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2월에 다녀온 8박 10일의 BALI 여행기입니다.
처음 여행지를 발리로 정한 후 비행기표를 끊고 찾아보니 발리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가 많더라구요~
우기 기간이라 비가 많이 오고 발리밸리라는 명칭까지 생긴 배앓이에 차가 너무너무 막히는ㅠ
아이들이 어려서 갈까말까 수십번 고민하다가 결국 가기로 결정했는데...
갔다오니 발리로 여행가길 정말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름 다수의 동남아와 괌, 하와이, 지중해쪽 휴양지도 갔었는데 발리는 좀 달라요.
정말 매력적인 나쁜여자같은??ㅋㅋ 다녀온 사람들이 발리앓이를 겪고 두번 세번 N번 발리로 또 가는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숙소정보랑 같이 후기 들어갑니다!
일단 발리로 가는 비행기는 대한한공 프레스티지석! 입니다 후훗
저도 비즈니스는 처음 타봤는데...와~ 좋더라구요. '이래서 돈버는구나' 싶었습니다 ㄷㄷㄷ(마일리지 다 털었습니다. 또 한 10년 뒤에나 타보려나ㅠㅠ)
맛있게 스테이크 조진 후 기내라면은 정말... 이거 왜 맛있죠? ㅋㅋ 해물이 살짝 들어가고 얼큰한게 진짜 맛있더라구요
약 7시간 비행 후 밤11시 도착합니다. 리조트 셔틀로 숙소로 이동!
첫번재 숙소는 스미냑에 위치한 코트야드입니다.
한국인들 많은 숙소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아이들과 함께 여행가면 오히려 한국인들 많은게 플러스입니다.
그만큼 깨끗하고 편의적이며 응대도 잘해주더라구요~
코트야드 스미냑도 가족친화적이고 시내와도 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조식은 뷔페인데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귀여운 팬케잌도 만들어주는 세심함에 감동 *o*
스미냑에 위치한 비치클럽으로 갔습니다.
덥지 않은 날씨, 비치클럽 수영장, 베드석, 라이브음악에 빈땅맥주까지...멀리서 들려오는 파도소리까지 완벽 그 자체!
그리고 우붓으로 이동합니다. 우붓에서의 숙소는 파드마우붓!!
개인적으로 우붓은 발리에 간다면 꼭꼭 가봐야 할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다뷰, 해변뷰의 숙소들은 우리나라에도 있고 사실 너무 흔한데 정글뷰를 가진 숙소와 인피니티풀은 보기 힘들잖아요.
걍 무릉도원!!
아 그리고 리조트에서 투숙객을 위한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는데 그 중 최고는 모닝요가입니다.
이거 정말 강추!!!
태어나서 요가 처음해봤는데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새소리 들으면서 요가했는데 무지 행복했습니다.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
파드마 뿐만 아니라 다른 리조트도 모닝요가프로그램 많이 있던데 어딜 가시든 꼭 해보세요~~
파드마우붓도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키즈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낚시&수달 먹이주기!
소, 오리, 닭, 토끼 등 먹이주는것도 있는데 요런 동물들은 너무 흔템!
직접 물고기를 낚아서 수달에게 먹이를 던져주는 과정을 아이들이 참 좋아하더라구요~
리조트 내 금붕어 먹이주기까지 야무지게 하고 우붓에서의 3일을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이제 발리 마지막 여행지 사누르로 갑니다.
사누르는 바다가 잔잔하고 해변길도 잘되어 있어서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기 좋아 가족 여행지로 좋은 곳입니다.
마지막 숙소는 안다즈발리! 객실 내부가 이뻤던 곳이에요
조식이 특이한데 뷔페가 아닌 주문하면 바로 조리해서 주는 방식입니다. 처음엔 불편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훨씬 더 맛있고 돌아다니지 않아서 더 좋더라구요
사누르에서 여유롭게 지내다가 아들이 좋아하는 우붓에 위치한 파충류공원으로 갑니다.
