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는 3명의 남성이 자리를 빛내고 있었다.
"오~ 왔구나, 나의 딸. 유리유리~ 이리로, 아니 그쪽 말고, 내 옆자리로 오렴."
처음에는 그렇게 안봤는데, 점점 딸에 대한 애정이 더욱 각별해지려는 것은 유리만의 착각이었을까?
널리고 널린것이 자리여서 다른 곳에 앉으려던 유리가 황제가 가리키는 자리에 앉자마자, 황제는 애정행각을 벌였다. 예를 들면,
"이 것 좀 먹어보렴. 이게 오늘 주방장이 선보이는 오늘의 특별요리라고 했단다."
유리가 잠시 젓가락 질을 멈추기라도 하면,
"이 요리가 마음에 안드느냐. 여봐라, 주방장에게 다시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오라고 하여라."
음, 이 정도..?
그때마다 유리는 그냥 어색하게 웃으면서 됐다고 거절했다. 유리의 식사가 끝나자, 황제는 그제야 주위에 고개를 돌리고 유리에게 가족들 소개를 해주었다. 지금까지는 황제가 계속 먹으라고해서 사양을 못하는 관계로-백합궁에서 보다 더 맛있을 것 같은 관계로..;- 다 먹다가, 지금 나온 요리들을 모두 한번 씩은 다 먹다가 또 다른 가족들의 구경[?]은 하지 못했다.. [헉, 돼지..?]
"그럼, 이 아이는 너의 큰 오라비인 크로웰. 그리고 이 아이는 작은 오라비인 미드웰."
큰 오빠라는 사람을 소개시켜주자, 유리는 웃으면서 살짝 인사를 했다.
그런데, 의외의 복병이 있었으니, 바로 미드웰이라는 작자였다. 아까는 화원지기인 줄 알고 망발을 짓걸였는데, 알고보니 자신의 둘째 오라비...!
그러고 보니, 아까 화원에서 보았던 미드웰의 그 금발이, 황제의 금발의 색과 비슷했다. 거기다가 미드웰에게 친근감까지 느꼈는데, 왜 못 알아 차렸는지 정말 궁금할 따름이었다.
"하하;;"
유리가 이렇게 어색하게 웃기만하자,
"왜 그러느냐."
하며 궁금해 하는 황제에게 미드웰이 말했다.
"저희는 방금 전에 만났었습니다."
"어떻게?"
미드웰의 말에 황제는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황제가 이렇게 미드웰에게 묻자, 유리는 바로 미드웰에게 눈짓을 보냈다.
'말.하.면.안.돼.요.'
사실은 그냥 눈썹을 매우 팍!! 찡그린 것 뿐. 그리고 그 모습이 확실히 조폭같았다는 것 쯤..?
"하하, 그냥 오늘 오전에 만났습니다."
유리의 어디서 배웠는지 모를 눈찡그림에 미드웰은 적절히 거짓말을 섞어서 황제에게 말했다.
옆에 있던 큰오빠인 크로웰은 눈짓까지[?] 주고 받는 이 둘에 섭섭하다는 듯이 말했다.
"내게도 어여쁜 여동생이 생겨 기쁘구나. 그런데, 둘째하고만 친한 듯 해보여서 나는 섭섭하구나."
이것도 돌려서 말한것 뿐이지,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자기도 끼워달라는 것이었다.
"허허허, 앞으로 친하게 지내거라."
황제는 너털웃음을 짓더니, 이들 셋에게 인자하게 말했다.
"아, 유리는 한달 후쯤에 여행을 가게 되니, 호위 무사가 필요하겠구나."
황제는 걱정해서 말한 것이었지만, 호위무사라는 말에 잠시 고개를 숙인 유리의 얼굴은 살짝 굳어졌다.
'앗, 이러면 내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데, 이런.'
"하하하, 저는 필요치 않습니다. 저는 마법도 4써클이고, 검술도 저 하나 지킬 줄을 압니다."
이렇게 말했지만, 황제는 그 뜻을 굽히지 않았다.
"유리. 그래도 너는 여자에다가 공주가 아니냐. 크윽, 나는 그저 너를 걱정해서 그런 것 뿐인데,"
손수건으로 눈꼬리를 찍는 그 모습에 마음이 약해진 유리는 이내 마음을 바꾸어 먹었다.
