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黙의 代價
윤창중 논설실장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 만세!”
從北 망동주의자의 피맺힌 외침이
대한민국 법정에서 터져 나온 사실에 단 한마디 하지 않는
한나라당 대선 예비주자들-박근혜, 정몽준, 오세훈, 김문수.
종북의 실상을 말해주는 사건들이 집중 폭우처럼 터져 나온 지난주.
국회의장 정무비서관+민주노동당·민주노총이 얽힌
지하당 ‘왕재산 간첩망’ 사건→한총련 출신이 버젓이
해군사관학교 교관으로 들어가 ‘김일성 수령의 빛나는 항일투쟁’
보천보전투를 가르친 사건
→사립학교 교사가
건국과 6·25 남침의 역사적 진실을 내동댕이친
EBS수능강좌사건
→한총련출신 여군중위의 민노당후원 의혹사건!
한나라당은 그 흔한 성명서 한 장 내놓지 않았다.
말하기 좋아하는 당대표 홍준표나 최고위원 누구도.
이게 한나라당!
왜 그럴까?
괜히 이념 문제 건드려봐야
수구로 찍혀 손해 보기 때문에 이럴땐 입 다물어야 한다는,
서로 말 안 해도 통하는 이심전심.
그걸로 똘똘 뭉친 집단!
이런 비겁한 정권 만들려고 보수·우파 시민들이
좌파정권 10년 간 풍찬노숙의 투쟁을 했는지! 기막히다.
次期를 책임지겠다고 하는
한나라당 대선 예비주자들은 지금까지만 해도
보수·우파의 대를 이을 嫡子로 봐야 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
보수·우파의 가면을 쓰고 있을 뿐!
MB에 대해선 지금 와서 더 말하고 싶은 기력도 없지만. 묻는다.
보수·우파의 가치는 뭔가?
①국가안보 ②국가정의 ③국가경제…3대 가치!
법정에서 장군님 만세 외친
그 자의 이름 석 자만이라도 인터넷에 쳐봐라.
“일만 년 조선 역사에 길이 빛날 승리,
천만년 조선의 미래에 길이 빛날 승리,
조선노동당과 인민의 영광이 보증되는 이 승리를
三次 경례로서 感祝讚揚 하옵니다.
김정일 장군님 만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
조선노동당 만세-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
이래도 대한민국이 종북 세상 아닌가?
1982년 평양 ‘조국통일사’가 펴낸
‘주체의 기치 따라 나아가는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이라는
책(비봉출판사 편). 해방 후 1982년까지 ‘남조선’에서 발생한
소소한 반체제 운동에서부터 지하당 결성,
심지어 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예외 없이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었다”는
지령에 따른 것임을 당당히 밝힌다.
내년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이대로 가면 국가정의에 침묵한 대가도 치르고야 말 것이다.
저축은행 사건?
서민들의 쌈짓돈을 도둑질해 간 세력,
그리고 이를 밝히지 못하는
정권에 대한 바닥 민심의 분노는 맨홀 뚜껑까지 차올라 있다.
거대하게 폭발할 기회를 찾고 있다.
검찰 수사가 7개월이 다 돼가는데도 대통령이 하는 말,
“숨길 게 있는 게 아닌데 겁날 게 뭐가 있나. 수사를 철저히 하면 된다.?”
기름 붓고 있다.
그럼? 7개월 동안 뭘 했나!
한나라당 대권 후보들, 한마디 말도 없다.
법무장관 후보자 권재진의 두 아들과 관련한 병역기피 의혹,
들어보았나?
장남은 강남 대치동에서 살다가
공익 근무한다고 봉천동으로 위장 전입했다가 그것마저 면제받고,
다시 대치동에서 54㎞나 떨어진
경기 포천 아버지 친구 회사에 출퇴근하며 산업기능요원으로?
차남은 상근예비역.
검찰총장 한상대는 본인의 병역기피 의혹에 두 딸의 위장전입.
국가경제는 노무현 때보다 더 고달프고.
대한민국의 국가안보·국가정의·국가경제가 도탄의 위기인 것!
한나라당 대선 예비주자들은 계속 못 본 척.
MB 정권에
손 담그지 않으려는 한나라당 대권 후보들의 기회주의적‘무임승차’!
도대체 총·대선에서 뭘 갖고 표 달라고 할 것인가?
한나라당 정권에 보수·우파가 고개 돌리고,
장군님 외치는 종북세력의 ‘좌파 쓰나미’가 겹치면 총선에서 여소야대!
야당은 내년 6월1일 임기 시작되는 새 국회에서
BBK 재수사를 포함해 ‘복수의 굿판’을 벌여 대선 때까지 밀고 갈 것.
그렇게 되면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본무대에 올라서지도 못하다가
대선 패배→김정일의 회심작, 종북정권 탄생!
보수·우파 세력은 결단해야 한다.
국가안보·국가정의·국가경제의 위기에 침묵하는 건 보수·우파가 아니다.
침묵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기회주의자들에겐 ‘기회’가 없음을 보여줘야.
‘들고 일어나는 누구’를 보수·우파의 적자로 밀어야 한다.
2011.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