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은 안디옥 교회에 영적인 지도자를 소개합니다. 바나바, 니게르(아마도 흑인이었기 때문에)라고 불리는 시므온, 구레네 사람 루기오, 분봉 왕의 헤롯 안디바의 젖 동생 마나엔(같은 유모나 수양 형제를 뜻함)과 사울입니다. 제일 먼저 바나바를 소개함으로 안디옥 교회에서 바나바가 지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도자들을 보면 다양한 출신 배경을 지니고 있지만 모두 함께 주님의 교회를 위해 헌신합니다. 이들이 주님을 섬기기 위해 금식할 때 성령께서는 특별한 일을 위해 바나바와 사울을 세우십니다. 그리고 다른 지도자들이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맡기신 일(선교)을 위해 파송합니다. 그들은 구브로에 있는 살라미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인의 회당에서 전파하고 구브로 섬의 다른 도시 바보라는 곳에 도착합니다. 그 곳에는 바예수라는 유대인 마술사(남자 무당이라고 볼 수 있음)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총독이 남자 무당을 고용하여 점을 보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곳의 총독 서기오 바울은 일을 잘 구별하는 지혜가 있어 미신을 믿기 보다 바울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바예수는 계속해서 서기오 바울이 믿지 못하게 힘을 씁니다. 사도 바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바예수를 보고 심판의 말을 합니다. 그 사람의 마음에는 나쁜 계획과 악한 마음과 마귀의 자식의 일과 모든 의의 원수가 되는 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바로 복음을 가로 막는 심각한 죄악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입니다. 사탄이 바예수를 이용해서 서기오 바울이 믿지 못하도록 역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사도 바울은 그에게 눈이 멀어 얼마 동안 보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을 하자마자 어둠이 그에게 임하여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11). 이것을 보고 서기오 바울은 주님의 가르침을 놀랍게 여깁니다. 서기오 바울은 총독이었습니다. 사도행전의 수신자 데오빌로와 같은 고위 관직자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데오빌로는 더욱 복음을 받아들이고 성숙으로 나아가야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바울 일행은 다시 배를 타고 ‘버가’라는 곳으로 갑니다. 하지만 마가 요한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갑니다(아마도 선교 사역이 힘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버가에서 그들은 다시 비시디아 안디옥(바울 일행이 출발한 곳은 시리아 안디옥으로 다른 지역임)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안식일에 유대인들 회당에 들어가 복음을 전합니다. 바울이 일어나 이전의 이스라엘 역사에 관해서 말합니다. 그는 출애굽과 광야 생활, 그리고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왕을 준 이야기, 그리고 다윗에게 약속하신 다윗의 후손이 곧 예수님이라고 전합니다. 또 예수님께서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원의 말씀을 전하셨지만 예루살렘에 사는 자들과 관리들이 선지자들의 글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이 예수님을 죽였고, 그것은 선지자의 글이 성취된 것이라고 전합니다. 하지만 죽은 예수님을 성경대로 하나님께서 살리셨다고 합니다. 또 그분은 시편에서 예언한 대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영원히 죽지 않을 분이며, 그분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죄 용서함을 받고 의롭다함을 얻는다고 합니다(39). 또 선지자들의 가르침을 인용하면서 이 예수님을 거부하는 자들에게 있을 멸망에 대해서 말합니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씀을 전해달라고 합니다. 회당 모임 후에 바울의 권면을 들은 사람들 중에 유대교에 입교한 이방인과 경건한 사람들의 많은 수가 바울과 바나바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항상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항상 머물러 있기를 권면합니다. 이는 그들이 예수님을 믿고 받아 들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시민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였습니다. 유대인들은 그 무리를 보고 시기가 가득하여 바울이 말하는 것을 반박하고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이에 바울과 바나바는 복음이 먼저 그들에게 전해져야 되지만 스스로 복음을 거부하여 스스로 복음에 합당하지 않은 사람인 것을 증명하기에 이제는 이방인에게로 향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바나바와 바울을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삼아 땅 끝까지 구원하도록 부르셨습니다. 그 때 이 말을 듣던 이방인들이 기뻐하며 하나님께서 영생을 주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었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그곳의 권력자들을 이용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박해하여 그 지역에서 쫓아냅니다. 이제 두 사람은 발의 먼지를 털고 이고니온으로 향합니다. 예수님을 믿은 성도들은 기쁨으로 충만했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바울과 바나바를 세우셔서 선교사역을 맡겼습니다. 이 사역으로 예수님의 복음은 본격적으로 이방인들에게 전해집니다. 유대인들에게도 이 복음은 필요한 것이지만, 그들이 거부하였기 때문에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파됩니다. 그리고 그 사역은 성공적이었습니다. 구약을 예수님께서 완성하셨다는 설교를 들은 사람들이 믿고 돌아왔습니다. 복음의 핵심은 예수님께서 구약에서부터 예언되었던 메시야로서 완전한 죄 용서와 의로움을 주시는 분으로 죽으시고 부활하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구약을 모르면 절대로 예수님을 제대로 믿을 수 없습니다. 구약과 신약 모두 예수님에 대해서 증거하기 때문입니다. 구원을 얻어 기뻐하는 이방인과는 대조적으로 유대인들은 이 복음을 거부합니다. 복음의 거부는 스스로 복음에 적합한 자가 아님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복음에 유리한 점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핵심인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주님으로 믿지 않음으로 결국 멸망의 길을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복음은 믿기에 유리한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믿기에 유리한 것은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났다는 것과 직분자의 자녀라는 것, 교회에 오래 다녔다는 것, 성경을 많이 알고 있다는 것 등등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중요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이런 조건에 있는 사람들도 스스로 예수님을 구원자로, 삶의 주인으로, 그리고 예수님을 자신의 죄를 구원해 주시고 자기의 삶의 주관하시는 분으로 믿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구원에 이르지 못합니다. 유대인이라는 것,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것, 율법을 외우고 있다는 것, 선지자들의 글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 구원을 보장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성령은 성경을 통해서 복음을 우리에게 지금도 전하십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참된 구원자로 믿고 기쁨과 성령이 충만한 우리 자신과 가정과 교회가 됩시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