케어 해야 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남
-책 내용에 대한 반감이 조금씩 줄어들고 괜찮아지기 시작한다.
-몽실이가 난남이에게 극진하게 한 것은 자신이 그런 대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동생에게 부모 대신으로 해주고 싶지 않았을까, 난남이도 영순이처럼 사랑을 받았다면 그랬지 않았을까
-몽실이라는 인물이 내 의지대로 하는 게 아니고 그 상황에서 자기의 뜻, 의지와 상관없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했기 때문에 열심히 산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검둥이 아이부분이 생각남. 주어진 대로 살았다고 하지만 불만 없이 열심히 산 것 같다.
-몽실이가 강한 여성이라는 생각이 안 든다. 대가를 쳐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에
-가정폭력, 병원도 못가는 현실을 담은 시대적 상황이 답답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남주가 어른들이 한 말을 똑같이 따라하며 몽실이에게 상처 주는 모습은 어른들의 행동을 어린이들이 따라하는 모습이 무서우면서 어린이들이 보고 배울 것을 생각하면 어른들이 행동을 바르게 해야 하는 것을 느낀다.
-몽실이의 비혼주의적 생각은 지금의 여성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나 생각함. 그렇지만 나중에 결혼해서 실망함.
-결혼 배우자를 생각하니 몽실이가 자신이 가진 장애 때문에 또 다른 장애를 가진 남편과 결혼한 게 아닌가 싶다
-주변에서 도와주는 상황이 지금보다 낫다. <블랙아웃>이야기는 도와주려하지않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담겨있다. 주변인들이 대단하고 그 시대만큼은 지금보다 낫다.
-상황을 이해하게 됨, 누구라도 배고프면 화냥년이든 양공주든 될 수 있다.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해 쉽게 나쁘다 할 수 있는 게 없다. 하지만 나(홍혜진)는 폭력을 직접적으로 휘두르는 아버지들은 나쁜 인물이라 생각함.
-핏줄이 주는 정이 맏이라 동생을 볼 때의 느낌 어른들의 삶이 이해가 가고 그 밑에 있는 아이들이 힘들었겠다고 생각함.
작가의 힘에 대한 이야기
-잘나가는 신랑과 결혼해서 가난에서 벗어나거나 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결말을 맞은 것은 권정생 선생님의 삶처럼 꿋꿋하게 받아들이며 그렇게 산 것 같다.
-불교로 따지면 보살이고 기독교로 따지면 마더 테레사 수준이다. 권정생의 삶을 보니 이해가 간다.
-작가에 대한 설명을 알고 들으니 기독교적인 향기와 사상(정치적인 성향 없이 중립적으로) 잔잔하게 풀어낸 것 같다.
-작가의 힘에 대해 느끼고 담담하게 읽었다.
-TV에서 자수성가 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나온다. 인간극장에서 미혼모의 이야기(이 미혼모는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것을 안 순간부터 엇나가기 시작해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하고 사고를 쳐서 교도소에서 아기를 낳는다. 낳은 아기가 자신 같아서 애를 버리지 못함.)가 생각나며 스스로의 힘으로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반복이 될 수밖에 없다.
-글쓴이의 말에서 도둑놈도 나쁜 사람이 아니다 하는 교육과 천종호의 <아니야우리가미안하다>의 책 이야기하시며 힘없는 사람들은 주변에 버팀목이 되어줄 사람이 없다. 모두가 어려웠을 시절에는 모두 울타리가 없었으나 요즘엔 부(나 권력가진 사람)에 따라 어려운 사람은 울타리가 없다. 인세는 아이들을 위해 쓴다는 것은 그럼 사람들의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것 배워야겠다고 생각함.
- ‘가난에 대한 구제나 나라가 해줘야 하는 일인데 개인에게도 필요하다‘를 들으며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한 사람이 선행을 베풀면 그 사람이 3명에게 선행을 베풀고 .. 계속된 선행으로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의 영화)가 생각남.
-이주영의 <어린이책을 읽는 어른>에서 세계명작이 쓰인 시기가 식민지 개척, 흑인 노예 인종차별의 의식이 생김 모르고 읽어도 은연중에 생긴다. (서양의 공주와 자신을 비교, 피부색에 따른 차별의식 등)
-있는 애들(좋은 부모에게서 났거나 경제적으로 부유한 아이들 등)한테 이런 책을 읽게 해야 한다. 자라서 더 영향력이 있을 것이다. : 학교 가서 읽어주면 제일 좋다.
3.알림(운위 공지)
6월27일 달모임 <너만모르는엔딩>
7/4 <밥데기죽데기> 발제: 홍혜진 글꾼: 임미선(앞풀이준비)
첫댓글 제가 전달이 잘못했네요. 이주영 선생님의
<어린이책을 읽는 어른>입니다.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