여기서 다양한 도마뱀들을 만지고 구경할 수 있어요. 그리고 4미터 가까운 커다란 악어에게 살아있는 먹이도 줄 수 있습니다 ㄷㄷ
바로 옆에 새공원도 있으니 아이가 있다면 방문해보세요~
사누르에서 꿀같은 5일이 지나고 드디어 출국날입니다. 국적기 타시면 아마 23시~01시 사이 출발비행일거에요
이럴때 보통 투어를 신청해서 하거나 기존 숙소에서 레이트체크아웃하거나 0.5박 숙소를 잡는데 저는 발리의 마지막 선셋을 보기위해 꾸따 메인스트리트의 찐마지막 숙소(알로프트)를 잡았습니다.
우기라서 선셋 보기가 어렵지만 날씨요정이자 럭키가이인 저는 너무나 황홀한 발리 석양을 목도하였습니다~ 두둥
발리 8박10일 소소한 tips
1. 쇼핑 : 스미냑은 살짝 비싸고 우붓은 흥정해야함, 정가제가 좋은 저에겐 사누르가 싸고 다양하고 이쁜 게 많더라구요. 에어컨 빵빵한 아이콘발리라는 대형쇼핑몰이 작년에 오픈해서 방문 필수! 한국인 집합소입니다 ㅋㅋ
2. 음식 : 발리밸리 걱정으로 로컬식당은 거의 안갔는데 돼지고기 사태는 꼭 드셔보세요!
3. 과일 : 용과, 망고, 수박 다 맛있었지만 발리 망고스틴은 그냥 과일계의 고트입니다. 매일매일 드세요~
정리하며..
발리는 도보가 좁고 불편해서 신경써서 걸어다녀야하고 차도 많이 막히고 바다가 막 이쁘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발리가 좋은건 색다른 자연환경과 발리사람들의 친절함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정말정말 친절합니다. 리조트직원분들 뿐만 아니라 그랩 기사님들, 식당 아주머니, 상점의 할아버지까지~ 모두가 잘 웃고 친절하고 아이들에게도 참 다정하게 대해주십니다. 그래서 매일 순간순간 기분이 좋아져요.
아직 가보지 못한 길리, 누사페디나 등 다른 곳들 가볼날을 기대하며 글 마침니다~
첫댓글 와, 너무 좋아보이네요. 사진만으로도 힐링되는듯...
혹시 발리 혼자 휴양으로 가기에도 괜찮을까요?
저도 혼자 갔었는데 좋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오토바이 빌려서 로드트립같이 했는데, 휴양지 에서 묵으면서 낮에는 액티비티, 저녁엔 비치클럽 다녀도 좋습니다.
다른 휴양지보다 혼자가기엔 더 좋을거에요. 휴양에 애티비티로도 충분합니다
여행은 혼자 다녀도 충분합니다 식당도 혼자 가도 상관없는데 대신 다양한 메뉴를 먹어 볼수 없구요
발리의 특징은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겁니다
1월에 다녀온 파드마우붓 그립네요 ㅎㅎ
캬 벌써 그립네요 저도ㅋㅋㅋ
발리 10년만에 다시 가봐야하나 싶네요 ㅎㅎ 잘봤어요!^^
후기 감사합니다! 7월에 5세 아들 데리고 가려고 준비 중입니다~ 저희는 우붓 3박-길리(T) 3박-짐발란 2.5박 일정으로 짰는데, 배 포함해서 이동이 괜찮을지 걱정이네요!
길리! 저도 비슷한 또래 애들이라서 고민하다가 결국 뺐어요ㅠ 길리가 그렇게 좋다던데 잘 다녀오시구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와우 저희는 9살 여자애랑 3명 가족이 여행했는데 파드마 우붓 5일 사누르 하얏트 5일 묵었어요~ 아이가 있으니 아무래도 이동이 쉽지 않더라구요..
