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카大·소카여자단기大 졸업식 창립자 이케다 SGI 회장 메시지
오늘은 영광스럽게도 내가 진심으로 경애해 마지않는 초두리 박사 부부가,
방글라데시의 파티마 주일대사 내정자와 함께 졸업생을 축복해주셨습니다.
이보다 기쁜 일은 없습니다. 또 많은 내빈이, 따뜻하게 지켜봐주셔서
깊이깊이 감사드립니다.
1975년 3월이었습니다. 소카(創價)대학교 제1회 졸업식에서 1기생 벗들과
나는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소카대학교에서 맺은 연대는 엄연미산(儼然未
散, 엄연히 아직도 흩어지지 않았다)'이라는 마음으로 평생 함께 나아가자고
말입니다. 40성상을 거쳐 지금 모교를 엄연히 짊어지고 일어선 바바 총장과,
다시로 이사장 그리고 미국소카대학교 하부키 총장도 1기생입니다. 그리고
이 초창기 선배님들 못지 않은 대단한 정열과 단결로, 신시대 소카대학교와
소카여자단기대학교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훌륭한 역사를 새긴 분들이
오늘 긍지 드높이 졸업하는 우리 소카대학교 42기생 여러분이고, 소카여자
단기대학교 30기생 여러분입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대단히 축하합니다!
아울러 세계 17개국·지역에서 씩씩하게 모여 꿋꿋이 배운 영재의 유학생
여러분과 통신교육부 여러분 그리고 대학원생 여러분에게 그 고귀한 '배움은
빛'이라는 노력을 기리고 축하하는 뜻에서, 우리는 큰 박수를 보내고자 합니다.
모든 혼을 담아 학생들을 이끌어주신 선생님들과 직원 여러분
그리고 대학을 음지에서 지원해주시는 여러분, 정말 대단히 고맙습니다.
나는 힘차게 발전하고 있는 캠퍼스를 방문할 때마다, 대학을 설립할 때 땀과
눈물이 담긴 정재로 응원해주신 분들이 생각납니다. 검소한 생활 속에서
'21세기의 세계평화를 구축할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협력하고 싶다.
전쟁 등으로 초등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우리 몫까지 마음껏 배우기 바란
다'며, 매우 존귀한 진심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민중의 열망에 단호히 보답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고 책무입니다. 여러분의 가족도, 얼마나 깊은
마음으로 자녀분을 대학에 보내주셨을까요. 오늘 상쾌하게 받는 학위기를
나중에 여러분이 아버지, 어머니께 최대의 감사와 보은하겠다는 결의를 담아
바치는, 아름다운 인생 드라마를 남겼으면 하는데 어떠십니까?
오늘은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작별 선물로 세가지 지침을 보냅니다.
첫째, '창가 세계시민으로서 평생 평화의 가치를 창조하자!'입니다.
오늘 맞이한 초두리 박사가 20대 때의 일입니다. 기백이 넘치는 신예 외교관
으로서 분투할 때, 모국 방글라데시에서 독립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무수한 시민의 소중한 목숨이 희생되는 것을 목격한 젊은 박사는, 재난에서
벗어난 난민들에게 다가가며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초두리)박사는
이 비극을 원점으로, 늘 고난에 노출되고 빈곤에 허덕이는 민중의 편에 서서
꿋꿋이 싸우셨습니다. 인류의 의회인 유엔을 무대로, 불굴의 용기로 인생을
걸고 민중의 행복을 위해 '전쟁의 문화'를 크게 전환하는 새로운 '평화의 문화'
를 창출하셨습니다. 내가 초두리 박사와 대담을 나눌 때, 하나의 초점이 된
과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많은 청년이 학생 시절에는 평화를 위한 이상에
불타 있지만, 사회에 나와서 일을 하게 되면 어느덧 시야가 좁아지고 세계시민
이라는 열의를 잃어버린다는 딜레마였습니다. 그러므로 박사와 나는, 청년
들의 마음에 인류공헌을 위한 신념과 정열의 불꽃을 생애에 걸쳐 뚜렷하게
밝힐 인간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나는 초두리 박사가
언제 어디에서나 스스로 '평화의 문화'를 생기발랄하게 체현하시고, 청년
한사람 한사람에게 혼신의 힘을 다해 격려하는 등 세계시민을 육성하는 점에
깊이 감명했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도 영원한 청년인 초두리 박사처럼
창가 세계시민의 깃발을 드높이 내걸기 바랍니다. 그리고 훗날
무수히 뒤이을 후배를 위해서도, 더욱 용감하게 인내 강하게 평화의 가치창조
를 위해 힘쓰기 바랍니다.
