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상들의 인사 예절 ♡
1. 손과 인사의 주개념
☞ 공수법
우리는 사람을 대할 때에 손가짐을 잘 하기가 어렵다.
전통 예절에서는 일반적으로 손을 앞으로 맞잡아 공손한 자세를 취하는데, 이를 ‘공수(拱手)’라 한다.
공수법은 일반적으로 남자는 왼손이 위로 가게 잡고,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게 잡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양복과 양장을 여미는 방법과 같다. 흉사시에는 남녀가 모두 오른손과 왼손의 위치가 바뀐다.
☞ 상견례(相見禮)1)
큰절, 평절, 반절, 읍(揖) 또는 입례(立禮) 등이 있다.
2. 확장 개념상견례의 쓰임
큰절 : 최대의 경의를 표하는 인사법 → 실내외를 막론하고 자리를 깔고 함
- 남자 : 공수한 손을 바닥에 짚고 무릎을 꿇어 이마가 손등에 닿을 만큼
허리를 구부렸다가 허리를 펴고 일어나 반절한다.
- 여자 : 공수한 손을 이마에 대고 무릎을 꿇고 앉아
상체를 앞으로 굽혔다가 천천히 일어난다.
제사 등 의식 행사에서는 두 번 하는 것이 원칙임.
평절과 반절 : 평절 - 일발적으로 행하는절
반절 - 평절의 약식
읍 : 서서 하는 절로서 일종으로 공수한 상태에서 허리를 숙여서 경의를 표하는 방식으로,
공수한 손의 위치가 높을수록 허리를 많이 굽힐수록 깊은 경의를 나타낸다.
3. 관련 지식
☞ 절을 받는 예절
절을 하는 것도 예절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절을 받는 예절도 중요하다.
절을 받는 어른이 절을 받을 자세가 안 되었다거나 절을 하는 사람에게
합당한 답배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무례하다.
절을 할 아랫 사람을 만나면 편안한 마음으로 절할 수 있도록 절 받을 자세를 취한다.
누워 있었으면 일어나고, 음식을 먹던 중이면 상을 한 쪽으로 비켜 놓고,
불안정한 위치면 편리한 장소에 좌정한다.
절하는 상대에 따라 맞절을 할 처지이면 평절로 맞절을 한다. 맞절은 기본 동작에 맞게 정중하게 한다.
반절로 답배할 상대에게는 간략하게 반절로 해도 된다.
절할 아랫 사람의 건강, 복식, 상황 등이 절하기가 불편한 상태이면 절하지 말라고 권해도 된다.
친척 관계가 아닌 아랫 사람의 절에는 상대가 미성년이 아니면 반드시 상응한 답배를 한다.
미성년의 절에도 칭찬을 겸한 덕담을 한다.
꼭 절을 해야 할 아랫사람에게 절하지 말라고 사양이 지나치면 오히려 실례가 된다.
☞ 절의 횟수
옛날에는 절을 많이 할수록 더욱 공경하는 것으로 이해되었지만 현대에는 그렇지 않다.
산 사람에게 평상시에 하는 절은 한 번이다.
죽은 시체나 죽은 이를 상징하는 위패에는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한다.
직계 존속의 수연(회갑)에서 헌수 할 때는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한다.
그러나 절을 받을 어른이 횟수를 줄이라 명하면 그대로 한다.
전통 혼인 예식에서의 절은 신부는 두 번씩 두 차례하고, 신랑은 한 번씩 두 차례 한다.
신랑과 신부는 동위격이기 때문에 겹절을 하지 않는다.
신부는 현구고례(폐백)에서는 한 차례에 네 번씩 절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