이번에 7세, 5세 데리고 길리 다녀왔습니다. 오며가며 하루 버려야하고 날씨 안좋으면 배도 안뜰수 있습니다. 7월은 웬만하면 괜찮겠지만 3박은 암튼 넘 짧아요. 과감히 포기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스테레오 이미 숙소까지 다 예매해서요ㅠㅠ
와이프가 꼭 가고 싶다고....ㅎㅎㅎ
@Esheltree 그럼 잘 즐기다 오시죠 ㅎㅎ 부지런히 움직이면 충분히 다녀올만 하긴 합니다.
20년전 신혼여행을 발리로 다녀와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좋은 여행후기 감사합니다.
사누르는 전형적인 부촌으로 교민들도 많이 살고 있는 곳이죠! 누사페나다 같은 발리의 북쪽은 스노클링하기 너무 좋은곳이라고 하더라구요. 멀지만 꼭 가보고 싶네요!
와 미쳤다ㄷㄷㄷ 넘좋으셨겠어요
저는 꾸따,사누르,우붓 일정으로 4박6일 저번주에 혼자 갔다왔는데 큰 매력은 느끼지 못하겠드라구요ㅎ 제게 발리는 여기까지~!
저도 모은 마일리지로 가루다 비즈니스 타고 4인가족 11월에 발리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발리는 15년만에 다시 간 건데 많이 바뀌긴 했더군요. 교통체증은 확실히 심해지긴 했지만 관광지 시설과 풀빌라는 더 다양해지고 좋았던 거 같습니다. 애들과 가느라 투어는 남부투어와 바투르화산투어정도 했고, 간단한 액티비티 하며 사진 좀 찍고 주로 숙소에서 지냈는데 잘 쉬다 왔습니다. 짐바란과 우붓으로 다녀왔는데, 글 보니 우붓 다시 가고 싶네요.
와 대박.... 너무 멋집니다...
오. 저도 2월에 발리에 있었는데 안다즈랑 알로프트 겹치네요. 저희도 안다즈 너무 좋았습니다. 다녀와서 벌써 다음 휴가 표 알아보고 발리앓이가 심하네요 ㅎㅎ 3분 비즈니스 잡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예약 팁이라도 있나요?
발리 벌써 그리워요ㅋㅋ 비즈니스 좌석을 100% 마일리지로는 못했죠. 그건 이미 못사구 일반석사서 마일리지로 업글했습니다~
@NO.1ACE 아.. 발리는 마일리지 가능한 업그레이드 좌석 가격이 ㅎㄷㄷ 하더라구요.
좋은 곳만 가셨네요 ㅋㅋ 저도 발리 좋아합니당
다음 번엔 길리를 가보시죠 ㅎㅎ
발리 갈려고 알아볼때마다 음식이 너무 맛없다는 평들이 많아 망설이게 되는데 사실인가요?
말레이시아 여행 갔을때는 음식 맛있었는데 인도네시아랑 말레이시아랑 같은 민족 같은 문화권이라 비슷하겠거니 생각했는데 가본 사람들 말 들어보면 아니라고 하더군요.
저도 발리 안다즈까지 알아보고 준비했었는데 부럽습니다.
음식은 개인차가 있긴한데 저는 맛있었습니다. 현지음식인 나시고랭, 미고랭이야 아실꺼구 관광객으로 호주사람들이 많이 와서 피자,햄버거, 스테이크 등도 평균이상이에요. 안다즈발리에서 자전거 무료로 대여해서 타보시구 내부에 있는 피셔맨스클럽 이라는 식당도 맛있었습니다.
@NO.1ACE 네 안심하고 다시 준비해 봐야 겠네요~
@D@UaNvCiAdN 음식이 엄청 맛있진 않지만 맛없어서 못갈정도는 전혀 아닙니다. 피자 파스타는 꽤나 저렴하고 맛도 있고 왠만한데서 다 팔아요
@스테레오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건 현지 음식이거든요 ^^;;
@D@UaNvCiAdN 아 네, 여행을 망설이게 할 정도는 전혀 아닙니다
@스테레오 넵 감사합니다~
신혼여행 홍콩 발리 다녀왔는데 좋았던 기억뿐이네요.
신행으로도 많이 가시죠~~ 아마 풀빌라 가셨을텐데 와.. 진짜진짜 좋으셨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