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송 지하차도 근처 농경지에서 어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지하차도 내부 수색이 종료된 가운데, 경찰은 오늘 인근 제방에 대한 합동 감식에 나섭니다. 이번 사건이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조항에 의한 첫 처벌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17일) 경북 예천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별 재난지역 선포를 포함한 모든 정책을 동원해, 복구와 피해 지원에 나서라고 지시했습니다.
● 많은 비로 경북 지역에 피해가 컸던 지난 토요일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빗속에 골프를 친 걸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 시장은 "공직자의 주말은 자유"라고 말했습니다만, 홍 시장이 골프를 치던 시간 대구시와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 1천 명 이상은 비상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의 농산물이, 흑해를 통해 수출되도록 보장한 '흑해 곡물 협정'을,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종료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 가운데 하나인 우크라이나의 수출 길이 막힐 경우, 밀과 옥수수 값이 크게 뛸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 한미 핵협의그룹 첫 회의를 앞두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다시 담화를 냈습니다. 미국이 확장억제를 강화할 수록 자신들과의 회담은 멀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추가적인 군사 도발을 예고했습니다.
● 영아를 살해하거나 유기한 범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국회 법사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앞으로는 영아 대상 살해와 유기도 일반 살인·유기와 같은 처벌 규정을 적용하게 됩니다. 현행 형법상 영아살해죄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되어 있어, '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인 일반살인죄 형량보다 낮습니다.
● 이번 비로 멈춰 섰던 열차들은 어제(17일) 일부 운행이 재개됐다가 금세 다시 중단됐습니다. 몇몇 구간에서 선로를 지탱하기 위해 다져 놓은 땅이 비에 떠내려 간 걸로 확인됐기 때문인데 일부 노선은 복구에 두 달까지 걸릴 걸로 보입니다.
● 이번 장마 기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충남 청양군입니다. 불과 사흘 동안 6백mm 육박하는 비가 내려 집과 농경지, 모든 것이 잠겼는데, 이틀이 지나도록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은데다 또다시 큰 비가 예보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삼성중공업이 한 번에 4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선박을 수주했습니다. 국내 단일 계약 선박 수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에 선박을 발주한 회사는 대만 해운사인 에버그린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조선사의 대형 수주 소식이 잇따르면서 조선업계가 초호황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한국이 2050년에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재 인구 5000만 명 이상인 국가 중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이 가장 높은 한국이 30년 내 세계 최고 고령국으로 전락한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 서울에 삼계탕 평균 가격이 1만 6000원을 넘어섰습니다. 재료를 사서 집에서 해 먹어도 1인분에 9000원에 육박한다는 통계 자료가 나왔습니다. 일단 가장 주재료라고 할 수 있는 닭고기 가격이 크게 올랐고, 다른 부재료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삼계탕 가격이 오른 것입니다.
● 내년 최저임금 수준이 오늘밤 또는 내일 새벽 결정됩니다. 노사는 지난 회의에서 제6차 수정안으로 각각 1만620원, 9천785원을 제시했는데 올해 최저임금 9천620원보다 각각 10.4%, 1.7% 높은 수준입니다. 이번 인상률이 3.95% 이상이면 내년 최저임금은 1만 원을 넘어섭니다.
● 배달 앱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이 최근 선보인 프로모션을 두고 라이더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배달 건수에 따라 최대 1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건데요. 사고 위험을 무릎 쓰고 폭우 속에 배달하라는 것이라는 비판과 함께 배달하라고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니고 문제 될 게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오늘 오전까지 경기 남부에, 밤까지 강원 남부와 충청, 호남에 시간당 30에서 많게는 시간당 80mm 안팎의 큰비가 내리고, 내일 새벽에는 경남에, 내일 오전 들어서는 제주에 많게는 시간당 30에서 최대 100mm 이상의 장대비가 퍼붓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오늘 밤부터 비가 소강에 들겠습니다.
[출처:간추린 아침뉴스]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7월 18일)
1. 지난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톈안먼 서쪽에 위치한 시단 쇼핑거리. 왕푸징과 함께 중국 양대 쇼핑 성지로 꼽히는 곳이지만 금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보다 점원이 훨씬 많아.
시단상창이라 불리는 쇼핑몰 1층에는 ‘창고 대방출’, ‘땡처리 특가’라는 간판을 내건 옷 매장 등이 여러 곳 눈에 띄었고 일부 구역은 매장들이 완전히 철수.
이곳 남성복 매장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코로나19가 끝나기만을 기대하며 힘들게 버텨왔는데 현재 매출은 코로나 이전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문을 열수록 적자를 보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
밑바닥부터 차갑게 식어 가는 중국 경제는 통계 수치에서도 그대로 드러나.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6.3%로 집계됐다고 밝힘.
♢中 청년실업률 21%, 구직자 미어 터져
♢엔데믹 후 소비부진, 2분기 성장률 예상 밑도는 6.3%
♢베이징 쇼핑거리는 적막…'땡처리' '대방출' 팻말만
2.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시작된 지 1개월 만에 원격의료 진료가 대폭 감소하고, 관련 플랫폼 업체 4곳이 사업을 중단하거나 아예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됨.
