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라는 퓨전힙합 그룹이 있당...
그리고 그들이 부른 노래중에 너무도 알려진
시계란 노래가 있다..
거북이는 이걸 힙합으로 리메이크해서 부르고 있는데...
일단 전혀 모르는 분들의 반응은 "요거 표절이다.."
그리고 사계를 노찾사의 사게를 알고 있었던 분들은
"감히 사계를...그 사계에 담긴 뜻이 뭔지나 알고 부르냐...?"
"그 슬픈 노래를 어떻게 그렇게 부를 수 있나...?"
일단 표절이란 분들에게는 표절과 샘플링 리메이크가 무슨
뜻이진 알아보고 그런 말을 했음 좋겠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없이 10년전에 돌아가던 그 미싱이
아직도 돌아가고 있지만 그 미싱을 돌리는 사람은 바뀌었다...
그리고 그렇게 봄 여름 가을 겨울 일년내내 미싱을 돌릴때..
짧은 샤쓰 반바지에 여름 바캉스를 떠나는 모습도...
별로 바뀌지 않았다...
거북이의 노래가사를 보면 여름 해변가의 풍경이 나오면서...
여성 래퍼가 나 잡아봐라라는 부분이 나온다..그것만 듣고..
아니면 전체적으로 경쾌한 리듬으로 편곡된 곡의 흐름에 따라
예의 경계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를 거둬들이지 못한다..
남들 바캉스 갈때 이 뜨거운 태양아래 지붕하나 가려진 땡볕아래 나는 힘겨운 나는 출렁이는 바다와 노니는 그대들과는 다른 삶의 나는 오늘도 돌아가는 미싱기에 의지하네 라고 노래한다...
책을 읽고 영화보러 가고 드라이브 할때 머릿속은 기계소리 때문에 너무 복잡해진다고 노래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얼마든지 좋은 이겨울에
난 또다시 공장으로 또다시 언젠가 떠날 이공장에서 언젠가 펼쳐질 내 꿈을 위해 세상을 향해 힘껏 모두 함께 달려봐 라고 노래한다..
전체적인 흐름은 노찾사의 노래에서 랩이 들어갔고 최대한 그 의미를
살릴려는 노력이 보이긴 하지만 애초부터 문화적인 쇄국주의에 빠져 있는 분이나 노래하면 세박자 밖에 없는 줄 아시는 분들이 이해하긴 힘들지 않을까 한다...
비틀즈의 노래 예스터데이를 보른 가수가 5만명이 넘듯이 우리네..
민중가요도 그 원뜻을 훼손하지 않는 한 멀리 멀리 퍼져 나갔음 하는 것이 나의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