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다 보면 생각지 못한 거센 바람을 만납니다.
그러나 좀 더 지혜로운 사람은 그런 바람까지 계산합니다. 더 지혜로운 자는 계산만이 아니라 그 바람을 이용을 합니다.
제갈공명은 바람의 흐름을 알고, 이용하여 적벽대전에서 조조를 이겼습니다.
조조는 100만 대군으로 오나라 손권과 촉나라 유비를 공격하였습니다. 오나라의 책사 주유와 촉나라 책사 제갈공명은 불을 이용해 공격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는 겨울이라 적벽에서는 북서쪽에서 매서운 바람이 불기에 불리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제갈공명은 불화살을 준비하게 하였습니다. 조조의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역시나 조조 군의 뒤편에서는 북서풍이 거세게 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남동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불화살을 쏘자, 위나라 병사들은 싸움은커녕 불을 피해 도망치기 바빴습니다. 주유는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제갈공명을 쳐다봤습니다. 그때 제갈공명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바람은 계절마다 다른 방향으로 불지요. 겨울이 되면 중국에서는 북풍이나 북서풍이 불지만, 꼭 북서풍만 부는 게 아닙니다. 적벽에만 부는 바람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적벽에서는 동지 무렵에 북서풍이 아닌 남동풍이 불지요."
제갈공명은 바람의 방향을 읽어 조조의 100만 대군을 물리쳤습니다.
영화, <최종병기 활>은 바람을 읽는 것을 넘어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줍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1623년 인조반정이 일어나고 13년 뒤, 조선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전쟁으로 기록되는 병자호란이었습니다. 이 당시는 한 나라의 국왕이 청나라의 황제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더 이상 나라가 지켜줄 수 없는 백성들은 전리품이 되어, 머나먼 청나라로 끌려가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 가운데 영화 마지막 장면에 바람이 불었습니다. 활을 당겨 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신궁은 이런 말을 내뱉었습니다.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바람이 분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바울은 바람, 즉 유로굴로 광풍으로 낙담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바람을 읽을 뿐만 아니라 극복할 수밖에 없음을 알면서 절망 속 희망을 갖게 합니다.
#사도행전 27장 12-26절, #김영한, #아침개인묵상, #성경 하브루타 코칭
12. 그 항구가 겨울을 지내기에 불편하므로 거기서 떠나 아무쪼록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자 하는 자가 더 많으니 뵈닉스는 그레데 항구라 한쪽은 서남을, 한쪽은 서북을 향하였더라
13. 남풍이 순하게 불매 그들이 뜻을 이룬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끼고 항해하더니
14. 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
1) 바울과 일행은 왜 항구를 떠나 뵈닉스로 갔나요? (12절)
- 항구가 겨울을 지내기에 불편하기에 떠났습니다.
2) 뵈닉스는 어디에 있었나요? (12절)
- 그레데 항구라 한쪽은 서남을, 한쪽은 서북을 향하여 있었습니다.
3) 남풍이 순하게 불자 바울이 탄 배에 사람들은 뜻을 이룬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이 있었나요? (13-14절)
- 남풍이 순하게 불자, 뜻을 이룬 줄 알고, 그레데 해변을 끼고 항해하였습니다.
- 그러나 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 광풍이 크게 일어났습니다.
4) 나는 인생에서 어떤 생각지 못한 바람으로 고생을 하였나요?
15.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
16.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를 잡아
17. 끌어 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니
18.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19.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의 손으로 내버리니라
1) 광풍, 유라굴로가 불자 배는 어떻게 되었나요? (15-17절)
-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었습니다(15절).
-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를 잡았습니다(16절).
-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 갔습니다(17절).
2) 가우다라는 작은 섬은 어디에 있었나요? (16절)
- 가우다는 뵈닉스에서 남서쪽으로 35Km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었습니다.
3) 사공들은 풍랑으로 애쓰다가 짐과 배를 어떻게 하였나요? (18-19절)
-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짐을 바다에 풀어 버렸습니다(18절).
- 사흘째 되는 날에는 배의 기구를 자신들의 손으로 내버렸습니다(19절).
4) 나 자신은 우울, 무기력, 낙담, 좌절로 스스로 내 삶, 가정, 공동체를 포기하려고 한 적은 없었나요?
20.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21. 여러 사람이 오래 먹지 못하였으매 바울이 가운데 서서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라면 좋을 뻔하였느니라
22.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1) 배에 사람들은 왜 절망하고, 소망을 잃었나요? (20절)
-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자,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습니다.
2) 배에 사람들은 왜 여러 날 먹지도 못하고, 이런 위험에 빠졌나요? (21절)
- 바울의 말대로 그레데에서 권한대로 출항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그랬습니다.
3) 바울은 이런 풍랑 가운데 어떤 말을 하였나요? (22절)
- 안심하라고 하였습니다.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만 파괴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4) 바울이 이런 말을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요?
5) 바울의 이 사건과 요나의 사건은 어떻게 다른가요?
- 요나 때 폭풍은 요나로 인해서 일어났고, 요나로 선원들을 궁지에 몰았습니다.
- 그러나 바울은 선원들이 우왕좌왕할 때, 그들을 안심시키고, 구조하였습니다.
The story of Paul’s stormy voyage is reminiscent of the voyage of Jonah. The prophet also encountered a violent storm at sea. Jonah’s crew also jettisoned the cargo and began to despair of life.
And the crew and passengers of Jonah’s ship were ultimately delivered. There is, of course, a major difference between the two. It was Jonah’s presence on the ship that gave rise to the storm, and only in his absence were the others saved.
It was altogether different for Paul’s ship. The apostle’s presence on the ship led to the deliverance of all aboard. This becomes evident in the next passage.
Polhill, J. B. (1992). Acts (Vol. 26, p. 522). Nashville: Broadman & Holman Publishers.
23.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24.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25.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26. 그런즉 우리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 하더라
1) 바울은 밤에 하나님의 사자에게 어떤 말을 들었나요? (23-24절)
- 바울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바울이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하나님께서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바울의 손에 주셨다고 하였습니다.
2) 하나님은 나 자신의 삶에 어떤 말씀, 예언의 말씀을 통해 역사하셨나요?
3) 바울은 어떻게 배에 탄 사람들을 안심시켰나요? (25-26절)
- 바울은 사람들로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되기에 안심하라고 하였습니다(25절).
- 바울은 반드시 한 섬에 배가 도착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26절).
4) 나 자신은 어떤 사람 혹 어떤 공동체를 안심시키고, 품어야 할까요?
5) 오늘 본문 말씀 중 받은 도전 혹 은혜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