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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파리 냉채 凉拌海蜇 량반하이저
중국에 해파리를 팔기도 하지만..우리식으로 하는 냉채는 본적이 없습니다.
도매 시장에서 판매하는데..위생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도저히 사서 뭘 하고 싶은 생각이 안들고..
깨끗하게 진공포장 되어 나오는 제품 중에는 엄청 짠게 있는데..아무리 데치고, 물에 담궈놔도 짠맛이 안 빠지는게 있더군요.
그래도 괜찮은 상품이 있기는 하나..여하튼 중국에선 일상적으로 다루는 재료가 아닙니다.
하지만..중국 사람들에게 해주니 상당히 좋아들은 하더라구요.
2. 오징어 냉채 鱿鱼凉菜
중국 사람들이 오징어를 즐겨 먹게 된 것도 비교적 최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략 5~6년전부터 길거리 음식으로 등장해서 철판에 매콤한 양념해서 구워주는게 유행하면서부터 비교적 많이들 먹게 된 것 같습니다. 보통 꼬치에 끼워서 구워서 팝니다.
예전에는 별로 팔지도 않고, 먹는 사람도 많지 않았죠. 요즘은 잘 팔리는 메뉴입니다.
요즘은 볶음 요리 등에도 종종 쓰이지만..적어도 제가 사는 동안에는 오징어로 만든 냉채는 본적이 없네요.
3. 양장피 잡채 凉酱皮 량쟝피
중국에는 량장피가 없죠. 凉皮라고 해서 가볍게 먹는 길거리 음식으로 팔기는 하지요. 간단한 야채와 香菜(향채)..깨땅콩소스 등을 곁들여서 먹는데..그냥 먹을만은 하나 위생상태가 좀 거시기 하죠.
식당에서 파는 음식으로는 东北大拉皮(똥베이 따라피, 좀 더 본토 발음으로..따라피얼~) 라는 동북지역 음식이 있는데..
각종 야채를 가늘게 썰고, 고기도 가늘게 썰어 양념해서 볶아서 곁들이고, 역시 깨땅콩 소스 곁들여서 비벼 먹는데..보통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고추를 넣어 약간 매콤하게 하는 곳도 있고요.
보통 향채를 넣기 때문에 한국 분들이 드실 때는 빼달라고 하는게 좋지요.
4.달걀탕 鸡蛋汤 지단탕
아침식사를 많이 하는 동네 小吃馆에서 보통 1원 정도에 한그릇씩 팝니다. 가장 무난하고 간단한 탕이죠.
식당에선 보통 西红柿鸡蛋汤(토마토 계란탕)을 팔지요. 먹을만 합니다.
5. 생선완자탕 鱼丸汤 위완탕
이런 요리가 있는지..광동요리를 즐겨 먹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있다면 광동요리일듯..
6. 새우완자탕 虾丸汤 샤완탕
위와 같음..
7.새우 토마토 케찹 番茄大虾 혹은 番茄虾仁 판치에따샤 혹은 판치에샤런
역시 광동요리에 가깝겠네요. 역시나 광동요리는 잘 모릅니다.
한국에선 보통 칠리새우나 깐소새우를 많이 먹죠. 둘 다 케찹이 들어가기 때문에..뭐 대략 그런 맛일듯..
8. 새우 마요네즈 奶油虾仁 나이요우샤런
역시 광동요리 아니면 한국와서 생긴 요리일듯..
님이 물어보시려던 음식이 레몬크림 새우일 것 같은데..저희 가게 메뉴에 있거든요. 적당히 뭐라 지을까 하다가 奶油柠檬虾 라고 지어서 쓰고 있습니다.
마요네즈는 蛋黄酱 혹은 沙拉酱이라고 부르고, 奶油는 생크림을 의미합니다. 만약 직역한다면 沙拉酱虾仁쯤 되는데 중국 사람들이 본다면 이게 샐러드인지 요리인지 구분을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겠네요.
