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월 PCE는 전년 대비 2.7%, 전월 대비 0.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8% 상승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상치 2.6%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그럼에도 미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1분기 GDP 성장률(잠정치)이 1.6%로 전망치 2.4%와 지난해 4분기 3.4% 대비 대폭 후퇴한 가운데 1분기 근원 PCE가 시장 예상치 3.4%를 상회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감까지 나왔던 상황인지라 3월 PCE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그런 불안 상황였기에 3월 PCE가 전망치 소폭 상회로 나타난 부분에 오히려 증시가 안도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지주회사)의 실적 발표로 뚜렷한 성장세가 확인된 부분도 미국 증시를 상승시킨 배경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오픈AI와 협업을 통해 운영하는 기업용 애저(Azure)AI 서비스 인기가 실적을 견인한 부분, 그리고 알파벳의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와 AI 서비스 기여 확대 등으로 전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다시 성장 가속화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 부각되면서 AI반도체 등에서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SMCI가 8.9%, 엔비디아가 6.18% 각각 상승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20일이평선을 지지로 전환해가는지에 대한 후속 흐름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상승하며 20일이평선에 접근된 모습인데요. 20일이평선은 조정 이후의 기술적 반등으로 제한되는지, 아니면 반전 흐름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를 판가름하는 중요 기술적 분기점입니다. 이번주는 이를 기준으로 확인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번주 모멘텀상으로는 5월 FOMC 회의와 4월 비농업취업자수 발표 등이 증시 주요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주 한국 증시는 양시장 모두 5일이평선을 회복하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일단은 조정 흐름에 브레이크를 걸면서 반등시도에 성공한 것입니다.
주봉챠트상 코스피 지수는 하향했던 20주이평선을 한주만에 회복한 모습입니다. 우하향중인 5주선 돌파여부가 이번주는 중요 변수입니다. 5주선 회복은 조정 이후 반전패턴으로의 전환을 만들 수 있는가에 있어서 중요 기술적 기준입니다.
주봉챠트상 코스닥 지수는 240주선 지지 기반에서 반등했습니다. 5주선이 20주선을 깨고 내려가는 5/20주선 데드크로스 이전에 지수가 5주선 회복으로 연결되는 후속 흐름이 나타나는 것이 긍정적일 것입니다. 이상의 현상이 이번주 가능한지를 확인합니다.
여전히 시장의 중심시세는 AI반도체입니다. 이번주 초반 AI반도체(반도체)가 얼마나 반등하고 선방하는지가 전체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할 것입니다.
여기에 최근 조선주와 바이오에서 선방하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특히 조선주(조선기자재) 섹터는 이번주 역시 추이를 눈여겨봅니다.
이차전지의 경우는 업황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입니다. 주가 역시 조정을 많이 겪었고요. 다르게 말하면 그만큼 주가가 부담이 없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위로는 여전히 매물이 존재하지만 아래로는 조정시 저가매수 역시 대기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저PBR의 경우는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계획 가이드라인을 5월02일까지 공개한다는 소식에 다시 지난주 부각되었는데요. 종목 선별 매매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외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가능한 수출 비중 높은 종목들도 부가적으로 주목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