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가장 원시적인 스포츠 중에 하나 같지만, 축구 속에 숨은 과학
은 상상을 초월한다.
축구경기규칙 제12조 '반칙과 불법행위'
여기에 과학의 엄청난 비밀이 숨어있다.
반칙과 불법행위 시(킥 업, 코너킥, 골 킥도 동일) 모든 수비자는 볼
로부터 9.15M에 떨어져 있어야 한다.
만약 이 거리가 지켜지지 않으면 킥은 지연된다.
그렇다면 이 9.15M의 거리는 과연 어떤 근거에 의하여 제시된 걸까?
바로 이 거리는 '매그너스 효과(Magnus-Effect)' 유체역학에 근거한
다.
다시 말하면 키커가 킥을 실시하게 되면, 볼은 공기의 소용돌이 때문
에 회전(스핀)이 걸려 일정거리 동안은 곡선운동을 하게 된다.
그런데 축구 종주국인 영국에서 여기에 대한 각고의 연구를 실시, 볼
의 비행속도, 질량, 주변 공기의 흐름에 따라 볼의 변화가 달라진다
는 사실을 알아냈다.
선수들이 킥 등(슈팅)을 실시했을 때, 이 매그너스 효과는 9.15M를 지
나서야 나타난다.
즉 선수의 발을 떠난 볼은 비로소 9.15M를 지나면서, 스핀이 걸리면
서 곡선운동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 이전(9.15M)에는 매그너스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직선운동을 하기
때문에, 킥한 볼이 수비하고 있는 선수에게 직접 맞았을 때, 엄청난
충격이 전달되어 치명적인 부상을 당할 위험이 높다.
(* 9.15M 거리는 영국에서 10야드로 지정: M법 환산)
킥한 볼은 9.15M를 벗어나면, 곡선운동이 시작되고 이때에는 이미 볼
에 스핀이 걸려, 수비 선수가 킥한 볼을 맞아도 스핀의 영향으로 신체
에 가해지는 충격이 감소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상 위험은 그만큼 줄
어든다.
다시 말하면 축구에서 9.15M는 객관적으로 볼 때, 키커를 위한 거리
로 생각되지만, 사실은 수비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거리)이다.
이처럼 축구는 상상을 초월하는 과학이 숨어있는 스포츠로서, 이 같
은 과학적 원리를 깨우치고(터득하고) 나면, 축구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될 수 있다.
센터 서클, 페널티 아크(아크 서클: 페널티킥 마크: 반지름)도 9.15M
인 이유가 다 여기에 있다.
*매그너스 효과란?
물체가 비행할 때, 비행 물체는, 그 표면에 접해있는 공기의 소용돌이
(Air-Drag) 때문에 회전이 걸려 곡선운동을 하게되는 것을(원리) 말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