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때의 믿음 (단 6:10)
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이 시간에 “마지막 때의 믿음”이라는 제목입니다. 다니엘은 역사의 마지막 때를 예언한 선지자로 알려진 사람입니다. 단 12장을 보면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들을 예언하면서 단12:4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했습니다.
여기 마지막 때란 언제일까요? 1차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을 말씀하고,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말세란 그리스도의 초림에서부터 이미 시작했고 재림 때 온전히 이루어져 세상은 사라지고 죄가 없는 세계가 도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증거로 다니엘이 예언한 것들을 계산해 보면 정확히 그때 예수님께서 초림하셨음을 알 수 있고, 이처럼 이제는 날을 알 수 없지만 주님이 다시 재림하실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다니엘의 믿음은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귀한 모범이 된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말세신앙의 표상입니다.
그럼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1. 다니엘처럼 깨끗하게 사는 것입니다.
단1:8에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다니엘은 바벨론에 잡혀간 포로로서 왕을 섬기기 위해 학교로 보내져 특별한 훈련을 받는 중인데, 거기서 다니엘은 왕의 음식과 포도주로 특별한 대접을 받았지만 그것을 거부합니다.
그것을 거부한 이유는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이라 한 말씀처럼 부정한 음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레 11장의 율법을 보면 정한 음식 부정한 음식이 나타납니다. 동물 중에 새김질하지 않거나 굽이 갈라지지 않는 쪽발은 먹을 수 없습니다. 고기 중에는 지느러미가 없거나 비늘이 없으면 먹지 못하고, 맹수 맹금류 혹은 정한 짐승이라도 피나 기름 등도 부정한 음식으로 포함되었습니다.
이런 법을 제정하신 것은 하나님의 백성과 이방인의 삶을 상징적으로 비교하여 하나님 백성으로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신약에는 베드로에게 먹으라고 했던 것처럼 지금은 이 법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지금도 변하지 않는 것은 거룩의 진리입니다.
이처럼 말세를 살아가는 동안 유념해야 할 사항은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입니다. 벧후3:10-12에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했습니다.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받았지만 범죄하지 않은 것처럼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겔14:14과 20절을 보면 다니엘은 노아와 욥과 대등한 의인으로 나타납니다. 단1:15-16에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 왕의 음식을 먹는 다른 소년들보다 더 좋아 보인지라 그리하여 감독하는 자가 그들에게 지정된 음식과 마실 포도주를 제하고 채식을 주니라”했습니다.
오늘날로 풀이하면 죄짓지 않는 것이 더 행복하고 복되다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 중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아는 은사를 주셔서 바벨론의 다른 천재들보다 그 지혜와 총명이 열 배나 나았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죄를 버리면 하나님께서 은혜와 복을 주십니다.
2. 다니엘처럼 섬기면서 사는 것입니다.
단1:21에 “다니엘은 고레스 왕 원년까지 있으니라” 했습니다. 이 간단한 한 구절에 다니엘의 역사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니엘은 B.C.605년 느부갓네살에게 잡혀간 종의 신분이었지만 느부갓네살의 인정을 받아 바벨론 모든 도의 통치자가 되었습니다(단2:48), 그 아들 벨사살 치하에서도 그 왕국의 세 번째 치리자가 되었으며(단5:29), 바벨론 왕국이 멸망 당하고 메대파사 왕국에서도 다리오 1세의 총애를 받아 전국 120방백을 감독하는 세 총리 중 하나였으며(단6:2-3), 그 후 고레스 원년까지 계속하여 총리로서 70년간이나 왕을 섬겼습니다.
역사는 바뀌어도 다니엘의 위상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하나님께서 귀히 쓰신 인재였습니다. 단10:1을 보면 고레스 3년에도 이상을 받은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그를 쓰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니엘의 생애는 한마디로 섬기는 생애였습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왕을 섬기고 백성을 섬겼습니다.
‘라스 쉬아므라 서판’의 아크트 설화에 나오는 다니엘의 기록을 보면 그는 특별히 과부와 고아들에 대한 깊은 사랑과 공의를 베풀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높은 자리에 있었지만 자기를 낮추어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했습니다. 이처럼 마지막을 사는 성도는 섬김의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벧전4:7-10에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서로 사랑하고 봉사하고 섬기며 살면 다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다니엘처럼 기도하며 사는 것입니다.
본문 10절에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했습니다. 다니엘을 시기한 원수들이 다니엘을 죽이려고 왕 외에 다른 신에게 절하면 사자굴에 넣는다는 악법을 제정했지만 다니엘의 기도와 감사는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자굴에 던져지게 되는데 하나님께서 사자의 입을 봉하셔서 다니엘을 보호하시고 대신 그를 해하려던 간신들은 사자굴에 던져졌습니다. 다니엘의 위대한 점은 목숨 걸고 기도생활한 것입니다. 그랬기에 그에게 지혜와 지식과 꿈과 환상을 해석하는 놀라운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가 해석한 왕들의 꿈만 해도 2장, 4장, 5장에 나오고, 7-12장까지는 다니엘 자신이 하나님께 받은 꿈으로 바벨론 제국의 미래와 또 장차 도래할 메시야 왕국에 대한 말씀입니다. 즉 세상나라가 무너지고 대신 하나님의 나라가 다가올 그 꿈입니다.
이처럼 마지막 때 해야 할 것은 기도입니다. 그래서 벧전4:7-8에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했습니다.
미국 어느 작은 도시의 교회들이 젊은이들이 떠나고 모두 침체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그 도시 한 구석에 나이 많은 대장장이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교회 부흥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성령의 감동을 강하게 받고 혼자 기도하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담임목사에게 같이 기도할 동역자를 모집하여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 결과 두세 명이 모였을 뿐 교인들도 반응이 없었지만 그들이 기도하다 은혜를 받기 시작하고 그 믿음의 불길이 온 마을로 번져 온 마을이 복음화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내가 올 떼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예언하신 것처럼 그때 세상은 노아의 때처럼 타락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 성도는 믿음 지켜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다니엘처럼 깨끗하게 살고, 섬기면서 살고, 기도하면서 경건하게 살아서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 가눙데 살아가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