둘째, '고난을 이겨내고 영광의 서사시를 써라!'입니다.
초두리 박사의 고향인 방글라데시는, 위대한 시성 라빈드라나트 타고르가
'황금의 벵골'이라고 칭송한 아름답고 풍요로운 대지입니다. 불멸의 영광에
감싸인 타고르도, 그 인생 행로는 파란만장한 시련과 싸웠습니다.
젊은 날은 획일적인 학교 교육에 익숙해지지 못해, 이른바 '우등생'과 거리가
먼 학생이었습니다. 또 시인으로서 활약을 시작하고부터는, 사랑하는 가족이
잇달아 죽는 아픔을 맛보았습니다. 게다가 본인이 설립한 대학의 자금을 조달
하려고 말로 다할 수 없는 고생을 거듭했습니다. 그 속에서 새로운 경애를 열고,
시대를 넘고 나라를 넘어, 인류의 마음에 용기와 희망의 빛을 보내는 주옥 같은
시가를 지었습니다. 타고르는 이렇게 분명히 말했습니다.
"인간은 현재를 넘어 더욱 성장하기 위해, 또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되기
위해 움직임과 고생을 거듭한다. 이 고생 속에 인간의 영광이 있다."
정의를 관철하고, 고난을 당하고, 그래도 굴하지 않고 더욱 거듭 전진합니다.
그 사람만이 승리로 장식할 수 있는 우주의 궁극적인 법칙과 융합하는 영광의
서사시를 지을 수 있습니다. 현대사회의 거센 파도를 헤치고 나아갈 여러분
에게, 내가 스물두살 때 은사 도다 선생님의 사업이 가장 악화된 고경에서
스스로 격려하며 쓴 한 구절을 보냅니다. "사회는 유희장이 아니다.
어떠한 사회에서도, 시대에서도 견딜 수 있는 자기를 만들자."
셋째, '자기가 지금 있는 무대를 환희 찬 승리 드라마로 장식하라!'입니다.
일찍이 절대 실현할 수 없다는 '대인지뢰전면금지조약(오타와조약)'의 성립에
민간인으로서 크게 공헌한 리더로, 조디 윌리엄스 씨가 있습니다.
생명력이 넘치는 윌리엄스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날 때
마다 호기심 가득 '오늘은 어떤 일을 해서 세계를 바꿀까' 하고 스스로
묻습니다." 지난해 미국소카대학교를 방문하셨을 때도 '이 세계를 더욱 좋게
만들기 위해 행동을 일으키자'고 학생들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도, 지금 있는 사명의 무대에서 '세계를 더욱 좋게 바꾸겠다'
는 기개를 품고, 눈앞에 놓인 과제에 자기답게 도전하기 바랍니다.
'자타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환희 찬 승리 드라마를 반드시
장식하기 바랍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창립자는 여러분 편입니다.
학생과 창립자가 맺은 유대는, 가장 존귀한 '수어지교(水魚之交)'이고,
가장 강한 '이체동심(異體同心)'의 연대입니다. 나는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승리를 평생 기원하고, 영원히 지켜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우리 함께 희망의 전진을 계속할 불이(不二)의 목숨인
여러분에게
영원히
승리를 서원한
그대와 나
생명의 찬가로
지구를 감싸노라
하고 보내고, 축하 메시지로 하겠습니다.
내 사랑하는 졸업생, 만세!
가족 여러분, 만세!
