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뉴스 4K 게이밍 시대의 CPU와 VGA, 어떻게 선택해야 하나?

[핑크요정]

4K UHD 세상이 열렸다

UHD (Ultra HD)로 불리는 4K는 초창기 높은 디스플레이 가격으로 소수의 사용자만이 누릴 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현재는 4K 디스플레이가 보다 현실화되면서 조금 무리하면 구입 가능한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4K는 풀HD (1920 x 1080)의 4배에 이르는 3840 x 2160의 고해상도를 구현하면서 TV는 물론 모니터에 적용되면서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풀HD 디스플레이보다 큰 화면을 통해 사실적인 영상이나 사진 감상은 물론 게임에서도 넓은 화면을 통해 현장감을 높여준다.

이처럼 4K 시대는 어느 순간 곁에 다가왔지만 TV 방송이나 영화 등을 즐기는데는 4K TV 정도만 갖추면 되지만 실제 시스템 구현이 필요한 게이밍 환경은 풀HD 이상의 고사양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상황에 따라 4K 해상도 게임을 위해 멀티 GPU 구성이 필요할 수도 있다.

풀HD를 넘어 QHD (2K), 그 이상인 4K 해상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되면서 그만큼 요구되는 CPU와 GPU 사양은 높아지게 되는데 이번 기사를 통해 4K와 같은 고해상도 게이밍을 즐기기 위한 CPU와 GPU에 대해 정리해봤다.

■ 4K 게이밍 환경, CPU 및 GPU 성능 요구 높아져

일반적인 게이밍 환경은 여전히 풀HD (1920 x 1080) 해상도가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풀HD 이상의 QHD (2K, 2560 x 1440) 해상도 및 4K UHD 디스플레이가 구입 가능해지고 최신 게임의 고해상도 지원과 화려한 효과가 더해지면서 고해상도 게이밍 환경은 주목받고 있다.

GTA V, 4K 해상도와 그래픽 품질 최대 설정이면 VGA 메모리 6GB 이상 필요

특히 최근 출시되는 인기 게임은 쿼드 코어 이상의 멀티 코어 CPU 지원을 비롯하여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권장 사양으로 제공하는 등 전반적인 시스템 요구 사양이 높아졌다. 출시 후 여전히 인기있는 GTA V (Grand Theft Auto V)만 보더라도 4K (3840 x 2160) 해상도와 그래픽 품질을 최대로 높였을 때 6GB 이상의 그래픽 메모리가 기본이다. 고해상도 텍스처와 그래픽 효과가 화려해지는 만큼 고성능 CPU와 GPU는 필수가 되는 셈이다.

4K 게이밍 환경을 위해서는 고성능 CPU와 GPU를 갖추어야 한다

또한 QHD를 넘어 4K 해상도가 게이밍 환경으로 들어오면서 고성능 CPU와 GPU 요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성능 구현을 위해서는 두 가지 모두 중요하게 작용한다. 어느 하나만 높은 성능을 갖추는 것이 아니라 CPU와 GPU의 균형잡힌 시스템 구성이 필요하다.

GPU 상황만을 보면 현재 4K 해상도는 싱글 GPU만으로는 플레이 가능한 환경을 갖추는 것이 쉽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 고성능 그래픽카드 2개를 멀티 GPU로 구성하는 시스템 구성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플래그십 GPU 시장에 등장한 엔비디아 (NVIDIA)의 지포스 GTX ITTAN X나 지포스 GTX 980 Ti와 같은 일부 그래픽카드는 싱글 GPU로 옵션을 타협하면 4K 해상도에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지기도 했다. 이들을 시작으로 최신 고성능 GPU가 등장할수록 4K 해상도를 싱글 GPU로 정복하는 제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4K 게이밍 환경,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

4K UHD 게이밍 환경은 해상도를 기준으로 보면 풀HD 대비 4배 높은 데이터량을 요구한다. 이는 그만큼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가 늘어난다는 것을 말하고 있으며 이를 처리하는 장치의 성능도 그만큼 높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픽카드를 기준으로 4K 게이밍 환경을 우선 정리했다. 기본 그래픽카드 성능을 파악할 수 있는 3DMark를 이용해 퍼포먼스와 플래그십 GPU의 대표적인 지포스 GTX 960과 지포스 GTX 980 Ti으로 성능을 살펴봤다. 참고로 Fire Strike는 1920x1080, Fire Strike Extreme은 2560x144, Fire Strike Ultra는 3840x2160 (4K) 해상도를 테스트한다.

두 제품은 각 라인업을 대표하는 제품이지만 위치상 적어도 3단계 이상의 차이가 있다. 저해상도에서부터 고해상도에 이르기까지 두 그래픽카드는 큰 성능 차이를 내주고 있으며 4K 해상도 게이밍 환경이라면 지포스 GTX 980 Ti와 같은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성능 싱글 GPU는 이제 2K 해상도는 만족할 수준까지 높아졌지만 4K 게이밍 환경을 지원하는데는 아직 부족하다. 이때 멀티 GPU를 구성하면 4K 게이밍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테스트에 사용된 지포스 GTX 980 Ti는 싱글 GPU지만 4K 게이밍 환경에서 그래픽 품질을 최대로 설정하면서도 30fps 근처 또는 약간 부족한 프레임을 제공해 그래픽 품질을 조정하면 최신 게임의 4K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멀티 GPU 기술인 SLi가 더해지면 싱글 GPU로 어려웠던 게임들도 30fps 이상을 구현하면서 안정적인 플레이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된다.

