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부친 손웅정 56회)과 황희찬(27·울버햄튼)이 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손흥민은 지난 5월 30일(화)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양손을 흔들며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한 손흥민은 공항 출구로 향하면서 사방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전했다. 입국장을 빠져나온 손흥민은 곧장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지만 잠깐 밖으로 나와 남아 있는 팬들 앞에 얼굴을 비추고 거듭 인사하는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2021~2022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 등으로 이번 시즌은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여러 기록을 세운 시즌이기도 했다. 올 시즌 리그 10골 6도움을 포함해 총 14골 6도움을 기록한 그는 EPL 개인 통산 100호골, EPL 100골-50도움 고지를 밟았으며,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빛났다. 주장으로 나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안와골절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한국의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이끌며 첫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시즌은 끝났지만 이들은 당장 다음달 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표팀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과 황희찬은 6월 A매치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12일 소집 예정인 클린스만호는 6월 16일 페루, 20일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