2016. 3. 18
소카학원 졸업식 창립자 이케다 SGI 회장 메시지
세계 어느 곳보다도 밝고 상쾌하고 자랑스러운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나는 여러분과 굳게 악수를 나눈다는 심정으로 모두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훌륭히 크게 성장한 우리 졸업생 여러분이, 영광으로 빛날 미래를 생각
하면 무한한 꿈과 희망이 펼쳐집니다. 가족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늘 노래한 '불굴의 투혼 여기 있노라'의 가사 중에 '나아가라
우리 그대여 이 길을'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오늘은 가슴을 활짝 펴고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여러분과 함께, 우리가 나아갈 '이 길을' 세가지
측면에서 확인하겠습니다.
첫째, '감사의 마음이 빛나는 배움의 길'입니다.
우리의 소중한 우인 중에 오스트리아의 여성 리더인 소프라노 가수 사이펠트
박사가 있습니다. 박사는 이번에 졸업하는 학원생 여러분의 모습도, 따뜻하게
지켜보며 유럽에서 축복하고 있습니다. (사이펠트)박사는 '지금까지 내가
달성한 일들은, 어느 것 하나 홀로 달성한 것이 없다'고 진심을 담아 말했습니
다. 그리고 눈이 불편한 가운데 자신을 키워 주고 노래를 가르쳐 주신 부모님
을 비롯해,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의 은혜에 성실히 보답하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박사의 감미로운 노랫소리에는, 깊고 아름다운
감사의 울림이 실려 있습니다. 여러분이 상쾌한 졸업을 맞이한 것도, 고생
하며 어렵게 소카학원에 보내주신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가족 덕분입니다.
여기서 지금까지의 한없는 감사와 앞으로 더욱더 효도하겠다는 결의를 담아
아버지와 어머니께 큰 박수를 보내고 싶은데 여러분 어떻습니까!
또 일본에서 으뜸가는 학생을 훌륭히 이끌어주신 선생님들과 직원 분들
그리고 음으로 양으로 소카학원을 지켜 주는 분들에게 깊은 감사말씀을 드립
니다. '감사'는 인간성의 진수입니다. 그 마음은 '배운다'는 인간성의 진수와
하나가 되어, 인생을 끝없이 높이는 두 날개입니다. 동양의 위대한 선철은
학문을 연마하는 이유는, 지혜를 배우고 최고의 인격을 열어 은혜를 입은
사람들을 행복으로 이끌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면학과 인생의 극의(極
意)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은
차분히 배우고 힘을 길러,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단련하는 때입니다.
'꾹 참고 두고 봐라' 하고 아버지와 어머니를 비롯해, 모든 사람이 우러러보는
위대한 거목으로 자라, 민중이라는 대지에 은혜를 갚기 바랍니다.
둘째, '이 길'은 '우정의 찬가가 울려 퍼지는 평화로운 길'입니다.
지난 달, 간사이소카학원을 방문한 중국 다옌예술학원 왕셴쥔 이사장은 늠름
한 학원생과 만난 일을 기뻐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평화를 향한 길은
먼저 한사람 한사람과 우정을 맺는 일에서 시작합니다. 일대일의 우정을
만들면 세계는 평화로워 진다고 확신합니다." 나도 같은 신념으로,
어느 나라에 가도 일대일의 우정을 맺었습니다. 평화가 아무리 멀이 있어도,
한탄만 한다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한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친구
한사람을 만들면 거기에서부터 돌파구는 열리고, 평화의 파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 소카학원에는 '생명존엄' '인격존중'에 입각해, 깊은 우정을
맺는 전통이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숭고한 서원을 함께 이룰 평생의 벗이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사회에는 추악한 악의와 질투 그리고 거짓말 등이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속거나 현혹되면 안 됩니다. 그럴수록
정의로운 청년은 단호하게, 강하게, 현명하게, 예리하게, 선량한 사람들의
연대를 엄연히 지키고 확대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학원생 여러분은,
넓은 마음으로 세계의 벗과 우정의 찬가를 밝게 울리며 '희망의 빛' '평화의
빛'으로 지구를 비추고 인류를 하나로 잇기 바랍니다. 창가의 영예로운
세계시민으로서, 어학에도 자기답게 더욱더 도전하기를 부탁합니다.
