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이 증상’ 겪으면… 심장마비, 당뇨병, 우울증까지 유발
2024. 2. 27. 00:01
https://v.daum.net/v/20240227000116766
수면 무호흡증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 각종 합병증 발병 위험을 높인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면 무호흡증은 자면서 순간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질환으로, 수면 질을 떨어뜨린다. 그뿐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해 기대 수명을 감소시킨다. 무엇일까?
◇수면 무호흡증이란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 의하면, 수면 무호흡증은 잠재적으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면장애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상부 기도가 막혀 산소가 폐에 전달되지 않는 상태고, 중추성 수면 무호흡증은 뇌가 호흡을 조절하는 근육에 적절한 신호를 보내지 못하는 상태다. ▲비만 ▲음주 ▲흡연 ▲스트레스 ▲두꺼운 목둘레 등이 수면 무호흡증의 위험 요인이다.
◇심혈관질환
수면 무호흡증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수면 무호흡증으로 인해 혈중 산소 농도가 급격하게 변화하면 심혈관계에 부담을 주고 혈압을 높인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로드리게즈 빌레가스는 “수면 무호흡증이 지속되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복부 대동맥류 등 심각한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당뇨병
수면 무호흡증과 당뇨병은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환이다. 로드리게즈 빌레가스는 “수면 무호흡증은 신체의 혈당 조절 기능을 악화시키며 당뇨병 환자는 수면 무호흡증 발병 위험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수면 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혈당 조절 기능이 훨씬 더 나빠져 당뇨병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정신 건강에 영향
수면 무호흡증은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들은 ▲기분 저하 ▲과민반응 ▲불안 및 우울증 등 정신 건강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수면 무호흡증은 밤에 숙면을 방해해 낮 동안의 에너지와 집중력을 손상시킨다. 이러한 에너지 부족은 학교나 업무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로드리게즈 빌레가스 박사는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은 종종 학교에서 성적이 떨어지며 때로는 공격적이거나 행동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류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적절한 대처법
수면 무호흡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코골이 ▲수면 도중 숨을 몰아쉬거나 헐떡거림 ▲아침에 두통 ▲구강 건조 ▲인후통으로 잠에서 깸 ▲낮 동안 지속되는 피로와 짜증 등이다.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에 내원해 진단을 받고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수면 무호흡증은 일반적으로 산소를 공급하는 양압기로 치료된다. 양압기는 자는 동안 공기를 기도로 밀어 넣어 열린 상태로 유지하는 기계다. 이외에 혀와 턱을 올바른 위치에 고정해 기도 막힘을 방지하는 장치도 쓰인다. 체중 감량이나 금연·금주 등 생활습관 교정으로도 수면 무호흡증을 개선할 수 있다.
<<온몸 망가뜨리는 수면무호흡증… '이렇게' 자면 좋아진다>>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7/21/2023072102267.html
입력 2023.07.21 23:00
잘 때 호흡이 잠깐씩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은 온갖 질환의 원인으로 밝혀져 있다. 고혈압·당뇨병·심장병은 물론 치매, 만성피로, 감염질환, 면역질환, 알레르기 질환, 발기부전, 우울증, 정신질환 등 모든 병이 수면무호흡증과 관계가 있다고 연구를 통해 알려졌다.
그래서 수면무호흡증을 개선하는 ‘양압기’는 건강보험(대여 금액의 80%)도 적용해주고 있다. 30일 중 21일 이상 4시간 넘게 써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양압기 처방 전 생활습관부터 점검해봐야 한다.
가장 첫번째는 체중조절이다. 비만하면 수면무호흡증이 잘 생긴다. 뚱뚱한 사람은 거의 수면무호흡증이 있다고 보면 된다. 두번째가 알코올이다. 술을 마시면 숨길에 있는 인두근의 긴장을 없애 수면무호흡을 악화시킨다. 비슷한 기전으로 진정제도 수면무호흡을 잘 유발한다.
마지막으로 잠을 자는 자세도 무호흡에 영향을 준다. 옆으로 누울 때보다 똑바로 눕게 되면 구인두에 위치해 있는 목젖이 중력에 의해서 인두 뒷벽과 맞닿게 되면서 숨길이 막혀 무호흡이 심해진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H리버스에이징센터 신철 센터장은 "바닥으로부터 30도 정도 기울기로 옆으로 누워서 자면 숨길이 열려 수면무호흡증이 개선된다”며 “죽부인이나 수면 쿠션을 끌어안고 자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