적어도 저는 중국 살면서 본적이 없네요. 중국 직원들에게 먹여보니..상당히 좋아들은 하더라구요.
9. 자장면 炸酱面 쟈지앙미엔
짜장면은 중국에선 北京炸酱面 혹은 京味炸酱面 이 유명한데 북경식 짜장면이라는 뜻이죠.
맛은 매우 짜고, 장의 양이 적고, 각종 야채를 10여가지 좌우 곁들여서 나오는데..조그마한 접시에 야채들을 담아와서 손님 앞에서 면 위에 때려넣어 줍니다. 자장을 넣고 싶은 만큼 넣어서 비비면 되는데..조금 준다고 전부 넣었다가는 짜서 못먹는수가 생깁니다.
중국 사람들은 한국식 짜장면에서 단맛이 나는 것을 약간은 이상하면서도 특이하게 생각 합니다.
엽기적인 그녀의 영향으로 젊은이들은 한국식 짜장면을 한 번쯤은 꼭 먹어보고 싶어 합니다.
너무 달게 만들지만 않는다면..제가 본바로는 중국 자장면보다 한국 자장면을 중국 사람들이 더 좋아하더군요(제 식당에서도 팔고 있습니다).
자장면의 역사는 검색해보시면 쭈~욱 나올텐데..너무 길어서 생략
10. 탕수조기 糖醋黄花鱼 탕추황화위
역시 중국에선 못 본 메뉴네요. 보통 민물 생선으로 요리를 하기 때문에..조기로 그런 요리를 잘 하지도 않고, 한다고 쳐도 사먹을 사람이 별로 없을듯 싶네요.
보통 많이 먹는 것이..松鼠鲑鱼(케찹을 넣은 탕수소스를 뿌린 쏘가리)와 糖醋草鱼(초어)나 糖醋鲤鱼(잉어) 정도 되겠네요.
쏘가리는 우리나라에선 엄청 귀하지만..중국에선 양식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귀하진 않습니다.
하지만..그래도 민물고기에선 가장 비싼편에 속하고, 松鼠鲑鱼(桂鱼라고도 함)는 손님 접대용으로 많이 주문 합니다. 중요한 손님이나 그 자리에서 가장 신분이 높은 분이 머리쪽을 먼저 한 점 뜨고 나면 다 같이 먹습니다. 짠밥도 안되는게 먼저 몸탱이에 살 한 점 떴다가는 예의없는 사람으로 찍히게 되죠.
손님으로 초대되어 갔을 때도 초대한 사람들이 먼저 먹으라고 하지만..두세번 정도 겸손을 떤 다음에 한 점 뜨거나 연장자가 있다면 살을 떼어서 접시에 덜어주면 예의바르다고 매우 좋아 합니다. 지역에 따라선 입에 들어갔던 젓가락으로 남에게 음식 덜어주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새 젓가락을 쓰시면 문제의 소지가 없을 것입니다.
신선한 생선을 요리할 때는 가장 많이 쓰는 요리 방법이 清蒸(최대한 간단하게 약간의 간장과 생강, 마늘 다진 것, 소금 등을 이용해서 찌는 요리법)입니다. 생선의 고유한 맛을 가장 잘 맛볼수 있기 때문이겠죠.
11. 탕수육 糖醋肉 탕추로우
의미상으로는 왠만한 중국사람들은 다 이해하겠으나..일반적으로 볼 수 없는 메뉴이고..
보통 糖醋里脊(탕추리지)를 많이 팝니다. 왜지등심을 이용해서 만드는 것인데..고기가 부드럽기 때문에 많이들 주문하는 메뉴입니다. 한국에선 탕수육 소스가 간장을 위주로 한 것이 있고, 간장 + 케찹, 앞의 것에 과일 추가한 것..보통 이렇게 세가지 정도인데..탕추리지는 무조건 케찹이 들어가더군요. 적어도 저는 안들어간 것을 못먹어본 것 같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요리인..锅包肉(구어바오로우)라는게 있고, 파인애플을 넣은 탕수육인..菠萝古老肉가 있습니다.