셋째, '이 길'은 '불굴의 용기에 불타는 승리의 길'입니다.
내가 '카리브해의 진주'라고 하는 쿠바를 방문한 지 올해로(2016년) 20주년이
됩니다. 일찍이 중국과 러시아를 처음 방문한 때와 마찬가지로 반대가 많았
습니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이 뒤를 이을 미래의 길을 대담하게 열었습니다.
쿠바 '독립의 위대한 영웅' 호세 마르티는 19세기 후반, 여러분과 비슷한 나이
에 정의와 인권을 지키는 언론의 대투쟁에 일어섰습니다. 박해를 받을수록
더욱더 정열을 불태워 꿋꿋이 배우고, 민중의 자유와 존엄을 쟁취하고자
목숨을 걸고 역사를 전환했습니다. 마르티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높이 명확히 응시하면 가시밭길도, 자갈길도, 나그네의 마음을 흔들 수 없다"
사명이 크기 때문에, 많은 고난이 여러분의 앞길을 막겠지요. 때로는
좌절하거나, 쓰러지거나, 헤매는 일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분
에게는, 이 학원에서 보고 정한 '왕자의 산'이 있습니다. '이상(理想)으로
삼은 봉우리'가 있습니다. '영광의 깃발'이 있습니다. 좌절하지 말고,
주저 앉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좋은 학우들과 서로 돕고 격려하며,
한걸음 또 한걸음 불굴의 용기로 나아가기 바랍니다.
인생은 깁니다. 승패는 도중에 결정되지 않습니다. 눈앞의 일에 일희일우
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몇번이고 다시 일어나 집념에 불타
도전하는 명랑한 노력을 끝까지 관철한 사람이, 반드시 상쾌하게 승리라는
정상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나와 여러분은, 거의 일흔살의 차이가 있습니다.
세계평화를 위한 사명의 바통을 이어받아, 21세기의 선두 주자로서 22세기를
향해 힘껏 달리는 정의의 주자가 바로 여러분입니다. 아무쪼록 나와 함께
무너지지 않는 불이의 투혼으로, 단호히 '이 길'을 끈기 있께 승리하기 바랍
니다.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이 시를 보냅니다.
세기를
의탁할 그대의
새로운 출발이로구나
두려움 없이 주저 없이
웃는 얼굴로 승리하라
보배 중의 보배인 우리 학원생 만세!
정말 축하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2016. 3. 16
◆ 해 돋 이 ◆
경문(經文)에 비추어 난이 일어난다는 사실은 필연이다.
중요한 점은, 그 난을 어떻게 '변독위약(變毒爲藥)'하여 새로운
전진을 위한 힘으로 하느냐이다. 폭풍우가 휘몰아칠 때마다 동요하거나
그저 한탄만 한다면 의미가 없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모든 것을
'순풍'으로 만들겠다는 강인한 '일념'만 있으면, 길은 반드시 열린다.
'현재'에서 언제나 '미래'를 지향하고, 오로지 앞으로 또 앞으로 나아간다.
이 '현당이세(現當二世)'의 신심으로, 학회는 오늘날까지
큰 발전의 역사를 구축할 수 있었다.
"'난'이 없으면 참된 '불도수행'이 아니다.
'투쟁'하지 않으면 참된 '행복'도 없다.
그러면 진정한 인생이라고 할 수 없다. 성불도 할 수 없다."
이렇게 정한 신심에, 막힘은 없다.
'경애'의 힘은 불가사의하다. '일념'의 힘은 무한하다.
같은 환경, 같은 상황이라도 자신의 '경애'와 '일념'에 따라
180도 다른 결과가 되고, 다른 인생이 된다.
'광포전진(廣布前進)'을 향한 강한 일념이 있는 사람은
바람이 구름을 순식간에 몰아내듯, 자신의 복운(福運)이라는
파란 하늘을 쾌청하게, 빠르게, 크게 펼쳐 나갈 수 있다.
<1991년 8. 4 나가노현총회>
첫댓글 우정을 넓히자!
새로운 만남이 자신을 바꾼다.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마음을 잇는 대화를!
(화광신문 1158호 '금주의 명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