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교섭, 멈춰야 할까?
Q: 이혼 3년차로 5살·4살 연년생 아들 둘이 현재 아빠와 할머니가 양육 중이며, 저는 한 달에 두 번 만나고 평일엔 아빠 휴대폰으로 수시 통화합니다.
처음엔 주말 후 헤어질 때 힘들어했지만 적응하는 듯했는데, 최근엔 아빠 집으로 돌아가려 하면 “안 간다”며 울고 매달리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상황을 알아보니 아빠 집에는 왕래하는 여성이 있고 아이들이 그분을 “아줌마엄마”라고 부르며 “엄마가 두 명”이라고 말하는 상황에 놓였더라고요.
최근 아이 아빠는 아이들이 엄마를 찾으며 혼란스러워한다며 만남을 줄이거나 중단하자고 하는데, 맞을까요?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프지만, 정말 지금부터 만나지 않는 것이 아이들에게 더 좋은지, 그리고 나중에 제 유대감을 잊게 되진 않을지 고민입니다.
A: 어머님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실지 느껴집니다. 유아기 아이들은 “헤어짐” 자체를 크게 불안해하기 때문에, 주말을 잘 보내고도 돌아갈 때 울며 매달리는 모습이 다시 나타날 수 있는데, 이것이 곧 “엄마를 안 보는 게 낫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시기에는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면접교섭이 아이에게 “엄마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안전감을 주어 유대감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엄마가 두 명”이라고 말하더라도 어머님은 상대를 평가하기보다 “맞아, 너에겐 너를 낳은 엄마(나)도 있고 아빠 집에서 너를 돌봐주는 어른도 있어”처럼 짧고 안정적으로 사실을 정리해 주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엄마·아빠 사이에서 편을 들거나 죄책감을 갖지 않게 “이혼은 네 잘못이 아니고, 엄마 아빠는 둘 다 너를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반복해 체감하게 하는 것입니다. 만남을 줄이자는 제안은 아이의 불안을 줄이는 방법처럼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분리불안을 더 키우거나 엄마와의 애착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어 신중해야 합니다. 대신 ‘헤어짐 의식(짧은 포옹–다음 만남 날짜 확인–작은 물건 맡기기)’ 같은 고정 루틴을 만들고, 아빠 측과는 아이 앞 갈등을 피하며 일정·규칙을 최대한 일치시키는 공동양육 소통이 필요합니다. 다만 울음·퇴행·수면 문제 등이 수주 이상 악화되거나 어린이집 적응까지 무너진다면,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소아정신/아동상담 평가를 받아 맞춤 조율을 권합니다.
이혼 가정이란 모습이 문제일까요?
1. 이혼을 앞둔 가정
이혼을 앞둔 시기에는 아이가 말을 하지 않아도 긴장·비밀·갈등의 기류를 빠르게 감지하면서 “내가 원인인가?” 같은 자기귀인과 불안을 키우기 쉽고, 이때 가정의 정서적 안전감이 흔들리면 수면·집중·감정조절과 또래 관계에서 과잉경계나 회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최대한 아이 앞에서의 갈등은 최소화하고 두 양육자가 아이에게만큼은 같은 메시지를 제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환경 안정 우선
이혼 뒤 이사, 동네 변화, 학교 전학/전과, 방과후·스포츠클럽의 변화가 동반되면 아이는 또래 관계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할 수 있고, 이 과정이 반복될수록 소속감과 안정감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일정한 일상 패턴과 규칙을 먼저 가져 환경에 대한 부담과 불안을 낮춰주고, 아이가 “앞으로의 생활을 예측할 수 있다”는 감각을 빠르게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3. 부모가 거울이 되기
아이가 불안과 짜증을 보일 때는 그 순간의 기분을 빨리 좋게 만들어 주는 것보다, 감정이 올라와도 다시 안정으로 돌아오는 길을 아이가 반복해서 경험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어른이 함께 흔들려 설득·훈계·추궁으로 들어가면 아이의 각성이 더 올라가 감정은 커지는데 말은 막히고, 결국 관계가 끊기거나 폭발로 끝나기 쉬워집니다. 그래서 부모가 거울이 되어 감정이 치솟는 순간 먼저 잠깐 멈추고, 숨 고르기·물 한 모금·자세 풀기처럼 화를 다스리는 작은 행동을 보여준 뒤 “지금은 진정이 먼저야, 같이 해보자”라고 안내하며 아이가 따라올 수 있도록 함께 해보시기 바랍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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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후기] 공감능력과 도덕성이 떨어진 중등여자의 집단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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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Davies, P. T., & Cummings, E. M. (1994). Marital conflict and child adjustment: An emotional security hypothesis. Psychological Bulletin, 116(3), 387–411. https://doi.org/10.1037/0033-2909.116.3.387
Davies, P. T., Forman, E. M., Rasi, J. A., & Stevens, K. I. (2002). Assessing children’s emotional security in the interparental relationship: The Security in the Interparental Subsystem Scales. Child Development, 73(2), 544–562. Davies, P. T., & Martin, M. J. (2013). The reformulation of emotional security theory: The role of children’s social defense in developmental psychopathology. Development and Psychopathology, 25(4 Pt 2), 1435–1454.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행정 및 상담실장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