锅包肉는 안심을 편으로 썰어서 아주 바삭하게 튀기는 요리인데(찹쌀을 넣어서 한다고도 하는데..주변에 중국 요리사들한테 보면 찹쌀가루 안 넣더라구요)..소스는 간장+새콤달콤이 있고, 케찹을 넣은게 있는데..
저는 앞의 것이 훨씬 낫더라구요. 보통 향채와 함께 버무리기 때문에..빼달라고 하시는게 낫습니다.
요리법이 다소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려서 요즘 많은 식당들에서 사라지는 추세 입니다.
중국에서는 요리사들의 실력을 볼 때 锅包肉를 만들어보게 시킨다고 할 정도로 요리 실력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큰 요리 입니다. 요즘 맛있는 锅包肉를 먹어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한 6년쯤 된듯..ㅡㅡ;;
12. 깐풍기 干风鸡 깐펑지
역시나 의미는 중국 사람들이 이해는 하겠으나..없는 요리네요.
한국식으로 변형한 요리인듯..
깐풍기는 닭다리살을 이용해서 두반장과 사천고추를 넣어..새콤달콤매콤하게 조리하는 요리인데요.
술 안주로 그만이죠.
13. 라조기 辣椒鸡
역시나 깐풍기와 같은 내용인듯..
辣子鸡(라쯔지)라는 요리가 있는데..닭고기 보다 사천 고추가 더 많은 요리죠. 어찌 보면 그나마 가까운게 그 요리가 아닐까 싶지만..또 차이가 크네요. 튀긴 닭고기와 고추를 매콤짭짜름하게 볶은 요리거든요.
라조기는 소스에 볶거든요.
14. 난자완스 南煎丸子 난지엔완즈
역시나 중국에선 못봤고..
红烧狮子头라는 홍쇼 소스를 곁들인 주먹만한 완자요리가 있죠. 狮子头는 사자대가리인데..완자의 모양을 보고 지은 이름이겠죠.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사자 고기는 안들어 갑니다.
보통 한개씩 주문 가능하고..가격은 싼편 입니다.
15. 마파두부 麻婆豆腐 마프어또우푸
사천요리죠. 한국에선 매콤달콤한 편이나..중국에선 매콤짭짜름 하며..
花椒라는 향신료가 들어가서 매콤얼얼한 맛이 납니다. 花椒는 사천지방쪽의 향신료로 그쪽 요리에 꽤나 많이 들어가죠. 사천 지방은 음습한 편인데..花椒를 먹으면 몸에 차고 습한 기운을 몰아낸다고 하여 많이들 먹습니다.
얼굴이 곰보인 아줌마가 했다고도 하고, 마씨 성을 가진 아줌마가 만들었다고도 하는데..뭐면 어떱니까..
고급 식당에는 보통 잘 없고, 동네 식당에서 파는 메뉴 입니다.
16. 홍소두부 红烧豆腐 홍샤오또우푸
편으로 썰은 두부를 기름에 튀긴 후 피망등과 함께 홍소 소스에 버무리는건데..중국에도 있는 요립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요리인데..요즘은 갈수록 파는 식당들이 적어지네요. 작은 규모의 식당에서 주로 팝니다.
메뉴에 없어도 주방에 재료가 다 있기 때문에..서빙하는 사람들에게 부탁하면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17. 고추잡채 青椒肉丝 칭지아오로우쓰
중국에서는 青椒肉丝보다는 尖椒肉丝를 더 많이 먹는것 같습니다.
青椒(피망)보다 尖椒(연한 녹색이고, 크기가 풋고추보다 3~4배 큼)가 훨씬 매콤하고 맛이 매력적입니다.
한국에서는 꽃빵(화권)을 곁들여서 주나..중국에선 단품의 요리로 제공하거나 덮밥으로 많이 팝니다.
속이 없는 찐빵인 만토우와 곁들여 먹는 사람도 많죠.
