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힘들어서... 어제 오늘 지쳐있다가 방금 전에 들어와봤더니 까페가 초토화 상태 비슷하네요.
좋은 글 써주시고, 리더 역할을 듬직하게 해주시던 분들도 낙심한 댓글들...
결국 몇 분은, 당분간 쉬었다 오신다고도 하고...
유튜브를 찾으니, 오늘 떠있는 실시간의 뉴스 정도 빼고는 기운을 찾을 만한 영상도 안보이네요.
...그런데, 그렇다고 다들 절망해있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유일하게 실시간 방송으로 최강욱 유튜버(ㅎㅎ)가 댓글에 대응하면서 격려의 방송을 했어요.
기억나는 것 중에, 구속 취소의 결정 설명문에서 공수처의 내란 수사권이 결국 잘못되었다는 것 아니냐... 는 댓글 질문에,
최강욱 유튜버(!)는 친절하게 받아주지 않고, 느릿느릿 '혹시 분탕질을 치려는 의도가 있는 질문 아니냐'면서 설명문은 결정문과 차이가 있더라, 너무 연연할 거 없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만일에 하나라도 기각되어 정권을 찾게 되면 계엄은 다시 일어날 것이며, 제일 먼저 조치할 것중에 하나가 헌재 재판관들 '격리'(이건 제 표현입니다)시키는 것이라는 거, 많이들 예상하는 바이고, 헌재 재판관들도 그걸 모르지 않기 때문에라도 인용은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그리고 지금 가만히 있는 지식인들, 이미 이재명은 한마디 했고, 유시민씨도 상황 분석해서 주초에 뉴공이든, 매불이든, 100분 토론이든 나와서 안정제를 주사해주겠죠. 깜방에 있는 조국 대표도 혁신당 의원들 불러서 격려의 말을 전달하리라 봅니다. 김어준은 아침 뉴공에서 흥분해서 격한 발언을 이어갈겁니다. (사실 오늘쯤 긴급 방송 비슷한 거 안하나.. 기대했건만.. ㅎㅎ)
아마 판결 전까지 남은 열흘 간(선고가 미뤄진다는 것을 감안하여)은 양쪽의 응원전이 될 거 같아요. 귀엽게 얘기하면 치열하게 승부를 가려온 체육대회 같은 겁니다. 마지막에 서로 응원전하며 기 싸움하는 기간인 거죠.
그동안 힘들게 노력했지만, 어느새 우리가 느슨해진 것도 있어요. 윤석열 지지자들은 그동안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분위기를 띄워왔습니다. 반면 탄핵을 주장하는 측은 꾸준히 집회를 해왔지만, 그들의 난동에 대응하며, 준법이 우선이라면서 느슨해진 면도 있죠.
극우 세력이 어떻게 난동을 부리던, 여론 조사가 부추기던 간에 우리는 우리의 자세를 견지하며, 그러나 그간 자신의 나태를 꾸짖으며 탄핵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여기에도 서로 격려하는 글 올리고, 집회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들은 참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격려하면서 최선을 다해 남은 열흘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좋게 보면 우리의 일상을 회복하고, 우리 사회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고, 덤으로 내란에 동조한 검찰 세력까지 일소하는 기회일 수 있습니다.
기운 냅시다, 우리!!!
첫댓글 너무 위안이 되고 힘이되는 좋은글이네요. 감사합니다.
머리로는 그래 검찰까지 한번에 갈 수 있는,, 이라 생각은 하지만 그냥 감정적으로는 참 참담하고..
오늘이, 아 어제가 기소청 전환 절차 첫날입니다! ^-^
오늘 머릿수라도 채워주자라는 심정으로 집회 나갔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나오셨는데 힘이 났습니다... 낙담하지말고 끝까지 해봐요...
넵 다들 힘냅시다.
너무 분하고 힘든 하루였지만, 그래도 힘을 내야죠, 오늘부터 더 힘내보렵니다!!
힘내야죠. 집권 세력의 내란입니다. 윤석열 하나 구속한다고 곳곳에 남아있는 잔당들이 소멸되지는 않겠죠.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결국 국민이 승리할겁니다. 모두들 힘내십시오~
동의합니다.
지쳐가고 쌍욕만 나왔는데 글을 보고 조금은 힘이 되네요..
파면 결정 되기전에 또다시 신경 거슬리는 뉴스가 있을텐데..그래도 차분해져야죠..
감사합니다
계엄해제되고나서 ‘아마 우리는 앞으로도 힘들겁니다. 그치만 지치지말고 같이 갑시다!’ 했었죠.
울 카페뿐아니라 이웃 카페들도 모니터링해보면 어제의 일로 지치신 분들도 많고, 희망회로 너무 돌리지말라고 낙담하신 분들도 많으신데... 잠깐만 쉬고 오시되 관심은 놓지 말아주시고, 희망도 버리지 말아주셔요.
오랫동안 준비했던 그리고 곳곳 주요자리에 그의 친위인사가 있는 상황에서 장기전 싸움이잖아요. 어려울수밖에요.
뭐가 되겠어? 하면서 손을 놓는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할 수 있을거야. 서로의 손을 꼭 잡아줘야합니다. 독립운동하시던 독립운동가분들이 그랬듯이요.
어제 하루 짜증나고 힘들었으니 오늘은 같이 또 희망을 품어보시죠!
계엄이후 어제 석방사태까지 겪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 매국세력과의 총성없는(총성 날 뻔한) 전쟁이 최절정의 한 가운데를 지나고 있구나 하는.. 힘대힘의 강한 부딪힘을 보며 끝까지 방심하면 안된다. 끝까지 밀어붙여서 반드시 끝내버려야 한다.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라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싸움이지만 얼마남지 않았다고 봅니다 크게 보면 해방이후 부터 지금 여기까지 온겁니다 그리고 잘못되었던 많은걸 바로잡을 큰 기회의 역사적 순간을 맞이 한거라 생각합니다 이 정도의 어려움은 당연하다 생각하고 끝내버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