또한 MS는 조만간 윈도우 10 (Windows)과 다이렉트X 12 (DirectX 12, 이하 DX12)를 통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DX12는 CPU 오버헤드를 줄이고 하드웨어 컨트롤 향상 등을 바탕으로 CPU 사용률을 높여 궁극적으로 성능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CPU 제한으로 성능을 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면 앞으로는 DX12를 활용해 조금 더 향상된 성능 구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4K 게이밍 환경, 어떤 CPU가 필요할까?

4K 게이밍 환경에서는 일부 플래그십 GPU를 제외한 대부분의 그래픽카드로는 30프레임을 넘기는 것이 쉽지 않으며 이때는 같은 그래픽카드 2개를 이용해 멀티 GPU를 구성하면 부족한 성능을 만회할 수 있다. 그렇다면 CPU는 어떨까?

우선 3DMark를 이용해 등급으로 나뉜 인텔 코어 i3 4160과 코어 i5 4690, 코어 i7 4790 CPU 3종을 이용했을 때 성능을 정리했다. 보통 게임 PC에는 코어 i3급 이상의 CPU가 탑재되고 있으며 인텔 프로세서는 등급에 따라 가격도 다르고 성능도 다르다.

보통 고해상도로 넘어갈수록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가 늘어나 프로세서 사의 성능 격차가 늘어나야 하지만 Fire Strike Extreme 이상으로 넘어가면 CPU보다는 GPU의 한계로 성능 차이가 오히려 감소했다. 부하가 적은 풀HD 해상도에 가까울수록 오히려 프로세서에 따른 성능 차이가 극적으로 증가했다.

해상도가 높아지면 리해야 할 데이터가 늘어나고 CPU와 GPU 성능 요구도 그에 맞게 증가하며 풀HD 대비 4K 해상도는 GPU의 한계가 보다 극명하게 드러난다. 단일 GPU일 때는 풀HD에서 4K로 넘어갈수록 GPU 한계로 부하가 적은 게임은 성능 차이가 적은 반면 부하가 높은 게임은 성능 차이가 발생한다. 멀티 GPU를 이용하면 이러한 차이가 보다 극명하게 드러난다.

보통 싱글 GPU를 이용할 때보다 멀티 GPU를 구성하면 해당 CPU가 가진 성능을 최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데 위처 3는 프로세서 사이의 성능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 반면 GTA V는 싱글 GPU 대비 코어 i5 4690급이면 성능을 내주는데 큰 무리는 없다. 메트로2033 리덕스는 싱글 GPU 대비 멀티 GPU에서 성능 차이가 나타났으며 이 게임은 코어 i7 4790급 고성능 멀티 코어 CPU를 이용하면 조금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정리해보면 일반적인 4K 게이밍 환경이라면 코어 i5 4690급 이상의 멀티 코어 CPU를 이용하면 성능 구현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게임에 따라 코어 i7 4790급 이상의 CPU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게이머는 즐겨하는 게임을 고려 그에 적합한 CPU와 GPU의 균형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4K 게이밍 환경, CPU와 VGA에 투자하자

4K 게이밍 환경은 고성능 VGA가 요구된다

4K 게이밍 환경은 얼마 전까지 싱글 GPU로는 정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엔비디아가 플래그십 라인업에 지포스 GTX TITAN X와 지포스 GTX 980 Ti를 출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종의 그래픽카드는 그래픽 품질을 타협하면 싱글 GPU로도 4K 해상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4K 게이밍 환경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고성능 VGA가 필요하며 VGA 성능을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

4K 해상도 게이밍을 위한 싱글 VGA라면 현재는 최소 지포스 GTX 980급 이상의 하이엔드, 조금 더 향상된 게이밍 환경을 위해서는 지포스 GTX TITAN X나 지포스 GTX 980 Ti급이 필요하다. 안정적인 4K 게이밍 환경이라면 2-Way 이상의 멀티 GPU를 권장한다. 원활한 4K 게이밍 환경을 원한다면 그만큼 투자가 필요하다.

4K 게이밍, 코어 i5급 쿼드 코어 이상의 CPU로 준비하자

CPU 역시 VGA와 마찬가지로 4K 게이밍 환경을 위해서 성능을 높여야 한다. 일반적인 4K 게이밍 환경이라면 코어 i5 4690급 쿼드 코어 이상의 CPU, 게임에 따라 코어 i7 4790급 이상의 멀티 코어 CPU가 요구된다. 멀티 GPU 환경에서 최대 성능을 원한다면 코어 i7 4790급 이상의 CPU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조만간 윈도우 10과 등장할 DX12가 게임 환경에 앞으로 더해질 예정이며 DX12는 멀티 코어 CPU를 이용한 작업의 효율과 성능 향상이 예상된다. 이에 더해 고성능 멀티 코어 CPU를 요구하는 앞으로의 게임 환경을 고려하면 쿼드 코어 이상의 고성능 멀티 코어 CPU를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4K와 같은 고해상도 게이밍 환경은 VGA 선택도 중요하지만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CPU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이번 기사를 참고해 4K 고해상도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