한국은 비싸지만..중국에선 비교적 싼 요리에 속합니다.
육수를 부어 끓여서 면으로도 먹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요리..
18. 부추잡채 韭菜炒肉丝 지우차이챠오로우쓰
중국에선 부추와 계란을 많이들 볶아 먹죠.
韭菜炒肉丝는 보통 메뉴판에 잘 없는 메뉴이고, 보통 부탁하면 만들어 줍니다.
19. 고구마탕 拔丝地瓜 빠쓰띠과
흔한 메뉴이나 이것도 점점 파는 곳이 없어지는 메뉴 입니다. 시간과 노력대비 판매가격이 너무 싸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 비싸게 팔면 되지 않느냐라는 질문이 생기겠지만..아무리 맛있고, 즐겨 먹어도 7천원이 넘는 김치찌개를 사먹을 사람이 없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국과 달리 맛탕을 하나 집어 떼어내면..길고 가는 설탕 실이 생깁니다(캬라멜화). 뜨겁기도 하고, 입에 잘 들러붙기 때문에 밥 공기에 물을 담아 함께 주는데 거기에 담갔다가 먹으면 그 문제들이 해결이 됩니다. 물은 보통 그냥 수돗물이기 때문에..생수가 있다면 그걸로 바꿔 드심이 좋을듯..ㅡㅡ;;
20. 옥수수탕 玉米羹 위미껑
달콤하고 걸쭉한 옥수수탕은..저도 예전에 꽤나 좋아하던 요리죠. 요즘은 그닥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전 같은 경우 거의 세수대야만한 크기에 접시에 담아 나왔는데..뭣 모르고 1인당 한개씩 시켜서 얼마 먹지도 못하고 버린적이 있었네요. 요즘은 양을 줄였지만..그래도 냉면그릇에 꽉찰 정도로는 줍니다.
한두그릇 정도는 맛있으나..그 이상 먹기는 안적당..
21. 물만두 水饺子 쉐이지아오쯔
한국에선 물만두의 피가 매우 얇으나..중국에선 좀 두꺼운 편이죠. 명절이나 각종 가족 모임이 있으면 해먹는 대표적인 메뉴로..중국에선 만두속이 다양하죠. 물만두를 파는 식당이라면 보통 4~10가지 정도의 속을 준비하고 있어요.
가격은 1근(500g) 단위로 써놨는데..주문은 2량(100g)부터 량 단위로 받아주기도 하고, 반근부터 받는 곳도 있고 그래요.
예전에 뭣도 모르고..종류별로 한근씩 시켰다가 개고생하면서 먹었던 기억이..ㅠ.ㅠ
22. 작춘권 炸春卷 쟈춘줸 혹은 쟈춘좔~
광동의 딤섬요리죠.
우리나라에선 대표적인 딤섬 메뉴로 알려져있지만..
중국의 딤섬요리집에는 없는 곳도 꽤나 많습니다. 일반 식당엔 거의 절대적으로 없구요.
우리나라에선 보통 고기와 야채 들어간게 많은데..여기는 팥 들어간 것도 있고 그래요.
개인적으로 중국의 딤섬집에 가면 안시키는 메뉴 입니다. 다른 맛있는게 너무 많은데..그런거 먹을 배가 없어서..^^
23. 모듬야채 볶음 炒烩蔬菜 챠오훼이수차이
중국에선 식당을 가면 냉채/뜨거운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생선요리/야채요리/탕/주식 등을 하나 이상씩 시키는 편인데..
구비되어 있는 야채의 종류를 써놓고, 옆에 조리법을 써놔서 그중에서 선택해서 만들어주는 것이 요즘의 대세 입니다.
조금 퓨젼으로 한다거나 야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런 메뉴를 파는 곳이 있을수는 있겠으나..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메뉴라고 볼 수 있지요.
있다면 광동식으로 짭짜름하게 볶은 후 전분을 풀어 걸쭉하게 만든 것일거 같고..아니면 굴소스를 넣어서 볶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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