'그래, 호위병이 내게 제제를 하지는 않겠지. 그냥 호위하는 사람인데, 내가 하는 일에 차질을 주겠어? 새로 생긴 아버지께까지 불효하면서까지 그러고 싶지는 않아.'
"그래요. 아버지. 저 호위병 둘께요."
유리가 이렇게 말하자, 눈물을 손수건으로 찍고있던 황제에게 갑자기 웃음이 되살아나며 아까 울었던 적은 없었다는 듯이 평소의 어조대로 말했다.
"그래, 그러면 한 닷새 후 쯤에 호위무사가 너의 방으로 갈 것이야. 그때까지는 황성 어디에 있든 좋다. 그럼 오늘은 이만 가봐도 된다."
유리는 이런 황제의 모습에 뭔가 속은것 같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황제의 나가도 좋다는 그 말에 잽싸게 일어나서 인사하고는 나갔다.
그 모습에 식당에는 황제와, 두 형제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졌다.
이 5일을 유리는 또 심심하다고 하면서도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지냈다. 중간중간에 황궁 탐방을 하려고 했지만, 처음에 놀러나갔다가 옷이 더럽혀졌다는 이유 하에 유모에게 덜미가 붙잡혀서 결국 나가지 못하고 침대에서 뒹굴 거리기만 했다.
그리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생각한 것은 호위무사. 전생에도 인터넷 소설을 꽤 읽어봤기 때문에 호위무사에 대한 기대가 컸다.
드디어 호위무사가 온다는 대망의 5일 후!!
"안녕하세요! 유리 님. 오늘부터 유리님의 호위무사를 맏게된 아사 자르웰라고 합니다. 아사라고 불러주세요~"
이 호위 무사의 외모는 수준급이었다. 초록색 머리에 예쁘장하게 생긴.
이렇게 잘생겨서 유리가 상상하던 그런 호위무사가 맞았다. 잘생긴..
하지만! 결정적으로 이 호위무사의 성격이 문제였다. 소설에 나오는 호위무사는 무뚝뚝하고, 냉철한 이미지였다. 거기다가 주인과 사랑에 빠지는, 유리는 그런 로맨스를 상상했는데, 이 호위무사는 멋지긴 했지만, 무뚝뚝함이 빠졌다. 그리고, 좀 덜렁대는 기도 좀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호위무사의 성격을 결국, 가장 좋아라 한 사람은 당연히 유리였다.
'여행에서 잘 따돌리기 좋을 것 같구만, 흐흐. 마음에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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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유리야~ 언제쯤 여행갈꺼니~
나는 하루라도 빨리 여행가기를 바란단다.
역시 저는 아무래도, 역시!! 아카데미가 좋아요~
유리도 아카데미에 입학시켜버릴꺼예요+ㅁ+
스토리도 쬐끔 짜놨답니다~ 예전에 썼던거 비슷하게,ㅋㅋ
첫댓글 허헐.. ㅡㅋ 아카데미랑 이거 2개를 한번에 쓰시다니.. 대단.. ㅎㅋ 근데 분량이 너무 짧아용 ㅠ _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카데미쓰다가 갑자기 컴퓨터를 꺼야하게되어서, 그거라도 올렸어욬ㅋㅋㅋ
역시, 그런사람은 따돌리기 좋은겁니다*-_-*
그렇죠~ 아시네~ 유리가 따돌리려고 안간힘을 '안' 쓰겠죠?
따돌리기 좋다는 흐흐흐흐 재밌어용~
ㅋㅋㅋㅋ 잘 따돌려야 많이 놀수 있겠죠?ㅋㅋㅋㅋㅋ
꺄아~ 넘넘 재미있어요!!! 따돌리기가 좋다라......하지만, 어쩐지 호위무사가 마음에 든다는............>퍽!
ㅋㅋㅋㅋㅋ 저 호위무사를 어벙한 캐릭터로!! 흐흐흐,
따돌리기 신공 이군요, 쿡-
신공까지 역시 센스시르엔님 멋지
따돌리기,♥
따돌리기 후훗, 저도 친구들 따돌리기좋아하는데,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재밋어요~ 오랜만에보는듯한
ㅋㅋㅋㅋ 제가 오랜만에 왔어요!! 꺄핫, 어제에서 오늘!!ㅋㅋㅋㅋㅋㅋ 저를 찾고싶을 때는 0000!! 언제든지 놀러오세요~ 꺄핫,[뭐야-_- 이안 주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