재진 환자 중심, 약 배송 금지 등의 조건이 추가되면서 팬데믹 기간 중 이뤄지던 비대면 진료보다 불편함이 가중되자 이용 자체를 꺼리는 사람들이 급증했기 때문.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정부가 당초 목표했던 원격의료 활성화는 제대로 정착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짐.
♢"갈수록 불만 쌓여" 벼랑끝 K원격의료
3.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4구의 시신이 추가로 인양되면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발생한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어나.
집중호우가 시작된 9일부터 17일 오전까지 전국에 발생한 사망·실종자는 49명인 것으로 집계됨.
이번 사고가 지자체와 행정기관들의 총체적 부실 대응으로 발생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국무조정실은 이날 오송 지하차도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감찰에 착수.
윤석열 대통령 (앞줄 맨 왼쪽)이 17일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의 산사태 현장을 찾아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윤 대통령 앞쪽으로 승용차 한 대가 토사에 뒤덮인 채 뒤집어져 있다.
83가구 143명이 살던 마을에서는 주택 30호가 산사태에 휩쓸려 가거나 무너졌고 2명이 실종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하라”고 말했다. /사진=이승환 기자
4.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한국의 빚 상환 부담이 전 세계 주요국 중 두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경기 연착륙을 위한 대출 규제 완화가 예고된 가운데 가계대출이 최근 다시 늘어나면서 금융 불안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음.
17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가계부문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14.3%로 조사됨.
♢빚투 열풍에…韓가계빚 12년만에 14위→3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선진국은 빚 감축 나섰지만 ...한국은 꾸준히 대출 늘려
♢韓銀 "장기 성장에 부정적
♢DSR 예외 대상 축소해야"
5. 삼성중공업이 4조원 규모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대거 수주.
삼성중공업의 사상 첫 메탄올 추진선 수주이자 수주액 기준 역대 최대 규모.
메탄올은 암모니아, 수소와 더불어 해운업계의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음.
♢대만서 메탄올 추진선 16척 확보
♢6개 도크 꽉 차…올 8조어치 계약
♢올해 1800억 흑자전환 전망
♢"3년치 조업물량 이미 다 채워"
♢향후 고부가 메탄올선 선별 수주
6.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서 어린이들이 겪고 있는 참상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참혹.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을 때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이 같은 참상을 전해듣고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적극 돕겠다고 결정했다고 17일 대통령실이 전함.
지난해 2월부터 이어진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어린이 사상자가 1624명에 달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폴란드 남동부 프셰미실 피란민 수용소에서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 어린이 지원 약속
♢러시아 납치됐던 어린이들...강제노동·학대 트라우마 호소
♢정부 "가족 상봉·치료 지원"
♢지뢰탐지기 등 장비 추가지원
♢젤렌스키 "한국 각별히 감사"
7. '극한 호우'에 여의도 94배 논밭 잠겼다 … 비상걸린 밥상 물가
♢장마 초기인데 역대급 피해
♢가축 폐사도 5년만에 최대
♢지난달 폭염에 농산물값 급등
♢시금치 219%·적상추 195%…
♢태풍철 오면 상승세 이어질듯
평년보다 이른 무더위에 이어 기록적인 폭우까지 겹치면서 시금치, 적상추, 배추, 대파 등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17일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고객들이 채소를 구매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8. 식어가는 '킹달러'…"수년간 약세 지속"
♢美금리인상 마무리 국면
♢글로벌금융사 잇단 전망
♢달러인덱스 5일간 2% 뚝
♢15개월만에 100 밑돌아
♢"달러약세론 일러" 반론도
9. ‘2650’ 연고점 뚫을 테마주 경쟁…2차전지 더 오른다?
♢코스피 2650 앞두고 주춤했으나 상향 전망
♢반도체·2차전지·건설 등 주도주 경쟁 치열
♢소외 길어지는 中 소비주, 침체 국면 우려도
10. 실적 바닥에 고점 높이는 ‘7만 전자’…상승랠리 시작되나
♢2Q 잠정실적 발표 뒤 도로 ‘6만전자’
♢7만원대 빠르게 회복하며 고점 높여
♢외국인 올 들어 13조원 가량 순매수
♢“감산 효과에 고부가제품 수익성↑”
11. 겉으론 '으르렁' 뒤로는 '웃음'…미·중 연횡에 등 터지는 K-반도체
미국은 당당하고 중국은 은밀하지만, 한국은 난처하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심화되고 있지만 미국 기업들의 중국을 향한 구애는 여전하다.
중국은 연일 미국 반도체 무용론을 역설하면서도 조용히 미국산 칩과 장비 확보에 열을 올린다.
양국 사이에 낀 한국 기업들만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거대 시장이 문을 닫고 있지만, 뚜렷한 대응책은 없는 상황이다.
12. "6년 뒤 1조 매출 신약된다"…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자신감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물질명 세노바메이트)'의 6년 후 미국 매출 목표를 10억달러(약 1조2600억원) 이상으로 설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익성 높은 현지 직접판매 체제 구축으로 엑스코프리 판매에 따른 영업이익도 6년후 6억달(약 76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