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식주의 식품, 2017년에 이어 인기 지속 전망 -
- 밀레니얼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2018 트렌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
□ 2018년 미국 식품시장 주요 키워드는 채식(Plant-Based Food)
ㅇ 비건 열풍
- 비건(Vegan)은 완전채식주의자의 식습관과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하며, 비건 소비자들은 유제품과 달걀류를 포함한 동물성 식사를 일절 하지 않고 실크나 가죽과 같은 동물로부터 얻은 원료의 제품도 사용하지 않음.
- 최근 비건 식품이나 제품들이 비건이 아닌 넌비건(non-vegan) 소비자들에게까지 건강하고 윤리적이며 품질도 좋다는 인식을 사게 돼 인기를 끌고 있음.
ㅇ 신기술 결합으로 동물성 식품을 대체하는 새로운 채식주의 제품들이 늘어날 전망
- 2018년도 미국 기업들은 기존 시장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었던 채식주의 식품을 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신기술을 접목한 육즙이 흘러나오는(bleeding) 채식 패티, 토마토로 만든 참치회 등 넌비건 소비자도 진짜와 구별하기 어려운 혁신적인 대체식품들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임.
- 비건 소비자를 위해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대체 유제품들도 새롭게 출시될 예정으로 필리 너트(pili nuts), 완두콩, 바나나,마카다미아, 피칸 등으로 만든 우유와 요거트가 개발됨.
- 넌비건 소비자들도 기존 제품들과의 차이를 식별하지 못할 정도로 맛이 좋고 유제품이 함유되지 않은 브라우니, 아이스크림,브리오슈, 크림브륄레 등도 출시될 예정임.
Impossible사의 육즙이 흘러나오는(bleeding) 채식 패티
자료원: Forbes
ㅇ 라벤더, 장미 등의 플로럴 향미 인기
- 최근 몇 년 동안 요식업계에서 식용 꽃의 상품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해온 결과, 꽃과 허브의 향이 어우러진 음료와 스낵의 인기가 정점을 찍게 됐으며 미묘한 단맛과 신선한 향이 조합을 이루는 '플로럴 향미(floral flavor)'가 식품업계에서 톱 트렌드로 자리매김함.
- 각종 '장미'를 이용한 식품들이 미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가운데, 라벤더 라떼·히비스커스 티 등이 함께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엘더플라워는 칵테일과 탄산음료에 사용되는 가장 각광받는 식용 꽃으로 떠오르고 있음.
□ 밀레니얼 세대 구매력 증가, 소비 패턴이 새로운 트렌드 선도
ㅇ 투명성 강조
- 밀레니얼 세대는 분석적이고 비판적인 소비를 하는 특성을 보여 원재료부터 소매점까지, 식품 제조와 가공의 모든 과정을 자세히 알고자 함.
- 특히 식품 라벨링은 '자세할수록 좋다(More is More)'는 입장을 보이며, 식품에 대한 알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고 있음.
- 유전자재조합생물체(GMO) 식품에 대한 경각심 증가로, 더 많은 소비자가 Non-GMO 인증마크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매하고 있음.
- 점차 많은 소비자는 제품이 공정거래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Free Trade certification), 제품 생산이 환경과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지(responsible production), 그리고 제품 생산을 위해 동물을 학대하고 있지는 않은지(animal welfare standards) 등을 확인하고 있음.
ㅇ 휴대와 보관이 용이한 파우더형 제품
- 조리가 간편하고 휴대와 보관이 용이해 밀레니얼 세대에게 각광을 받는 파우더 제형의 라떼, 스무디, 에너지바, 제빵, 수프 등이 더욱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예측됨.
- 마차·마카루트·카카오 등 커피를 대체하는 에너지 드링크 제조용 파우더가 더욱 자주 눈에 띄게 될 것이며, 스무디 팬들에게는 스피룰리나·케일·허브 등의 녹황 채소 스무디 파우더가 큰 인기를 끌게 될 예정임.
- 프로틴 파우더 제조사들 역시 제품 기능을 기존의 보디빌딩 기능에만 국한하지 않고, 피부와 머릿결 개선 기능까지 더하는 등 더욱 다양한 영양성분을 추가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추세임.
- 강황 파우더와 인도 아유르베다 의학(Ayurvedic medicine)에서 사용되는 향료 파우더와 같은 이국적인 향미의 파우더도 점차 주목을 받고 있음.
ㅇ 온라인 식품 구매 증가
- 미국의 식품 전자상거래시장은 빠르게 확장되고, 현재 약 25%의 성인이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것으로 나타남.
- 앞으로 밀레니얼 세대와 같은 신세대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구매력 증가로 온라인 식품 구매 비중이 점점 더 확대될 전망임.
- 각종 온라인 구독 서비스와 온라인 마켓을 통해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로도 손쉽게 식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으며, 더 많은 미국 식품판매 기업들이 효과적인 온라인 서비스 제공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
ㅇ 고유한 문화와 지역성을 나타내는 이국적인 음식 선호
- 지역 고유성을 강조한 독특한 중동 음식이 미국의 여러 레스토랑과 식재료 코너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추세인 가운데 강황·해리사(harissa)·카르다몸(cardamom)·자타르(za'atar) 등의 향료와 훔무스(hummus)·pita(피타)·팔라펠(falael) 등의 요리는 2017년에 이어 더욱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게 될 전망임.
- 최근 필리핀의 맥도날드라고 불리는 체인 레스토랑 Jollibee의 확장, 인스타그래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뉴욕 소재 필리핀 레스토랑 Flip Sigi의 인기 등에 의해 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에서는 필리핀 음식을 2018년에 떠오르는 톱 트렌드 중 하나로 꼽음.
