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18일 밤에 이곳 뉴욕 맨하탄 42번가에 있는 'B.B.King Blues Club'에서 있었던 유명한 U2 카피밴드 'Unforgettable Fire'의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전 그 곳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몇팀의 밴드가 나오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단지 U2-Tribute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냅다 인터넷으로 티켓을 샀었는데요,
아~ 정말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공연은 그 'Unforgettalbe Fire'라는 그룹의 단독 공연이었는데 그야말로 U2 'Copy' 밴드였습니다! 보컬하시는분이 정말 보노와 똑같이 생겼고 목소리도 딸리지가 않았습니다. 연주는 10년 넘은 U2 카피 경력을 대변이라도 하는 듯이 진짜U2의 음악과 거의 똑같은 사운드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제 생각엔 우리나라의 '조영필' 이나 '너훈아' 쯤 되는 밴드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www.uf2.com 이 그 밴드의 홈페이지인데요 한번 가보세요.. 그저께 공연 사진도 벌써 올라와 있네요..
넓은 클럽을 꽉 매운 사람들은 흥겨움에 자유롭게 춤을 추었고 각자 한손에씩 든 술병의 술들은 음악이 흐르면 흐를수록 어디로 사라지는지 모르게 줄어만 갔습니다.
저도 음악에 취해 술에 취해 맘껏 즐기다 왔습니다.
밤 12시부터 시작한 공연은 새벽 3시가 되어서야 끝이났는데 정말 레파토리가 초기 노래들 부터 요즘 노래들까지 끝이 없더군요.
중간에 하는 말이, 자기들은 유투의 노래 80곡 정도를 카피할 수 있댑디다.. @.,@ 그래서 그런지 나중에 앵콜할때는 관중들에게 아무 노래나 신청하라면서 자신감도 보여주더군요.. 허허
중간에 쉼도 없이 달렸던 장장 3시간여에 걸친 공연이 끝나고 벌써 이틀이나 지났는데도 아직 그때의 여운이 가시질 않네요.. 몇달 있으면 진짜U2의 공연이 있는데 그때는 정말 제 자신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날 미쳤던 것의 약 열배는 더 미쳐야할것 같은데 말이죠.. 헤헤
첫댓글 부러워요 -_- 눈물 쏙 빠지게.. ㅜ.ㅜ
와~~ 부럽다... 갑자기 힘빠지고, 배아프다... ㅋㅋㅋ
닮기까지 +ㅅ+ ㅋㅋ 80곡이라니 대단하네요...남은 게 몇개 안될듯?
좀더 네모낳게 생겼더군요. 홈페이지가서 사진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