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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중의 별로 뜬다.’
‘독수리’ 최용수(28·이치하라)가 4일 오후 7시 나고야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1J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해 ‘최고의 별’에 도전한다.
최용수는 J리그 팬투표에서 동군(삿포로 가시마 우라와 이치하라 가시와 FC도쿄 도쿄V 요코하마)의 ‘베스트11’에 당당히 뽑혀 일본 진출 첫해에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면서 2001올스타전의 대회 MVP를 노린다.또 ‘제4기 히딩크호’ 명단에서 예상 밖의 탈락으로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명예회복도 노린다.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각오다.
그는 팬투표 결과,동군 포워드 부문에서 오구라 다카후미(도쿄 베르디) 반도 류지(삿포로)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세 명의 ‘베스트 포워드’로 선정돼감독추천으로 동군 올스타 수비수로 발탁된 홍명보(32·가시와)와 호흡을 맞춘다.최용수는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골 부문 1위 브라질 용병 윌(삿포로)과 일본 국가대표팀의 야나기사와(가시마) 등을 제치고 선발됐다.홍명보는 팬투표에서 동군 수비수 5위에 그쳐 3명의 베스트 수비수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추천사례로 99년에 이어 두 번째 올스타전에 출전한다.지난해에는 올스타로 선정됐지만 대표팀 차출로 출전하지 못했다.황선홍(가시와)은 동군포워드 10위에 머물러 탈락했고 지난해 올스타에 선정됐던 노정윤(전 C 오사카)도 명단에서 빠졌다.
최용수는 최근 득점감각이 최고조에 올라 내심 MVP에 강한 욕심을 내고 있다.J1 전기리그 막판 5경기에서 8골을 몰아넣으며 11골을 기록해 윌(12골)에한 골차로 2위에 올라 있다.최용수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시원한 골 퍼레이드로 한국 축구의 힘을 보여줄 결의를 다지고 있다.한국 선수가 J리그 올스타전에서 골을 기록한 것은 99년 황선홍이 선취골을 터뜨려 서군의 3-2 승리를 이끈 것이 유일하다.
박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