□ 규제 및 인증마크
ㅇ 유기농 제품: USDA 라벨링 규제와 검증
- 시중에 판매하는 모든 유기농 제품은 USDA(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의 규제에 의해 검증과정을 거쳐야 함.제품 포장뿐 아니라 영양분석표 등에 제품이 유기농 성분이 들어 있다는 주장을 할 경우 USDA의 문구 허용 기준을 꼼꼼히 검토해야 함.
- 제품 포장과 설명 등에 표기할 수 있는 유기농 관련 문구의 종류는 기준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되며(① '100 percent organic', ② 'Organic', ③ 'Made with Organic __', ④ 개별 유기농 성분 표시), 각 문구사용에 대한 USDA의 규정을 준수해야 함.자세한 유기농 라벨링 규정 내용은 아래 USDA 웹사이트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음.
· 링크: https://www.ams.usda.gov/grades-standards/organic-labeling-standards
- 제품 구성원료 중 최소 95% 이상의 원료가 3년 이상 동안 합성비료, 방사선처리, 합성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가공된 경우에 한해 USDA에서는 해당 제품에 USDA Organic Seal'을 부착할 수 있도록 허용함. 'USDA Organic Seal'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음.
· 링크: https://www.ams.usda.gov/rules-regulations/organic/organic-seal
- '한·미 유기가공식품 상호 동등성인정 협정'으로 인해 양국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은 수출입 시 별도의 추가 인증 없이 유기농 라벨 부착이 가능함. '한·미 유기가공식품 상호 동등성인정 협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음.
· 링크: http://www.enviagro.go.kr/portal/content/html/import/usa.jsp
ㅇ GMO 식품 규제 현황과 Non-GMO 인증마크
- 현재 미 FDA(Food&Drug Administration)에서는 FFDCA 법률(Federal Food, Drug, and Cosmetic Act)에 의해 GMO식품이 전반적으로 안전한 식품으로 분류돼 있어 GMO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사전 검증을 요구하지 않음.
-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에서는 FIFRA 법률(Federal Insecticide, Fungicide, and Rodenticide Act)에 의해 유기물 살충제를 규제하고 있어, 농작물이 자체적으로 Bt toxin을 보유해 스스로 해충에 저항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재조합하는 경우,개발자는 해당 독소가 환경과 사람에게 무해함을 입증해야 함.
- 2007년에 설립된 Non-GMO Project라고 불리는 비영리 단체에서는 Non-GMO 검증서비스를 제공하며 검증된 제품에는 Non-GMO 인증마크를 발급함.
Non-GMO 인증마크
자료원: Brand Packaging
□ 시사점
ㅇ 한국형 채식주의 식품
- 채식주의자들뿐 아니라 건강한 식생활에 관심이 많은 비채식주의자들까지 공략할 수 있는 대체육류 식품 및 비건 식품 개발은2018년 가장 효과적인 미국 시장진출 방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임. 이미 미국에 많이 알려져 있는 한국 식품인 김치나 비빔밥, 라면 등도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해 한국의 비건 식품으로 개발될 수 있음.
- 한국의 음료와 디저트 식품 역시 식용 꽃을 사용해 은은한 풍미를 더한다면 미국인들의 눈과 입을 모두 즐겁게 하는 식품으로 더욱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임.
- 현지에서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스낵 김과 알로에 음료처럼 한국 식품의 고유성과 천연 재료 사용을 강조한 제품들이 시장성이 있을 전망
- 최근 미국 소비자들이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식품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 홍보 시 한국산 식품이 맛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식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유리함.
ㅇ 밀레니얼 소비자들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 수립
-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Non-GMO, 공정거래, 환경 친화 등의 이슈에 민감한 밀레니얼 세대 공략을 위해 USDA Orgnaic Seal, Non-GMO 인증마크 부착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이를 통해 신뢰도 있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가능할 것임.
- 매주 식재료를 집으로 배달해 주는 식사 구독 서비스(Meal Subscription Service), 다양한 스낵을 맛볼 수 있도록 스낵을 선정해 배달해 주는 스낵 구독 서비스(Snack Subscription Service) 등을 활용한다면 온라인 식품 구독자들에게도 한국 식품 소개가 가능함.
- 모바일 디바이스 사용빈도가 높고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높은 밀레니얼 소비자들을 겨냥해 비교적 유통기한이 긴 건조 식품이나 파우더 식품을 위주로 온라인 시장 진출을 시도해 볼 수 있음.
- 대표적인 온라인 식료품 유통채널로는 아마존 프레시가 있으며 월마트, 세이프웨이, 랄프스 등에서도 온라인 식료품 주문·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ㅇ 주요 전시
- 뉴욕 팬시 푸드 엑스포: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식품 박람회 중 하나. 참관 시 이유식, 조미료, 제빵, 기호식품, 스낵, 채소류 등 미국의 다양한 종류의 식품산업 트렌드를 파악해 볼 수 있음.
일시 | 2018년 6월 30일~7월 2일 |
장소 | Javitz Center, New York |
규모 | 약 2400개 업체 전시 |
- 애너하임 내추럴 프로덕트 엑스포는 천연 식품과 유기농 식품에 특화된 전시회이며, 수출에 앞서 참관을 통해 현재 미국 천연 식품시장에 대한 사전조사를 할 수 있음.
일시 | 2018년 3월 8~11일 |
장소 | Anaheim Convention Center, California |
규모 | 약 1800개 업체 전시 |
- 위와 같은 미국 주요 식품 전시회 참석을 통해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파악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미국 식품시장의 전반적인 트렌드를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음. 이를 토대로 미국 식품시장 진출전략을 효과적으로 수립할 수 있음.
자료원: Beverage Industry, Brand Packaging, Drovers Magazine, Forbes, Fox News, nongmoproject.org, 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